[필독희망] 서로 돕고 사는 사회를 위한 방안 모색

오늘 뭔가 좋은 영감을 얻은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읽어 보고 같이 고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식의 도약이란 책이 있습니다. 우리의 물리적 세계에 국한된 인식을 정신적 세계까지 도약할 때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순간 물리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이런 차이를 느끼게 하고, 정신적 도약을 하기 위한 많은 실습 내용들이 있습니다. 차례차례 실습 해보고 그 결과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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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방법

  1. 당신이 한동안 고민해온 문제, 질문, 사안을 생각하라. 눈을 감고 당신의 중심에 머물면서 깊고 편안하게 호흡하라.

  2. 그 상황이나 문제를 마음의 전면으로 가져와서 그것의 해답, 통찰, 이해를 바라는 당신의 욕구를 느껴보라. 그런 다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이 상황에 대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질문과 해답은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라.

  3.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숙고하거나 살펴보지 말고 곧장 일지에 적어보라. 다 적고 나면 그것에 대해 다시 물어보라. '이것과 관련해서 나는 또 무엇을 이미 알고 있는가?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위해 어떤 일이 우리 앞에 대기하고 있는가? 그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인가? 여기에 추가로 동참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일이 더 진행되기 전에 내가 알아둬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떤 교훈을 얻고 있는가?`


실험 결과

  • 실험 일시: 2018년 3월 28일 오전 6시 20분. 25분간
  • 명상 자세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위 방법대로 따라함.

고민, 질문

  • 서로 조금씩 돕고 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고민임.
  • 우리는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느낌. 한편으로는 너무 개별화가 되어 있다는 느낌임.
  • 한편으로,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 사회를 위해 좋은 건지 모르겠음. 내가 뭐 사먹을 돈으로 가볍게 줘서 그 사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더욱 더 free rider 무임승차자들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하게 됨.
  • 서로 돕고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블락체인 기술을 접목하려고 해보는데 쉽지 않음. 블락체인은 과거 블락과만 연결되는데 내가 구상하는 블락체인은 과거 뿐만아니라 미래 블락과도 연결되는 개념임. 모르는 남에게 도움을 미리 현재 블락에 기록하는 개념으로. 혼자만의 생각이다 보니 진전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움.


출처: Etain Software

적절한 그림을 찾으려고 봤더니, Etain Software라는 회사가 있다! 와우 신기하다. 그림이 딱 맞진 않지만, 블락들의 과거 블락과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블락과도 연결되는 구조라고 보면 됨.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

  • 사람들은 도움을 받으면 되갚고 싶은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음.
  •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마음까지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음.
  • 그러나 서로 조금씩 돕고 살면, 내가 누군가를 도우면, 그 도움이 언젠가는 내게까지 돌아 올 수 있다고 봄. 도움이 만연한 사회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임.
  • 지금은 모르는 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전혀 도움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팽배함.
  • 북유럽 사회가 많은 세금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도 시민적 합의와 성숙이 있었고, 실제적으로 세금의 혜택이 본인에게 돌아오리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가 가능했다고 봄.
  • 도음 주고 받는 것도 비슷하다고 봄. 돕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내가 도움 받을 확률도 높아지게 됨. 도움의 선순환. 그중에 무임승차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지만, 돕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그들이 살아남긴 어렵게 됨. 왜냐하면 무임승차를 한 번은 할 수 있어도 여러 번 하게 되면 그 사람은 평판을 잃게 됨. 마치 연속적 죄수의 게임을 하는 것처럼.
  • 이와 같은 상황을 게임이론가들이 알고리듬을 내어 경쟁시켰는데, 항상 이기는 전략은 바로 Tit-for-tat이었음.

팃포탯(Tit for tat)은 게임 이론에서 반복되는 죄수의 딜레마의 강력한 전략이기도 하다. 이 전략은 1980년대에 열린 Robert Axelrod의 경기Datol Rapoport에 의해 최초로 제안되었다. 이 전략을 사용하는 경기자는 처음에는 협력하고, 그 이후에는 상대의 바로 전 전략에 반응한다. 만약 상대가 이전에 협력을 했다면, 경기자는 협력하고, 만약 배반했다면, 경기자는 배반할 것이다. 이것은 생물학에서의 superrationality 이나 상호이타성하고도 비슷하다.

또 무엇을 알고 있는가?

  • 사람들이 좀 더 남에 대해서 생각하고, 남도 나와 다르지 않게 인식하면 달성할 수 있음.
  • 하지만, 나조차도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꺼려하고, 어색해 하고 있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과 인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모습에 상심할 때가 많음.
  • 이것은 내가 쌓아온 습성 때문에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은 강함. 나부터 조금씩 바꿔가려고 하고 있음.
  • 최적의 타이밍은 바로 지금임. 한 때 경제적 해방을 후에 자선활동을 하자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음.
  • 돈이 있어야 뭘 할 수 있다는 생각, 영향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소유(돈)->행동(자선활동)->존재(서로 돕는 존재) 패러다임에 빠져 있는 것임. 우리는 존재(서로 돕는 존재)->행동(자선활동)->소유(돈)의 패러다임을 기억해야 함.
  • 가장 먼저 우리는 서로 돕는 존재라고 선언 후에 필요한 활동을 하면 됨. 아무리 작은 활동이라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이 영향을 끼쳐 서서히 변하게 될 것임. 이것이 내가 사소한 활동을 기록하는 이유임.
  • 서로 돕는 사회가 되려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무임승차하는 사람보다 많아야 함. 꼭 인구의 50%를 넘을 필요는 없음. 인간 기본 욕구는 서로 돕는 것을 지향하고 있음. 방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이 도움을 받게 되는 상황이 오면 그런 사람들은 도움을 베풀게 될 확률이 높음.
  • 스티밋에도 스스로 남을 돕는 사람들이 꽤 있음. 이들과 힘을 합치고 싶음. 그러면 더욱 더 가속도가 붙을 것임.
  • 이런 생각, 활동을 통해서 나는 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이 듦. 우리 인간은 함께 하는 존재임. 그럴 때 우린 정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됨. 왜냐하면 우리는 결국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우리는 남이 아니라 또다른 나이기 때문에.
  • 이차크 벤토프는 우린 결국 이와 같은 사회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음. Whether you like it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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