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를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지원하는 아이들 입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됩니다.


펀딩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보팅과 기부를 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펀딩 초기에만 해도 단기적인 후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나눠주시는 것을 보면서 보팅만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하겠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금요일에 보육원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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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양손 두둑하게 챙겨갑니다.
기분도 좋고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보육원에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팅을 눌러주고 기부해줬는지 말씀드렸어요. ( 보팅을 페이스북 좋아요 누르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알려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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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아이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후원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름을 적는 곳에 제 이름만 딸랑 적고 싶지 않아 급한 데로 따뜻한 스티미언이라고 작성했는데 적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저에겐 작명 센스가 있었더라면 좀 더 멋진 이름을 지어줬을 텐데요...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수정해야겠습니다.

아이들 방은 3층에 있습니다.
문 옆에는 아이들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후원하기로 한 3명의 아이는 모두 베이비 박스를 통해 이곳에 온 아이들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원할 아이들의 이름은 박은혜, 박준서, 박주성입니다.
세명 다 박 씨인 이유는 아이들 이름을 몰라서 보육원 원장님의 성인 박 씨를 따왔다고 보육교사님이 말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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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랑 주성이는 음악을 틀어놓고 선생님과 춤을 추고 있네요.
둘이 이곳에 온 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이 나이 때의 아이들이 제일 해맑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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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은혜예요.
이곳에 온 지 3개월이 되었는데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서 발견돼서 팔, 다리가 많이 가늘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니 얼마나 마른 상태에서 온 건지 상상이 잘 안되네요.
아토피도 심해서 마음이 편하지가 않네요.
이곳 아이들은 대부분 약한 아토피가 있는데 은혜는 좀 심한 편이었어요.

첨에는 좀 낯을 가렸는데... 친해지니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요.
너무 예뻐서 30분 넘게 업어줬는데... 허리 끊어질뻔했네요.
이때 어머니는 참 위대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SNS 특성상 기록이 남을까 봐 제대로 찍힌 사진은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예쁜 아이들 사진을 제대로 못 보여 드린 게 너무 아쉽네요.

아이들 취침 시간이 다 돼서야 보육원을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세계를 알아갈수록 점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 아이들은 수많은 차별과 다름을 겪으면서 자라날 테니까요.
그래서... 제가 한번 야무지게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기분이네요. ㅎㅎ
이 아이들은 우리가 함께 지원한다는것만으로 정말 의미있고 가치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종종 올리겠습니다!!
보팅으로 이렇게 지속 후원까지 가능한 걸 경험하면서 스팀잇의 기능과 영향력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보고 싶거나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은 구세군 서울 후생원에 직접 전화 주시거나 저에게 카톡 (girina79) 을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해놓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인 안정을 느낀답니다~


다시 한번 이 글을 보고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펀딩 원글 @girina79/kr-funding-o

나에게 생긴 기적 같은 일 @girina79/4en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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