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재물은 캡콤의 게임 역전재판에서 영감을 얻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의학법률물로 새롭게 제작하였습니다. 실제 판례를 기초로 하였으나, 등장인물 및 단체, 그리고 상황은 모두 가상이며 실제 재판과정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carrotcake 님 축전 그림 감사합니다. 쌈마이한 느낌이 팍팍!!!!)

<재생하고 들으시면서 감상하면 재미가 200%상승됩니다. 꼭 틀어주세요!>

-지난이야기-

-막골리씨는 동생의 죽음으로 알콜중독에 빠졌고 스팀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막골리씨는 상태가 더욱 안좋아졌고 급기야 중환자실 창문을 뜯고 뛰어내리게 되는데....

-부인 성이슬씨는 야채양을 통해서 고추참치를 소개받게 되었고-

-그 둘은 장례식장에서 성이슬씨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고 스팀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한다-

-한편 중환자실에서 자살소동이 일어났다는것을 알게된 메디팀은 바로 소송을 대비한다-

법정에서 4명의 증인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는 고추참치와 메디팀

이제 최후변론 및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

중편보러가기

판사: 자 이제 어느정도 진정된것 같으니 양측 최후 변론 시작하세요. 고추참치측 부터 시작하세요.

고추참치: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배심원 여러분.
한 가족의 남편이 스팀병원 측의 주의 의무 위반으로 목숨을 달리했습니다.

수 십년을 같이한 친동생의 교통사고를 직접 목격한 그 남자는 스팀병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면 다시 사회로 복귀하여 남은 생을 가족과 함께 보냈을지 모릅니다.

막골리씨는 자해와 다른 사람들을 해칠수 있는 위험성이 충분히 있는 환자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간호사들과 담당의사들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인한 피로누적 으로 감시와 관찰을 게을리했습니다.

저의 의뢰인의 요청이 있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예견가능한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진 못한것은 스팀병원측의 잘못입니다.

배심원 여러분. 저와 저의 의뢰인은 자살을 막지못한 의사와 간호사를 탓하자는게 아닙니다. 저희는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스팀병원에게 책임을 묻고자 한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판사: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메디팀 최후 변론 시작하세요.

메디팀: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배심원 여러분. 이게 스팀병원의 구조상의 문제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입원 당시부터 보호자측은 의사의 권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동으로의 입원을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저희는 그런 보호자의 의견을 존중했을 뿐입니다.

이후에 중환자실에서 환자가 발작을 일으켰을 때도 포박을 하고 신경안정제를 주입하는 등의 최선의 치료를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항의한 것은 보호자였으며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풀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환자는 건장한 50대 남성이었으며 방충망을 뜯고 창문을 향해 뛰어든 것은 케어하는 환자들의 수와는 상관없이 찰나의 순간 발생한 것이므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또한 스팀병원에서 시행한 내과적인 치료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배심원 여러분. 원고측의 의견은 그럴싸해보이지만 감정에 호소하는것이 전부입니다. 그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판사: 그럼 이제 잠시 휴정후 배심원분들의 판단과 함께 판결을 하겠습니다. 원고,피고,증인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판사: 그럼 이제 판결하겠습니다. 착석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