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3] 베를린에서 방 구하기 & Hither Yon의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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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야기 1편
독일 이야기 2편


새로운 스튜디오


새로운 스튜디오는 과거에 감옥 건물 옆 고문방/사무소 이였던 곳을 재생한 공간이였습니다. 유럽에서 종종 역사적 감옥을 문화 공간, 레스토랑 등 건축 재생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사실 단어는 들으면 무서울 수 있지만 공간이 넓고 작업하기 좋은 환경이였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점점 알려지고 안에 시설을 많이 바꿔 200 명에 가까운 아티스트들이 상주하는 아뜰리에 콤플렉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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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하기


집이 문제였습니다. Mr.P의 집에서 나오며 베를린에서 방을 찾기 얼마나 힘든지 알게되었습니다. 저희는 얼마나 베를린에 있을지 몰라서 아파트 계약할 수 없어 누군가의 집에서 잠시 놀고있는 방을 (서블렛) 찾아 살아야 했습니다. 과정은 대략 이랬습니다:

  • 룸메이트 사이트에 원서를 넣습니다
  • 상대가 나를 받아주면 집 보러오라 연락이 옵니다
  • 집을 보러 하러 가면 5~ 10명와 함께 보고 그 중 룸메이트 될 사람이 결정됩니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원서 합격 후 2차 면접 같은 분위기. 살고있는 사람에게 잘보이려고 노력 하고, 사생활 질문에도 다 열심히 대답했습니다.

이것을 일주일에 2-3번씩 했습니다. @erb와 다른 친구는 방을 금방 구했는데 저와 @voronoi는 쉽지 않았습니다. 갈곳이 없는 저희는 스튜디오에서 생활했습니다. 아침이 되면 메트리스를 벽에 세워놓고 다시 작업하구요. 사실 스튜디오에서 생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밤에 화장실 가기 위해 걷는 이 복도만 제외하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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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리스 2개는 Felix라는 친구가 어디서 구해 주었습니다. Felix는 저희의 유일한 베를린 현지인 친구였는데 그는 미국문화와 정치를 너무 좋아하고 심슨을 챙겨보고. 아메리칸들을 너무 좋아해서 저희 넷과 계속 영어로 미국 얘기만 하고싶어하는 독일인이였습니다. Felix가 그 메트리스를 어디서 구해온지 아직까지 알고싶지 않지만 정말 고마운 친구 입니다.

2개월 뒤에 저와 @voronoi도 방을 찾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첫 전시


베를린 생활과 어두운 날씨에 익숙해지고, 눈을 뜨자마자 작업을 하고 피곤해 자고 반복했습니다. 저희 넷은 한사람이 그리면 다음 사람에게 그리고 다음, 그렇게 넷이 돌려가는 방법으로 도시 테마로 그렸습니다. “Ego/자아”에 관한 주제의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Hither Yon에게도 첫 전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이탈리안 갤러리스트 CARLOTTA TESTORI 가 베를린에 종종 작가들을 섭외하러 왔습니다. 그녀가 큐레이팅하는 이탈리아 Turin 에서의 전시기회 였습니다. 튜린에서 역사적 감옥을 재생한 공간이였습니다. 저희의 전시도 그것에 포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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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시작으로 저희는 CARLOTTA TESTORI와 전시, 그리고 또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작업 과정에 대중 참여와 영향력을 사용하는 시도 해보기 위해 '킥스타터' 에 Hither Yon 프로젝트를 공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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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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