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투자자 입장에서 본 스팀잇(steemit) ; 스팀잇 용도에 대한 경직성을 넘어서






아파트는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편익을 줍니다. 그것을 아파트의 용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파트는 투자상품으로써 가치도 있습니다. 적당한 장소에 보유한 아파트는 최소한 인플레이션은 햇지해 줄 것이고, 잘 되면 가치가 상승해 투자이익도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도 있겠네요.

가만히 보면 서로 다른 기준인것 같지만 투자가치는 결국 용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파트를 감상용이나 수집용으로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다양한 용도를 내세우며 나타났습니다만 아직 확실한 용도를 증명한 것은 많지 않습니다.

비트코인과 몇몇 암호화폐는 가지저장과 교환수단으로의 유용성을 제한적으로나마 입증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Dapp과 smart contract 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빗셰어는 제한적으로 분권화된 자주회사와 금융생태계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팀잇이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되려면 확실한 용도를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방법으로 스팀잇이라는 스팀의 킬러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기반 SNS 라는 시장의 강력한 시장지배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야 스팀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빛을 발할 것이고 아니면 다른 경쟁자들에게 도태될 것입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코인비평) 네드씨.. 스팀잇 커뮤니티 기능(Hivemind) 좀 빨리 해주면 안될까요?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의 제목은 "투자자 입장에서 본 스팀(steem)" 이 아닙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 스팀잇(steemit)" 입니다.

스팀잇(steemit)은 스팀(steem)이라는 토지 위에 우뚝 선 건물입니다. 이 건물에 세입자와 투자자, 사용자가 모여들어서 상권이 활성화 되야 다른 건물을 올려도 사람이 모이겠죠. 스팀잇은 그런 의미에서 스팀이라는 지역에 랜드마크 건물입니다. 결국 스팀의 성패도 이 랜드마크 건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야 건물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스팀잇이라는 건물에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을 모여들게 할까요?




스팀잇이라는 랜드마크에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접근하기 쉽게 길을 놓아야 하고 건물 사용의 편이성도 높여야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스팀잇은 아직 다른 SNS서비스에 비해 너무접근과 사용이 불편합니다.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용자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건물에 입주하는 업종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 안됩니다.


스팀잇이라는 건물에는 서점, 학교, 병원, 종교시설 같은 공공성이 높거나 비영리사업체만 있어야 하고 술집, 밥집, 클럽같은 통속적인 영리업체는 있으면 안된다. 이자놀이하는 은행과 대부업체도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은 스스로 스팀잇의 용도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나라가 아프가니스탄입니다. 그 나라가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부와 번영은 포용성에서 나옵니다. 포용성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피해가 안오는 한 모든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포용적인 사고방식과 제도 없이 부를 이룬 나라는 지금 지구상에 한 나라도 없습니다.




엄격하게 포스팅과 큐레이팅 외에 사용하는 것은 모두 어뷰징이라고 손가락질 하면 다음과 같은 사람을 스팀에 투자하지 말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 글을 쓰기 싫어하거나 글을 읽거나 쓸 시간이 없는 사람
  • 투자수단으로써 스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
  • 사업수단으로써 스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

이런 주장에 따르면 스팀을 돈 주고 산 사람은 글을 쓰는것 외에 큐레이팅만 해야하고 자신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재투자 하는 행위는 하면 안됩니다. 자신의 투자자원 대부분을 자신 외에 공동체를 위해 써야 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는 혼자서 봐야합니다.

누가 이런 조건에서 스팀에 투자하겠습니까.. 스팀잇 내에 여론이 스팀잇 투자자에게 적대적으로 변할수록 스팀잇은 위축됩니다. 1980년도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찾아보시고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 보세요.



거짓말 같으면 최근 포스팅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포스팅이 왜 줄어들었겠습니까?
보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보상이 왜 줄어들었겠습니까?
스팀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상이 줄었기 때문에 스팀잇이 정체된 것입니다. 보상은 스팀가격이 내려도 떨어지지만 스팀을 들고 있는 고래와 돌고래 숫자가 줄어도 떨어집니다.

어뷰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견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어뷰징에 대해 엄격한 견해를 가진것이 더 통찰력 있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은 탈레반식 원리주의일 뿐입니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그 엄격한 원칙을 자신이 유리할 때만 휘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회가 번영하는데 경직된 원칙보다 포용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스팀잇은 SNS로의 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와 사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팀 보팅보상으로 다양한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펀딩이 있습니다. 이 사업모델은 제가 볼때 대단히 획기적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팀을 갖고 있으면 불편한 절차 없이 약간의 수수료만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투자자들이 스팀에 투자할 이유가 하나 더 늘은겁니다. 글 쓰고 읽는것 싫어하는 투자자도 스팀잇에서 보상을 다른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

이런 사업모델이 가능한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이라는 블록체인기반 SNS라서 가능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스팀을 가지고 있지 않은 플랑크톤 입장에서는 스팀으로 자기에게 보팅해 주지 않고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꼴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만 분명히 암호화폐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지금 스팀잇에서 핫한 tasteem, steemhunt 같은 어떤 프로젝트 보다 투자자 입장에서 더 직관적이고 확실한 프로젝트입니다.




다른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스팀에도 투자자가 필요합니다. 지금 스팀가격이 왜 떨어지나요? 스팀에 투자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그렇습니다. 스팀에 투자하는사람이 줄어드니 스팀보상이 줄어들었죠. 결과적으로 스팀잇에 포스팅이 줄어들고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 논리는 너무 자명합니다. 스팀에는 투자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스팀의 킬러앱 스팀잇이 더 매력적인 상품이 되야 합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wefund, koreaculture, krexchange 등 여러 암호화폐 펀딩프로젝트가 중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이익이 너무 적고 일이 많아 귀찮아서 중단한다면야 할말이 없지만 최근들어 이런 프로젝트에 어뷰징이라며 반감을 들어 내는 포스팅때문에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라고 생각해서 중단한 것이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보팅봇에 대해서도 여러 반론이 있습니다만 보팅봇의 근본에는 스파를 대여하고 이자를 받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스팀의 대여시스템에 대해 침묵하면서 보팅봇 사용자만 어뷰징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좋게 말하면 문제의 핵심을 못 보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비겁한겁니다. 스파를 대여하고 보상을 받는 고래의 심기는 거슬리고 싶지 않은거죠.

만약 스파를 대여하고 받는 이익도 죄악시한다면 아무도 고래가 되지 않습니다. 즉 위험을 감수하고 스팀에 큰 돈을 투자할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스팀가격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1억 투자했으면 5천남았습니다. 투자 손실은 니가 책임지고 보팅만 나한테 해달라고 하면 어떤 고래가 남아나겠습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스팀을 들고 있을 어떤 보상책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보팅봇을 잡으면 스파 대여시스템이 대부분 무너집니다. 그러면 한달 내에 스팀이 1/3토막 나는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외의 다양한 보팅이벤트나 셀프보팅에 대해서도 말은 많지만 "스팀잇 공동체를 위해 좀 다 다른 방식을 써 보자"는 권고면 모를까 어뷰징이라고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팅과 큐레이팅만이 스팀잇의 기능이고 이 외에는 어뷰징이라는 견해는 스팀잇의 가능성을 죽여버립니다. 스팀잇에서는 포스팅과 큐레이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할수도, 다른암호화폐에 투자할수도, 자신의 스팀을 늘릴수도, 이자를 받을수도 있어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다양한 시도에 대해 자신의 도덕적 판단을 하면 안됩니다. 그 도덕적 판단이라는 것이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합리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포용성과 그에 따르는 번영은 자신의 지적, 도덕적 한계를 인정하는 성숙한 인간이 많은 곳에서 피어나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스팀잇에 필요한 것은 양질의 컨텐츠를 만드는 생산자만이 아닙니다. 스팀의 가능성을 확신하는 투자자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고래와 돌고래가 헤엄쳐 다녀야합니다. 고래와 돌고래라는 표현이 포스팅의 질을 평가한 것인가요? 아닙니다. 스팀에 투자한 돈의 크기를 평가한 것입니다. 이들은 출금 완료하는데 13주나 걸립니다. 스팀과 운명을 함께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스팀잇에서 장기적으로 단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스팀잇에 고래도 돌고래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고래도 돌고래도 없으면 스팀잇은 황폐화됩니다. 스팀잇이 없으면 스팀은 그냥 30위권을 맴도는 잡코인일 뿐입니다.

때문에 포스팅과 큐레이팅 외에 스팀잇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영리를 추구하는 시도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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