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mishana입니다.
2017년이 지나가고 2018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2017년을 회고하고 올 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공유해봅니다. 📆
2017년은 직업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고, 새로운 좋은 동료들을 만났고, 그 동료들과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갔습니다. 아쉽게도 2017년이 끝나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고 몇 년간 일해온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팀원들과 끝내지 못 한 일들이 남아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끝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의 목표: 글쓰기
2018년은 저에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018년은 그 동안 미뤄왔던 글쓰기에 전념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기술 블로그에 실질적으로 마지막으로 글을 올렸던 게 2년이 되어가고 그 이전에도 많은 공백이 있습니다. 올해는 긴 침묵을 깨고, 지금까지의 공백들을 메워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시간적 여유 때문은 아닙니다. 일을 하면서 번역이나 강의를 겸하곤 했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는지 번아웃에 빠지면서 몇 년간 개인적인 진전은 거의 이루지 못 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만큼이나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 내가 무엇을 모르는 것들을 더 선명하게 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탐구하고, 그렇게 배운 지식을 공유하는 데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제서야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입니다.
2018년 2월까지 개인 블로그와 별도의 기술 블로그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기술 블로그는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온라인의 한국어 컨텐츠에서 많은 빈틈이 있습니다. 이러한 빈틈을 채워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해보고자 합니다. 기술 블로그는 글을 쓰는 과정과 배포에 이르는 과정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실험들이 포함되어 있고, 번역과 광고 수익 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컨텐츠 생산 모델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장기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7년이 끝나갈 무렵에 스팀잇을 시작했습니다. 스팀잇은 제약이 많아 보여서 처음에는 시작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매력을 느꼈고, 마침 저는 마크다운으로 글을 쓸 수 있었고,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집중한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팀잇에서는 작년부터 새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스팀잇을 출발으로 가상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실험들을 해보고자 합니다.
빈누 님의 2018년 계획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저도 성과를 목표로 삼고 싶었지만 올 해 목표는 실천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매년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 했습니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한 해 (스팀잇을 포함한) 온라인 상에서 100개의 글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블로그 포스트를 기준으로 100개가 많은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이직도 고려해서 빠른 달성을 위해 목표는 줄여서 잡아보았습니다. 목표를 빨리 달성하고, 그 때 다시 다음 단계를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그런 고민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고, 목표하신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글쓰고, 프로그래밍하고, 투자하는 @mishana입니다. 트위터 @mishan_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