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임에서 유물론과 관념론의, 성리학의 이기론적 관점과의 연관성과 경향을 논하던 말미에, 저는 조금 도발적인 명제를 던졌습니다. 서양철학의 유물론과 관념론의 대립, 그리고 성리학의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 간의 대립은 ‘강한 것은 강한 것이다.’ 그리고 ‘강한 것은 옳은 것이다.’의 명제로 축약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암호화폐 논란 등에서 반대론의 의견을 제시하던 분들은, 바로 ‘강한 것은 강한 것이다’가 아니라 ‘강한 것은 옳다’이겠지라고 수정을 하려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기성세대의 젊은세대에 대한 몰이해의 시작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강한 것은 옳다.’ 쩝 그게 아닙니다. ‘강한 것은 옳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 반대편에 선 이들이 ‘강한 것은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명제는 선/악, 참/거짓, 정의/불의.. 이분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당위가 있습니다.....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