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체제보장
4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것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고 하니, 북한 정상 최초의 남한 방문이 되는 것입니다. 매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정은 정권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일단은 포용적으로 자세를 많이 낮춘 듯 보입니다. 물론 그 모든 이면에는 체제보장을 목표로 한 핵보유국 인정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체제보장만 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단 채로, 한반도 비핵화도 가능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핵화가 아니라 체제보장입니다. 방점은 체제보장에 찍혀 있는 거지, 비핵화에 찍혀 있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뒤집어 보면, 여러 교섭 시도 끝에 '거봐, 너네 체제보장 할 생각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핵 포기할 수 없어'로 끝내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입니다.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자신들의 핵 보유도 어디까지나 체제보장을 위한 것이라 열심히 항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진영의 논리처럼 한반도의 적화통일이 목적은 아닐 거라는 겁니다.
적화통일.. 그걸 원할까요? 김정은이 말이죠. 아마도 그건 그의 아버지 김정일도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적화통일해서 뭐 합니까? 골치만 아프지..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