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蟲:봄] 꽃샘 추위

[시간蟲:봄] 꽃샘 추위

2018.04.10.화. 01:50, by steamsteem
( @steamsteem/4dgllh )

꽃샘 추위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국민학교 중급생 정도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후 40 여년을 살았지만, 꽃샘 추위 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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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몸이 뜨겁고, 활동이 많으니,
춥고 덥고를 스스로 잘 인식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또는 춥고 덥고를 인식했더라도, 그 자체만 인식하여,
봄과 봄꽃과 연관시켜 생각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는 봄 꽃의 예쁨과 찰나에 사라지는 그 봄꽃의 소중함을
알기에는 미처 너무 어렸던 때문일수도 있겠다 싶다.

어느 정도 나이들어서는 추위와 더위를 인식했지만, 봄은 인식하지 못하고,
왜 서울은 봄이 아주 짧고, 춥다가 바로 덮지? 를 불평했던 기억이 있다.

운전을 할때, 겨울과 봄에 히터를 틀다가,
어느 순간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더위를 느끼게 되었었던 것 같다.

생활 패턴의 변화 때문인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
그 인생 경험동안 봄꽃을 반복적으로 보아오며,
봄꽃의 허무함을 깨닫게 되어서 그런지,
유독 여유있게 봄꽃을 느낄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따뜻한 봄에 피는 봄꽃도 느껴지고,
봄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도 느껴진다.

20180408일0900utc+9_steamsteem_1stDwgGalno2spen1600x900pdf_[시간충-봄]꽃샘추위bottomCut.jpg

주말에 운동하러 나가는데,
3-4 주 이전에 이미 햇볕과 공기는 편안하게 따뜻했고,
(@steamsteem/32wda7-steem)

벌써 한 주 전에 봄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고,
@steamsteem/4mstbg

이미 오전 9시에 해가 뜬지 오래 인데도,
장갑을 끼고, 모자를 써야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이른바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찾아온 것을 봄꽃들을 느끼면서, 함께 느낀다.

.
.
젊을 때와 나이들어서, 봄꽃과 꽃샘 추위를 느끼는 바가 다르다.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말단 모세혈관들이 열손실을 느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쨓든, 현실세계에서 존버해야 한다.
코인의 정신은 존버 정신 아닌가?

코인인들은 존버정신만 갖춘다면,
코인계이든 인간계이든 충분히 살아남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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