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이라는 이름의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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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텔라대왕입니다🌟😁 오후에 스팀잇을 뒤적이다 놀랍고도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연어님의 글이 indonesia태그의 트렌딩에 올라와 있었던 것이죠! ㅋㅋㅋ 보팅액이 높으면 트렌딩에 올라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평소라면 별 생각 없이 넘겨버렸겠지만,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아는 저로서는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군요 😂

개발도상국 친구들에게..

제 글을 풀어쓰기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글의 링크를 첨부해 드립니다. 재미있는 글이기에 링크를 꾸욱 눌러 찬찬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만,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스팀잇 내에는 한국 이외에도 kr과 비슷한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국가 혹은 지역이 있고, 내부적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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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별 포스팅 수와 답글 수, 전체 보상액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teemkr.com/tags

위 이미지를 잠시 보실까요? 통계로 나타내어 본 indonesia태그 사용 포스팅은 kr에 비해 2배나 많지만, 그 보상액은 kr의 1/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댓글 수가 포스팅 수보다 적군요. 이 통계만을 고려했을 때, indonesia태그는 '포스팅은 많이 하지만, 교류는 kr에 비해 활발하지 않다. 그리고 보상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겠지요.

영어로, 중국어로, 또는 일본어로, 외국어로 한 번이라도 포스팅을 해 보신 분이라면 'kr이라는 이름의 울타리'라는 제목의 의미를 단번에 이해하셨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셀봇만으로 보팅이 $10이상 찍히는 돌고래or고래가 아니라면 자신이 올린 글에서 외국인이 작성한 댓글을 찾아보기 or 외국인의 보팅을 받기란 '하늘에 스텔라따기 별따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healings님의 글을 보니 그런 글에 달리는 댓글 중 많은 부분이 'Good post...please vote me...'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교류를 활발히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까요? 물론 그렇게 하면 찾아주실 분들은 찾아오시겠지만, 저같은 경우 외국어로 된 포스팅을 하루에 수십개씩이나 읽는 것 자체도 힘들고, 시간도 많이 부족하며, 더욱이 감상을 영어로 정성스레 남기는 것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모든 글에다 'Good post... I upvoted you and I follow you... please visit my blog and vote me...'라는 댓글을 복붙해봤자, 어뷰저로 찍혀서 누군가에게 다운보팅세례를 받게 되거나 그마저도 안 된다면 그냥 무시당해 버리고 말겠죠.

잠시 위로 스크롤을 올려 kr태그의 포스팅 수 (15,889건)과 댓글 수 (약 108,000건)을 보고 오시겠어요? 그리고 그 수치를 다른 태그와 비교해 보시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어떤 태그의 통계를 보아도 kr태그만큼 포스팅 대비 답글 수가 많은 태그가 없다는 것이죠. (지금 보니 japanese도 답글이 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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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dicated to @julianpark

'울타리'의 첫 번째 역할은 내부에 있는 것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외부 침입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입니다. 얼마전 발생한 외국고래의 다운보팅 공격에서 어느 분이 다운보팅을 당했을 때, (아마 해진님 글에 보팅을 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다운보팅을 감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한국의 고래분들이 따뜻한 업보팅으로 감싸안아 주신 사건이 있었죠.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스타주노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고 대강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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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일본어로 글을 쓰는 저에게 있어서도, kr은 언제나 따뜻한 울타리이자 안식처였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글은 사람들이 관심있어 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잘 쓴 글은 아닌지라, 외국어로만 작성했으면 잘해봐야 보팅횟수 1에 'Good post... Upvote me' 세례를 받고 너덜너덜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만, 그러한 글에 찾아와 정성스런 댓글을 남겨 주시고, 보팅해 주시는 분들은 역시 kr커뮤니티 분들 뿐이더군요.

그렇기에 kr커뮤니티에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와 동시에 '언젠가는 이 울타리에서 벗어나서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kr과 비kr(?)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는 @ramengirl님 처럼요. 교포이신 @hansikhouse님께서도 영어권 커뮤니티(kr같은 특정한 커뮤니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와 kr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시죠. 또, @sochul님께서도 꾸준히 자신의 글을 영어로 번역하여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저도 이 분들처럼 좀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덤으로 많은 분께 이렇게나 멋진 한국을(또 kr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 😁

계속해서 이 따뜻하고 포근한 울타리 안에서 정을 나누며 활동하는 것도 물론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시거나 스팀잇 안에서 좀 더 폭넓은 교류를 하고 싶은 분이라면 가끔은 kr이라는 울타리에서 뛰쳐나와 자기 역량을 마음껏 펼쳐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도 보팅을 하거나 댓글을 달아주지 않더라도, 그 글을 쓰면서 향상되는 자신의 언어 실력과 그를 통해 길러지는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욱 값진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제가 알고 있는 몇 분을 제외하고는 외국어로 포스팅하고 있는 분이 계신지 잘 모릅니다만, 혹시나 이 이후로 훌륭한 작가님들을 발굴하게 된다면 미약한 보팅과 댓글로나마 응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내일 제주도로 떠납니다. 왜 이렇게나 추운 날씨에 하필 제주도냐구요? 부산보다 남쪽이면 더 따뜻할 줄 알았거든요 😂 12월 중순에 활동을 시작하여 근 6주 간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을 계속해 왔는데, 내일과 모레 이틀 정도 or 내일 하루 정도는 푹 쉬어볼까 합니다. 문득 @ksc님께서 어제 올려주신 글의 제목이 떠오르네요. 짧은 글이긴 하지만 메시지가 명확한 글이므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조심스레 링크를 첨부합니다.

매일매일 글을 올리는 것도 병이(었)다

저는 푹 쉬고 돌아와서, 다시금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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