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자유롭고 싶은 @ZORBA 입니다 :)
오늘도 청도에 다녀와서 쓰는 포스팅 입니다ㅎㅎㅎ
오늘 소개할 곳은 드라이브 코스로 가서, 부근에 예쁜 카페도 들렸다가 산책도 하기 좋은 곳이에요.
이곳에 관한 이야기들, 바로 소개해보겠습니다 :)
제가 갔던 곳은 '유호연지'라는 곳 입니다.
2만여평 정도 되는 곳에 연들이 빼곡히 차있는 곳이에요.
7-8월이 되면 연꽃이 만발한다고 합니다.
한국 관광공사의 설명을 빌리자면
수지는 모헌 이 육선생이 무오사화(戊午士禍)로 인해 화양읍 유등리에 은거하면서 연을 심고 군자정을 세운데서 유명해졌다. 이 곳이 자연경관이 뛰어난데다가 연꽃이 만개할 때는 일대장관을 이루어 청도팔경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라고 합니다.
한 선비가 사화를 피해서 지방으로 내려와 연을 심은 곳이라니.. 연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ㅎㅎ
자기 몸통만한 연잎을 꺾어다 다니는 아이 :)
개구리 왕눈이가 생각나더라구요ㅎㅎㅎ
제가 알기론 아침에 연꽃이 예쁘게 핀다고 들었는데, 비도 오고 해서 그런지 꽃들이 다 피지는 않았더라구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잘 할 수 있었어요.
포스팅의 첫번째 사진, 그리고 위 사진 중간 저기 멀리 보이는 정자를 '군자정'이라고 하는데요.
유호연지 입구에 보면 이곳에 관한 이야기가 더 있더라구요.
요약하자면,
민족의 명절인 추석 때마다, 출가 외인의 며느리들이 특별한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통도 불편하고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었던 며느리들은, 집과 친정의 중간 거리에서 친정 어머니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이를 '반보기'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풍습을 이 정자를 세운 가문의 며느리들과 이웃 부녀자들이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런 풍습이 1960년대 까지 계속 되다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생각 보다 많은 이야기를 품은 곳이었습니다ㅎㅎ
그렇게 한 바퀴를 다 돌고, 연꽃 씨를 사서 꽃다발 마냥 들고 사진도 찍어 봅니다ㅎㅎ
연을 봤으니 먹어도 봐야겠죠(?)
그래서 유호연지가 바로 사진처럼 보이는 곳에 위치한 '연지예당'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메뉴와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라이브도 하는데 요즘엔 사장님이 바쁘셔서 안하신다고 들었습니다ㅋㅋ
저희는 연잎밥이랑 추가 메뉴들 주문 했어요.
연잎밥은 건강한 맛이구요..
고추장 불고기가 개인적으론 참 맛있더라구요ㅎㅎㅎ
먹스팀 포스팅은 힘드네요ㅠㅠ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이곳.
드라이브도 하고 연꽃도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 :)
간략 정보
- 구글 맵 :
식당 : 연지예당
- 식당 주소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토평리 29
- 식당 전화 : 054-37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