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스팀달러 이야기를 포스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팀달러는 참 어려운 개념이기 때문인지 여전히 스팀달러에 대한 궁금함을 다 해소시켜 드리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모르고 횡설수설해서일 수도 있고 조금 소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해서 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로 들릴수 있지만, 1931년 영국이 1933년에 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합니다. 이유는 전쟁을 하느라 돈을 찍어야 하는데 금이 없어서 돈을 인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부터 파운드던 달러던 실질 구매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1933년 이전을 생각하면 지금의 미국달러는 휴지조각과 다를바가 없는거죠. 법정화폐에게 담보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담보물이상 발행이 불가능해져서 발행수량이 제한받기 때문입니다.
@cki112 님의 포스팅입니다. 요약하면 "스팀달러는 1 미국달러 만큼의 스팀으로 교환해 준다는데 왜 시장가치가 오르느냐?" 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질문은 오랜동안 스팀 사용자간에도 논의 되었던 부분이고 현재도 상당수 증인(witnesses)사이에서도 스팀의 시장가치를 1달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스팀 공급을 스팀달러로 대체하여 스팀달러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증인관련 데이타중에 bias 값이 0보다 큰 사람들은 스팀달러 공급을 좀 더 늘렸으면 하는 증인들입니다. 만일 bias 값이 10보다 큰 증인에게 증인투표를 하고 계시다면 투표를 철회하시고 bias 10 미만인 증인후보에게 투표하시는 것이 스팀의 미래를 위해 좋은 투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팀의 시장가치가 미국달러 1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발행되는 스팀달러의 발권차익(시뇨리지)을 스팀 커뮤니티가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팀달러의 시장가치가 1미국달러 미만이 되면 발권비용(?)을 스팀 커뮤니티가 부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팀달러의 시장 가치는 왜 오르고, 지속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가?
암호화폐의 가치를 논할 때 비관론자나 거품론자들이 들이 대는 논리는 가치를 보장하는 곳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1933년 미국달러가 금본위를 포기하면서 법정통화도 가치를 보장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구촌 어떤 법정통화도 예외일 수 없지만 그들은 이사실은 외면한 채 암호화폐에만 유독 지독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는 무언가로 담보물을 제공된 암호화폐가 있습니다.
스팀달러는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본위의 암호화폐입니다.
비트쉐어에서 발행하는 스마트코인(bitUSD,bitEUR,bitCNY 등)은 비트쉐어라는 암호화폐본위 암호화폐입니다.
XAUR 같은 경우는(http://www.xaurum.org/) 금본위(?) 암호화폐입니다.
스팀달러의 가치가 왜 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팀달러 이더리움 비트코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산정함에 있어서 법정화폐에게 요구되는 금본위제 같은 담보물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담보물이 제공되는 암호화폐는 암호화폐 코드와 담보물의 발행량에 따라 발행수량이 제한되기 때문에 향후 많은 암호화폐들이 만들어질 것을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태에서는 담보물의 존재는 해당 암호화폐의 시장가치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스팀달러는 미국달러 1달러치의 스팀이 담보물로 제공된 암호화폐인 것이지 1 미국달러로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1 미국달러로 가치가 고정되었다면 스팀달러는 미국달러를 따라 실질적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수량이 제한되고 담보물까지 제공되며 수수료조차 0인 암호화폐의 가치로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스팀달러의 시장가치(미국달러대비가치)는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