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맛있는 녀석들

맛! 있! 는! 녀! 석! 들!


안녕하세요 찡찡이 아빠입니다.

얼마전 5일 간의 게임잼을 다녀와서!라는 글에서

5일간 부천에서 먹은 맛있는 녀석들을 소개하기로 해서

포스팅 하기로 했습니다.

( 닉은 hong이고 아이디는 sesangsokuro이니 너무 복잡해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찡찡이 아빠로 칭하기로 했습니다. )

Thank you @lhamed!


메뉴와 코스는 사실 게임잼 아지트 제공자 @lhamed님이 신경써서 고른 것 같지만 제가 글을 써버립니다.

뭐 먼저쓰는 사람이 임자 아니겠어요?

스팀잇을 하고 나서부터는 맛있는 것, 사진 잘 받게 생긴 음식을 보면 어느새 찍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payout으로 또 맛있는 것을 사먹고...

스팀잇이 다이어트의 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첫번째 코스는?


사실 이번에 간 곳은 가톨릭 대학교 근처라 근처의 식당과 배달 중심인데요.

단연 원탑이라 할만한 곳은 이곳 이었습니다.

복사골 뼈다귀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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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크고 우람한 7000원짜리 중짜 한뚝배기 입니다.

이것보다는 작은 5000원짜리도 있는데 성인 남성이 먹어도 충분히 배부른 사이즈입니다.

저는 @lhamed 님이 제 두툼한 뱃살은 보고 추천했는지 중짜리를 먹어서 국물을 좀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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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거대한 뼈다귀 들과 그 사이에 붙은 엄청나게 많은 살들.

저는 먹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요새는 고기용 접착제도 있다는데 이 뼈다귀는 고기를 붙인 것이 아닐까?

뼈다귀 답지 않게 너무 고기가 많이 붙어있다. ( 그래서 혜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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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고기를 먹고 있으면 살짝 느끼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된장 베이스의 국물이 느끼한 입을 씼어주어서 엄청납니다.

저는 사실 국물이 탐나서 고기를 먼저 먹었는데. 고기를 다 먹었을때 즈음에는 배가 다차서

국물은 입가심용으로 밖에 쓸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 뭐, 어거지로 마시면 가능은 하겠지만 오후 작업은 불가능했겠죠. )

( 나름 대식가라고 하시더라도 소짜리를 먼저 드셔보시고, 중짜리 선택 하시길 추천합니다. )

@lhamed님은 맛은 있지만 UI ( 유저 인터페이스 )가 극혐인 가게라고 했는데,

나름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 사랑받는 직원이 되는 법인가요 이런게 붙어있더라구요 ㅋㅋㅋ )

지방인 전주에도 창렬!창렬한 식당이 늘어가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이렇게 혜자스러운 맛집을 발견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번 서울행 때 경험을 되돌아보면, 경쟁에서 살아남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은 수도권이 더 잘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전주 콩나물 국밥이 전주에서는 5000원 이상인데, 저쪽 판교에서 3800원 하더라구요 )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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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인가에 온 평타맛의 밥집이네요.

근처의 지지고? 라는 컵밥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노렸는데

가게가 열리지 않아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간 곳입니다.

가게이름이 스페이스라고 합니다.

모르는 밥집에 가면 항상 제육덮밥이죠.

가격은 4300원인가 4500원으로 학생들 먹기엔 괜찮았습니다.

양이 많았거든요.

먹기는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싱거운 느낌이었어요.

간만 그런게 아니라 제육 덮밥이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찬도 단촐하고 그래서 별 시선을 끄는 것은 없었습니다.

반찬 중 먹을만 한 것은 두부 지짐이었죠.

원래 @lhamed님이 추천을 안하던 곳이기도 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긴 평타도 있어야 맛집이 돋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지난번에 포스팅 했던 전주 국밥집 중 하나가 오늘 가보니 맛과 양이 창렬이 되서

기분이 나빴는데, 이 정도 평타 가성비만 해줘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삼복가 돈까스 냉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우선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lhamed님의 말에 의하면 근방의 돈까스집 중에서는 가장 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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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봤더니? 으흠!

역시! 역시 식당은 추천받은 곳을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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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시작한 이후, 보통 새로 간 식당에 가면 메뉴표나

가격표를 유심히 보는데, 미처 가격표를 보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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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먹고 보니, 나와서 간판을 찍고 있더라구요.

양도 푸짐한데 맛도 좋았습니다.

보통 돈까스 정식을 시키면 기대하는 고기의 씹히는 질감하고,

크리스피한 튀김옷, 살짝 달짝지근 하면서 괜찮은 소스의 맛,

넉넉한 밥과 샐러드의 양.

딱히 비난할 부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와 이건 그레이트! 지존이야!

이런건 아니지만

'흠! 좋은데.'

정도랄까요 ㅋㅋㅋㅋ

추천입니다.

이성마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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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인가 4일째 저녁인가에 먹은 이성마 피자입니다.

로고가 이성민 처럼 되어있는데 사실은 이성마라고 하네요.

주인아저씨가 피자 장인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서비스도 장인이면 좋았을텐데요.

처음 간 피자집인데 핫소스를 버리면 아깝다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핫소스 버릴거냐고 물어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꼭 핫소스를 버린다면서

저는 버린적도 없는 핫소스를 버린사람처럼 되서

이상한 죄책감이 들어야 했습니다.

서비스인가 고객인가, 어려운 문제?

사장님으로서 핫소스가 아까운 것은 알겠지만, 그걸 처음 온 저한테 따지시면 곤란하죠.

핫소스 몇백원 때문에 손님을 잃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가격이 싸서 별 기대는 안했는데 역시나.

그냥 특이할 것 없는 동네피자였습니다. 토핑도 별거 없구요.

러브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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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키데스카, 아타시와 겡키데스!

(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 )

마지막날에 배달로 시킨,

고전 로맨스 명작영화가 생각나게 하는 이름의 치킨/피자 가게입니다.

치킨도 적당히 맛있지만, 요기요 앱에서 1위를 먹은 이 가게의 임팩트는 단연

피자라고 할 것입니다.

파워! 파워를 가득 충전해줄 것긑은 비주얼의 엄청난 두께의 치즈가

그야말로 동산처럼 쌓여서 가운데 부분은 거의 시카고피자만 합니다.

저는 시카고 피자는 너무 치즈만 많이 들어가서 식감과 간이 단조로워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은! 와!

고전입니다

이건은 부천 역곡동 내의 피자집에 선포하는 출사표요.

배달업계를 쓸어버릴 핵폭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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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게 출혈경쟁이 아니라면

얼마 후 우리는 지방에서도 러브레터 몇호점을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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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체인점이 없어서 나를 슬프게 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피자였습니다.

치킨은 BHC비슷한 치킨으로 적당히 먹을만 했습니다.


후.기.

ㅎㅎㅎ 저만 살찔 수 없죠.

저는 주말에 헬스를 가서 몸무게를 복구시켰습니다. 하하!

다들 야식 한탕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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