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SteemStreet] 1.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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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스팀과 실물경제의 만남, 그리고 스팀 스트리트

뜬금없는 제목이 아닌가 하실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내용은 스팀 스트리트의 본질 중 하나를 꿰고 있는 말입니다. 최근 메디블록의 ERC-20화, 자체 블록체인 론칭이나 ETH 기반 Dapp 일부가 EOS로 이동을 천명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단순히 해당 토큰이나 코인의 가치의 변화를 주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단순히 탈중앙화나 분산화라는 피상적인 개념으로만 접근하던 개발자들이 보다 스스로가 가진 개발 이념에 잘 부합하는 플랫폼을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바로 따뜻한 아메리카노인지 아이스 아메리카노인지를 잘 선택하는 과정이 개발자들 사이에 떠돌다 이제 가시화 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비전이 있었다고 알려진 프레임워크형 코인들에 대한 신뢰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CubeSat에 대한 신뢰는 둘째치고라도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발자건 소비자건 올바른 프레임워크를 찾아가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 95% 이상 사라질 코인 생태계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타자는 지난 몇 번의 포트폴리오 글에서도 밝혔듯 STEEM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절대 적은 액수가 아니죠. 하지만 액수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STEEM이라는 프레임워크가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STEEM만이 갖는 경쟁우위를 찾아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야말로 작게는 STEEM의 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크게는 우리의 경제 생태계를 바꾸는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STEEM의 가치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팀 @appics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시는 @ludorum님, @asbear님, @soyo님이나 다양한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시는 @kr-marketing 팀 등을 응원하고 또 때로는 협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것이 타자가 이번에 @mmerlin님을 시작으로 @roundyround님, @admliy1님 등이 움직이는 스팀시티 프로젝트에 고사리 손으로라도 참여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고 작은 움직임이겠지만 말입니다.

STEEM은 다른 시스템과 많이 다릅니다. BTC/BCH처럼 거래를 목적으로만 하지 않으며, ETH와 같이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날 것의 도구도 아닙니다.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SBD)과 두 자산을 매개하는 유동성 자산(STEEM), 그리고 영향력 자산(Steem Power)과 영향력(Voting Power)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행동에 대한 보상과, 투자에 대한 보상이라는 다중 보상 체계를 지원하는 하나의 경제 공동체적 프레임워크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초심자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그 부분을 해소하고자 SMT가 있는 거니까요.

이후 SBD, STM, SP, VP와 같은 약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새로운 세대와 구 시가지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공간의 예시죠

중요한 것은, STEEM의 이런 특징은 공유경제가 넘어선 상조형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상의 SMT인 스님 토큰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스님 토큰 재단에서는 특정한 서비스 제공자와의 연계를 진행합니다. 서비스 제공자에게 토큰을 제공하거나, 혹은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토큰을 임대, 혹은 매각합니다.

고객은 일정 수의 토큰을 구매하거나 대여하고, 서비스 제공자는 보팅을 받아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부족한 금액은 토큰 자체를 전달하는 식으로 결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재단은 실물 거래소와 협력하거나, 독자적인 거래소 역할을 하면서 아직까지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필요한 실물화폐를 제공합니다. 재단이 할 일은 서비스 제공자들을 모으고, 그 제공자들이 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결제수단으로 나온 토큰을 거래소에 상장시키는 역할과 더불어 가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될 것입니다.

STEEM 자체는 분명 매력적인 프레임워크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서비스로 남기에는 '잊혀질 권리'가 대두되면서 영원불멸하게 남는다는 것을 장점으로만은 볼 수 없다고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맛있는 아메리카노는 될 수 있어도, 딸기 주스 대신으로 먹기에는 무언가 살짝 부족한 면이 있다는거죠. 스팀 스트리트, 나아가 스팀 시티 프로젝트는 바로 이 STEEM이라는 아메리카노를 어떻게 해야 맛있게 먹을지에 대한 고민이자, 아메리카노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제대로 된 비싼 값에 팔기 위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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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은 풀보팅으로 1 스테이크가 가능할지도...

사용자는 토큰을 선불금처럼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대신, 실제 서비스 사용시에는 VP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Vote 한번이 1잔의 아메리카노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죠.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을 관리하는데는 상당량의 락업이 필요할 것이고, 그 락업은 STEEM 임대를 사용한 투자자 모집과 모금한 SP를 사용한 다양한 수익사업, 그리고 거래소 운영이나 토큰 매도에 붙는 소량의 수수료로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주판을 굴려보면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요.

STEEM의 본질은 보팅입니다. 과거 공유 경제라는 새롭지 않지만 새롭게 포장한 경제 패러다임이 유행한것 처럼, 보팅을 활용한 토큰 경제를 만드는 것은 결국 스티미언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는 함께하고 있습니다.

머리속으로 모여있던 아이디어들을 글로 정리해낸다는게 참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기가 영 낫지 않아 컨디션이 떨어져서 더욱 그런거 아닌가 하는 변명 아닌 변명도 해 봅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아이디어가 필요하기에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가는 것이 더욱 신중해지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역시 듭니다.


이 내용들을 모아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의 백서로 만들어서 스팀시티 팀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팀을 활용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스팀시티 프로젝트를 응원하시는 분은, 보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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