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오늘은 중앙집중식 거래소(Centralized exchange)와 탈중앙화 거래소(Decentralized exchange)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거래소가 중앙집중식 거래소입니다. 중앙집중식 거래소는 블록체인 기반이 아니라 거래소 서버의 데이터배이스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중앙집중식 거래소는 고객의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거래소 사이트에서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거래소가 특정 ID의 보유량을 거래소 서버에 기록해뒀을 뿐 거래소에서 제공한 지갑주소의 밸런스는 항상 '0'이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에서 지갑을 제공해주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의 지갑주소 조차없습니다. 거래소의 허락(승인)이 없으면 출금도 불가능하고 거래소에서 제공한 지갑주소로 입금을 하더라도 허락(승인)을 해주지 않으면 입금도 불가능합니다.
위 사진은 업비트에서 제공한 저의 지갑을 검색한 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거래소에서 제공한 지갑으로 입금을 하고 컨펌이 이루어지면 전량을 거래소의 지갑으로 옮겨버리고 거래소 서버에 암호화폐 보유량을 입금한 양만큼 입력해주는 것입니다.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완벽에 가깝도록 안전하다는 것이 정론인데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는 보안에 취약합니다. 왜냐하면 중앙집중식 거래소는 블록체인 기반이 아닌 거래소 서버에서 거래를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서버는 해킹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해커들의 DDOS와 같은 무차별 공격에 맥없이 뚫리고 맙니다. 작년 국내 거래소인 '유빗'거래소가 핫월렛에 보관중이던 170억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고, 연초 일본의 '코인체크' 거래소가 5600억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으며, 며칠전 이탈리아의 '비트그레일'이 1800억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보상에 대한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만에 하나 거래소에서 파산처리를 해버리면 피해는 고객의 몫이 되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해킹에 의한 위험성, 거래소의 서버다운 뿐만 아니라 현재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의해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빗썸 거래소는 입/출금 처리를 한 명이 처리한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입/출금 하는데 수일이 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고 업비트는 아직도 지갑을 지원하지 않는 암호화폐가 지원하는 암호화폐보다 많습니다. 국내 거래소 뿐만 아니라 해외거래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이낸스(Binance)는 거래량이 많고 상승폭이 큰 암호화폐의 경우에 입금은 가능하지만 출금을 막아버린 경우도 수차례있었고 비트렉스(Bittrex)는 가격 결정 지표들이 아예 동결되어 버리거나 매우 느리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거래소들을 경험하면 할수록 탈중앙화 거래소의 필요를 실감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해킹, 서버조작, 보안사고 발생 시 법적 보상 체계 미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모든재산을 개인이 보관하고, 거래소의 중개인 없이 개인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이오스를 기반으로 탈중앙화 거래소 EOSfinex를 만든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탈중앙화 거래소도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블록체인 기반이기 때문에 매수주문, 매도주문을 올리기만 하더라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속도 문제입니다.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비해서 단위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거래량이 많아져서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졌을 때 매분, 매초 변하는 시세에 대응하여 최적의 거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세 번째는 유동성 문제입니다.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만의 문제는 아니고 중앙집중식 거래소도 겪는 문제입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거래 성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모든 정부는 암호화폐 시장을 표면적으로는 규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규제의 타깃은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우선적으로 거래소가 될 것입니다. 대기업이 진출하여 까다로운 규제조건을 모두 만족하여 지금과 같이 중앙집중식 거래소가 계속 시장을 선도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중앙집중식 거래소는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매수/매도하는 환전상의 역할을 맡고 암호화폐간 거래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담당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카이버(KNC), 제로엑스(ZRX)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이 시작되었네요. 이번 연휴에는 오랜만에 삼일을 몰아서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달달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고 화이팅해서 열심히 KRW 채굴에 임하는 것이 옳지만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네요. 커피 한 잔 마시고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네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실 모든 스미미언분들을 응원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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