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우리의 최대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다들 연휴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지난 추석은 연휴가 정부 수립 이후 최장기간이었기 때문에 뉴스에서 귀성길 교통정체 관련 기사보다 출국하는 인원이 기록을 경신했다는 내용들이 앞다퉈 보도됐었는데 이번 설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저도 직장인 이었다면 긴 휴가를 이용하여 나홀로 여행을 떠났을텐데 카페를 시작하고나서 부터는 주7일 매여있다보니 여행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네요.
이번 설에는 내일만 매장을 오픈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과감하게 휴무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명절부터는 처가댁에도 인사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일정이 하나 늘었기 때문이죠.
오늘의 포스팅은 각종 암호화폐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지급하는 '에어드랍'과 고객의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는 거래소, 거래소를 이용하는 저를 포함한 우리 투자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에어드랍은 무료로 신생 암호화폐를 분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분배기준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인지도가 높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으면 개발측에서 정한 비율에 맞게 무료로 신생 암호화폐를 분배합니다.
개발측이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왜 공짜로 암호화폐를 분배할까요?
첫 번째는 신생 암호화폐 개발자 입장에서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짜로 암호화폐를 분배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분배 소식을 열심히 알려주고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동시에 신생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들이 생산됩니다.
두 번째는 신생 암호화폐를 공짜로 분배받은 사람들 중 대다수는 바로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겠지만 일부는 신생 암호화폐의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직접적인 투자자로 전환하여 새로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에어드랍을 통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이 개발자 측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만약에 에어드랍을 진행하는 암호화폐가 스캠(사기)일지라도 에어드랍의 공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 일반적으로 가격이 오르기 마련인데 개발자 측에서 소유한 분량을 시장에 팔아버리고 개발을 접어버리면 소위 말하는 '개이득'이 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죠.
최근에 많은 에어드랍 소식들이 들리는 것 같네요.
우선 제가 포스팅했었던 퀀텀(QTUM)의 보디(Bohdi) 토큰 에어드랍, 유나이티드 비트코인(UBTC) 에어드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UBTC의 경우에는 분배비율이 지옥같지만(100:1, 48개월 분할지급) 중장기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충분히 다달이 나오는 소량의 용돈처럼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이자가 주목적이고 UBTC는 덤으로 얻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비트코인 캐시(BCH)의 첫 번째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 캔디(CDY) 지급(from @indend007님)하였습니다. 한국의 거래소는 한 군데도 지원하지 않았고 영국 기반 거래소 CoinEX에서 분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오스(EOS) 토큰의 에브리피디아(EVERIPEDIA)의 IQ 토큰 에어드랍이 곧 있을 예정인 것 같습니다.
퀀텀(QTUM)의 에어드랍의 경우 국내 거래소인 코인네스트에서 에어드랍을 지원하지만 코인네스트를 제외한 어떤 대형거래소도 에어드랍 및 POS이자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에어드랍을 약속했었던 비트코인 다이아몬드(BCD)는 아직도 지급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스냅샷 시기가 11월 말이었는데 말이죠. 이미 고객의 비트코인을 통해 에어드랍된 물량을 타거래소에 판매하여 수익을 챙기고 추후에 매도했던 낮은 가격에 매수하여 고객에게 분배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될 지경입니다. 비교적 최근이었던 업비트 거래소의 엔엑스트(NXT)의 에어드랍 이그니스(IGNIS)는 어땠나요? 12월 28일에 스냅샷되어 아더(ARDR) 지갑에 소유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1월1일에 분배 받았는데 업비트 상장은 1월 31일에 이루어졌고 이미 하락장이 시작된지 20일이 지난 후였기에 시세는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였죠. 업비트에 아더(ARDR)를 소유하고 계셨던 분은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역대급 호황장에는 아더런칭 적용을 위해 거래불가 상태에서 사지도 팔지도 못했고 거래 재개 시점 역시 하락장이 이미 시작된 이후여서 강제로 홀딩(당)하고 계신 분이 많을 것 같네요.
거래소가 소비자인 우리에게 거래소의 서버다운으로 인해서 큰 경제적 피해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소유한 암호화폐에 대한 에어드랍도 거래소가 낼름 받아먹어도 우리 투자가가 변화하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 투자자를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개, 돼지들'이라고 말이죠.
오늘 암호화폐와 관련한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이 있었는데 정부가 중점을 두는 것은 암호화폐의 거래행위라고 합니다. 저는 많은 포스팅을 통하여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규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정부가 규제, 감독해주길 바라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인 우리도 생각을 바꿔서 상장한 암호화폐의 지갑 활성화를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 에어드랍을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 서버가 불안정한 거래소, 출/입금을 빨리 처리해주지 않는 거래소 등 불매운동하듯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리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현재 대부분의 시장에서는 고객이 왕입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이 왕이라고 여겨 서비스하는 것은 옳지만 고객이 내가 왕이다라고 갑질하는 사례들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거래소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고객을 위한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투자자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타위주의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은 특정 거래소를 계속 이용해야 한다면, 에어드랍 때 만큼이라도 에어드랍을 지원해주는 거래소 혹은 지갑으로 코인을 출금하는 액션을 보여줘야 다음에 있을 에어드랍에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의 유출을 막기위해서라도 에어드랍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티밋에는 해외사이트를 이용하는 법, 거래소간 암호화폐 입/출금 하는 법, 특정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하는 법(퀀텀 코어지갑, 네오 네온지갑 등), 렛저 나노s 하드웨어 지갑 사용하는 법 등 이미 너무 좋은 정보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시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검색을 해보셨음에도 불구하고 방법을 모르신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포스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개, 돼지'가 되지 맙시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설 연휴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올 한해 원하시는 일들 모두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도 응원해주세요^^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을 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에 대한 팩트체크, 다른 의견 혹은 응원의 한마디 등 댓글까지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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