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탈중앙화 거래소, 카이버네트워크(KNC)와 제로엑스(0x,ZRX)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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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지난 포스팅 '[커피아재] 중앙집중식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많은 탈중앙화 거래소 중에서 카이버네트워크(KNC), 제로엑스(ZRX)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의 모든 정보가 거래소의 서버에 기록되는 중앙화된 거래소와 달리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모든 거래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거래소를 말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에 개인의 지갑이 연동되기 때문에 거래소의 해킹, 내부거래, 거래소파산 등의 위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먼저 카이버네트워크(KN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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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버네트워크의 구성원은 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5 종류의 역할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백서에서는 5종류이지만 카이버네트워크의 블로그 업데이트를 통해 보유분 관리자와 기여자의 역할이 합쳐져서 보유분 관리자로 표현하고 있기에 4종류의 역할 구성원이 있습니다.

카이버네트워크의 특징이자 핵심인 보유분 관리자(기여자)는 카이버네트워크를 통해서 코인의 환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보유분 관리자는 암호화폐간에 환전비율을 지정하는 역할을 하며 환전 비율을 고시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거래소의 가격정보를 기반으로 가격을 설정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모든 거래소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동성(거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보유분 관리자는 목표한 암호화폐 수량을 초과하는 분량은 팔고 부족한 부분은 매입해서 지속적으로 동일한 양의 암호화폐를 가지도록 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솔트(SALT) 토큰을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이더렌드(ETHLend) 토큰으로 전환하려고 할때, 지금 중앙집중식 거래소의 경우에는 업비트에 소유하고 있는 솔트를 BTC마켓 혹은 ETH 마켓을 통해 판매 후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을 바이낸스로 전송하여 이더렌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위 과정을 거쳤다면 전송수수료를 포함하여 3번의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피같은 돈을 거래소에 헌금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에 카이버네트워크를 이용한다면 연동된 지갑에 솔트를 넣고 이더렌드로의 환전 주문을 넣으면 카이버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가장 비율이 좋은 보유분 관리자를 찾아 솔트 <-> 이더렌드간의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거래된 토큰은 연동된 지갑으로 바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많은 종류의 ICO 참여를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중앙집중식 거래소 지갑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카이버 지갑(Kyber Wallet)을 통한다면 ICO 참여가 가능하다고 백서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소유하고 있는 다른 토큰을 가지고 카이버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이더리움 양만큼 전송이 가능하다고 하니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로엑스(ZRX)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로엑스는 탈중앙화 거래소의 구현체 중 하나로서 프로토콜과 도구를 제공하여 제로엑스를 이용하여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제로엑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것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와는 다르게 오프체인(off-chain) 주문 릴레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어려운 용어는 그냥 넘기시면 됩니다. 기존의 탈중앙화 거래소는 모든 거래기록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매수/매도 주문을 등록할 때마다 수수료가 부과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문을 변경(취소)할 때에도 실제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트랜잭션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비해 가격의 변동성이 실시간으로 적용되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제로엑스는 매수/매도 주문은 거래소 자체내에서 해결하고 실제 채결되는 거래에 한해서만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수수료 절감과 거래속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에 그림에 나오는 릴레이어(Relayer)가 가격매칭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릴레이어들은 오프체인 네트워크를 호스팅하고 거래들을 연결하여 환전을 원활하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부적인 역할은 다르겠지만 카이버네트워크에서의 보유분 관리자가 생각나는 건 저 뿐인가요?)

제로엑스 토큰은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 이외에도 거버넌스(Governance) 기능을 합니다. 거버넌스 기능은 릴레이어 또는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요청하는 기능들을 추가할 때 혹은 문제에 대해서 조정이 필요할 때 의결권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투표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인 1표 아니고 1토큰 1표 입니다. 많이 가진자가 힘이 센 법입니다.

유동성(거래량)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로엑스는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제로엑스를 기반으로 하여 거래소가 지향하는 옷(인터페이스)을 입혀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가 운영될 수 있고 릴레이어들이 제로엑스 기반의 거래소들의 주문들을 엮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이버네트워크와 제로엑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소에서 지정(제공)하는 개인지갑을 연동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은 개인지갑을 이용하고 직접 관리하는데 있어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해외의 경우에는 BTC마켓, ETH마켓을 통한 암호화폐간 거래에 익숙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업비트를 제외하고 모두 원화마켓이기 때문에 암호화폐간 거래가 익숙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투자자의 투자목적이 암호화폐간 거래를 통해 갯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원화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암호화폐가 상장되어 있는 원화마켓이 있다고 가정할 때 굳이 탈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할까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세 번째 이유로는 속도의 해결가능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오스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를 개발을 전했는데 과연 이오스 개발진 측에서 주장하는 속도가 구현된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이오스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는 속도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하네요.

기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중앙집중식과 탈중앙화의 짬뽕식 거래소는 어떨까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지난 포스팅 댓글에서 중앙집중식 거래소는 환전상의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었는데요. 하나의 거래소 안에 법정화폐를 통한 거래는 중앙집중식으로, 암호화폐간 거래는 탈중앙화하여 운영을 하는 것인데요. 만약에 이러한 거래소 구현이 가능하고 만들어진다면 저는 짬뽕식 거래소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중앙집중식의 장점인 원화입금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중앙화의 장점인 보유한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연동된 개인지갑에 보관하여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암호화폐간 거래가 필요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마지막에 언급한 짬뽕식 거래소에 대해서 더 길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컴퓨터에 앉은지 4시간이 지났네요.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댓글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업비트 거래소에 스팀, 스팀달러 지갑이 연동되어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1월말에 저금해야할 돈의 일부를 뗴어 비트코인을 구매하여 폴로닉스로 보내어 스팀을 구매했지만 아직 지갑이 잠겨있네요. 스팀이 입금이 되어 스팀파워로 전환 후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다음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저같은 뉴비분들에게 전하는 스티밋과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할까 합니다.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을 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에 대한 팩트체크, 다른 의견 혹은 응원의 한마디 등 댓글까지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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