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비 캣팜 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rbaggo 님의 kr-큐레이팅 금손들을 소개합니다 에서 접한,
작가: @thelump
제목: 평창동노인
링크: @thelump/3ys1xm
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제 시선을 사로잡은 @thelump 님의 평창동노인 입니다.
그냥 피곤해하는 기력이 쇠한 노인 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제 눈에는 이 시대의 가장의 삶을 그림에 녹였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집에서 편히 자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쪽잠을 청하는 그림에서 우리네의 아버지상이 비춰져서 가슴뭉클해집니다.
지금은 장난처럼 쓰여지는 문구이지만
라는 말이 가장이자 남편을 의미하기도 했었죠. 지금도 간혹 이런 얘기가 들리면 농담으로 웃어 넘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이제 결혼할 나이도 되어가고 아버지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시작해서 그런걸까요?
지나친 비약일 지도 모르나 IMF 시절 직장을 잃었으나 가족들에게 잘렸다는 말도 못하고 출근한다고 집 밖을 나와 퇴근시간까지 배회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그 시대 우리 아버님의 서글픈 뒷모습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도 놀이터에서 계속 지내다가 집에 들어가시곤 했다 하더라구요 ㅠ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다들 「아버님, 아버지, 아빠」랑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집에 가면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서 대화 한번 안하고 하루를 보내진 않으신가요? 타지 생활하면서 아버님께 안부전화는 다들 잘 하고 계신가요? 엄마랑은 친하게 잘 지내시면서 아빠랑은 어색하지 않으신가요?
물론 저도..ㅠ 엄마가 더 편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긴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데 아빠한텐 표현이 잘 안되더라구요.
평생을 우리를 위해 본인께서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우리네 행복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평생을 지켜주신 우리 아빠.
사랑한다고 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전 지금 하러 갑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이렇게 제 마음대로 소개해드려서 혹여나 기분이 상하신다면 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상평
- @lanaboe 님의 「겨울바다」 를 보고...
항상 현실은 최악으로는 치닫지 않고 고민거리의 가장 큰 문제는 공포감이다. - @rextoys 님의 「컬링 금 가즈아!」를 보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