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180313 오늘의 금손들을 소개합니다를 통해 알게 된 @onehand님의 작품인 < power up > 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POWER UP 손글씨를 보면서 뭔가 묵직한 엄숙함과 동시에 아늑함이 느껴졌습니다. 서체는 엄숙해 보이는데, 갈색 계열의 색상이 아늑함을 주는 것 같네요. 그래서 작가님의 스팀 파워업 기념도 좋지만, 제가 받은 느낌을 통해 뭔가 이 손글씨와 어울리는 다른 파워업을 찾고 싶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 작품을 보고 잠들기 전까지, 그리고 오늘 출퇴근하는 동안 생각해 봤는데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녁을 먹고 뉴스를 보다가 MB가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손글씨 파워업과 어울리는 대상이 떠올랐습니다. 그건 바로 '국민' 입니다! 국민이 파워업한 덕분에 일부 소수 권력자의 파워를 다운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더 강한 파워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파워업해 나갈수록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한 파워를 가지고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이 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스팀잇 시스템을 우리 사회에 적용해 보는 상상을 해 봤습니다. 파워가 강하다고 해서 파워가 약한 사람의 권리를 마음대로 빼앗는 사람들에게는 다운보팅을 하고, 파워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업보팅을 해줄 수 있다면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세상이 이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렇게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예술 감상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멋진 작품 올려주신 @onehand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 감상평 내용이나 감상평에 그림을 게시하는 것 때문에 작가님께서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최대한 빨리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감상평 보기]
작가: ohnamu / 작품명: 그대의 자리
작가: leesongyi / 작품명: 조경사 커플을 위한 청첩장 디자인
작가: woolgom / 작품명: 울곰 다이어리 - 일본에서 느낀 것
작가: zzoya / 작품명: 꽃을 피우는 인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