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inting] 스팀 구매기념 : 잠수했다가 솟아오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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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lyic on paper / 91 x 116cm





요새 스티미언 기분이 이럴 거라고 생각된다. 이거 정말 어디까지 내려가나. 거금 투자한 사람들은 익사 직전의 느낌일 것이다. 후! 나도 보팅액 줄어서 흥이 풀리는 건 사실이다. 2월에 가입했을 때 4000원이 넘었는데 나도 한달 만에 반토막난 시세를 구경한 셈이 됐다. 박탈감이란 상대적이다. 하지만 절대적 보상으로 보면 여전히 페북이나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보상이 있는 스팀잇에 집중하게 된다.

나는 다모임, 세이클럽,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를 거쳐 왔다. 나는 계속 그림을 올렸다. 나와 같은 창작자들은 보상을 떠나서 인터넷에 자기가 만든 것을 자꾸 올렸던 사람들이다. 보상이 없어도 자신의 그림, 영상, 음악, 소설, 시 등을 어딘가에 꾸준히 올렸고, 노심초사 반응을 지켜봐온 사람들이다. 꾸준히 본인의 시리즈, 기획물, 컨텐츠를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스팀잇의 존재를 알게 된 후로는 정말 '나를 위한 판이구나!', 혹은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

스팀잇이 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스팀잇의 가치에 투자해보고픈 마음이 일었다. 잃어도 죽지 않을 돈 30만원으로 오늘 처음 스팀을 구입했다. 143스팀이다. 물론 파워업을 했다. 내일 하락장이 온다 하더라도, 결국 스팀잇이 블록체인 기반 SNS의 가능성만 엿보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오늘의 구매를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라고 졸라 쿨한 척 해 봤다!! 아!!!! 내 삼십만원!!!! 어쩌다 갑자기 충동구매 해버렸어! ㅠㅠㅠ 아 이렇게 된거 연말까지는 무조건 업로드 한다! 올해까지는 보겠다! 다시 쭉쭉 올라라! 그림도 거꾸로 돌려버리겠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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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올라가라고.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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