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읽고 글 쓰는 Bree입니다.
"오늘의 English 단어" 시간에는 재미있고 독특한 단어들을 알려드립니다. 영어가 어렵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재미있는 단어를 배우면서 영어에 흥미 잃지 마시고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애 상담에는 도가 텄다는 초록불 도사를 또 찾아가봤다.
아무개 씨: 초록불 도사님!! 이제야 겨우 만났네요. 어제 대답을 안 해주고 가셔서 제가 오래 기다렸거든요.
초록불 도사: 같은 아가씨 얘긴가?
아무개 씨: 네. 그 동료가 바이올린을 잘 켜는데요, 주말에 결혼식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대요. 그런데 처음이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게 너무 떨린다고 같이 가달라는데... 이거 그린 라이트인가요?
초록불 도사: 흠, 이건 문 라이트야.
아무개 씨: 문 나이트요? 저기, 나이트 클럽이 아니라 결혼식장에서...
초록불 도사: 문 나이트가 아니라, 문 라이트!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자세한 건 브리에게 물어보도록!
짠! 브리 또 등장!!
오늘 배울 단어는 그린 라이트도, 블랙 라이트도 아닌 moonlight이다. 본의 아니게 '라이트' 시리즈가 돼버렸다. 사실 이건 누구나 아는 쉬운 단어다. moon은 '달님'이라는 뜻이고, light는 '빛'이라는 뜻이니까, moonlight는 '달빛'이 된다.
그런데, moonlight에는 또 다른 뜻이 숨어 있다. 설마 그냥 '달빛'이라는 단어를 여기에서 소개했을 리는 없지 않은가? moonlight는 '겹치기로 일하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 부업을 하다'라는 뜻이 있다. 낮에 열심히 본업을 끝내놓고, 밤에 또 다른 부업을 한다는 뜻이다. 물론, 요즘엔 반드시 밤에 일하지 않아도 원래 하는 본업 외에 다른 부업을 할 때 moonlight이라는 말을 쓴다.
'달밤'이라는 단어 때문에 '도둑'이나 '밤손님'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그건 전혀 아니다. 이 단어는 정말로 순수하게 '본업 외에 따로 하는 부업'을 뜻한다.
배운 단어 써먹기
A: She looks tired. Is something wrong with her?
B: I heard she's been moonlighting as a waitress in the evenings.
A: Why?
B: You know. The credit card debt.
A: 쟤 피곤해 보인다. 무슨 일 있니?
B: 저녁에 부업으로 식당에서 서빙한데.
A: 왜?
B: 뭐겠냐? 카드 빚이지.
이름을 써주신 @tata1 님 고맙습니다.
[오늘의 English 단어] 지난 글들 최근 5개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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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금방 끝내 드릴게. 최후의 일격 - Coup de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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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확 무단결근 해버릴까? - AWOL
21. 잘났어, 정말! 잘난 척쟁이!! - Know-It-All
22. 그린 라이트 아니야. 블랙 라이트야. - Black Light
아무개 씨: 잠깐만요! 오늘도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여보세요? 초록불 도사님? 전 그린 라이트인가요??
브리: 오늘도 계시네? 초록불 도사님 퇴근하셨는데요.
아무개 씨: 브리님! 전 그린 라이트인가요??
브리: 글쎄요. 제가 조언을 해드리자면, 사실 초록불 도사님도 순 사기에요. 괜히 복비 날리면서 초록불 도사에게 물어보지 마시고, 본인 마음한테 물어보세요. 직진할지 말지.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