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nglish 단어] #18. 금방 끝내 드릴게. 최후의 일격 - Coup de Grace

연필 영어 스팀.jpg


안녕하세요, 글 쓰고 책 읽는 Bree입니다.

"오늘의 English 단어" 시간에는 재미있고 독특한 단어들을 알려드립니다. 영어가 어렵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재미있는 단어를 배우면서 영어에 흥미 잃지 마시고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아플 수도 있는 진실을 굳이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모르고 넘어가면 좋으련만, 꼭 팩트 폭행을 당해야 속이 후련하니 이건 무슨 심보일까? 도대체 왜 나는 여자 친구가 없는 거냐고 꼬치꼬치 캐묻는 친구가 있다면 대답해주자. 어쩌겠나. 자기가 듣고 싶다는데.

요즘 애들은 배바지 입는 거 안 좋아해.
칼로 잰 듯한 2:8 가르마도 부담스러워.
'데오도란트'라고 들어는 봤니?

하지만 이런 말을 듣고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느니, "땀에는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이 들어있다"느니 하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최후의 일격을 가해 주자.

네가 하는 아재 개그 썰렁해.

오늘 배울 단어는 Coup de grace로, "최후의 일격, 자비의 일격"을 뜻하는 말이다. 때리는 거면 다 똑같지 거기에 왜 '자비'가 들어갔냐고? 그건 "심한 상처를 입어서 아픔에 몸부림치는 사람이나 동물의 목숨을 바로 거둬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하려는 마지막 최후의 일격"을 뜻하기 때문이다. "금방 끝내 드릴게."의 고상한 버전이라고나 할까. 투우 경기에서 온몸에 창을 맞아 비틀거리는 소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해 목숨을 끊는 경우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요즘은 굳이 '자비'로운 마음이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가하는 최후의 일격"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한다.

이 단어를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발음!!! 프랑스에서 물 건너온 단어라서 발음이 보통 영어와 조금 다르다. 스펠링만 보면 '쿱 드 그레이스'라고 읽어야 할 것 같지만, Coup de grace는 [쿠 드 그라스]라고 발음해야 한다. (coup의 p가 묵음이다.)


배운 단어 써먹기

A: We won! Yay!
B: That three-pointer* was coup de grace! They literally gave up the game after that!

A: 우리가 이겼어! 얏호!
B: 그 3점 슛이 최후의 일격이었지. 그 슛 다음에는 완전히 게임을 포기했던데.

(*three-pointer: 농구에서 3점 슛)


이름을 써주신 @tata1 님 고맙습니다.


[오늘의 English 단어] 지난 글들 최근 5개 링크입니다.
@bree1042를 팔로우하시면 더 많은 영어 단어들을 재미있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

13. 심쿵해: My heart missed a beat
14. 고양이의 요람은 실타래로 만들어졌다: Cat's Cradle
15. 내 보팅을 받아라! 2센트가 여기 있다! : Two Cents' Worth
16. 넘버 쓰리는 없다: Number One, Number Two
17. 복부인들의 가장무도회: Blessing in Disguise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5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