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뷰에서 찍은 비현실적인 사진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왼쪽에 엘 캐피탄, 가운데 저멀리 하프 돔, 오른쪽에 브라이덜베일(면사포) 폭포가 보입니다.
마리포사에서 여유롭게 출발해서 Yosemite로 들어가는 길 140번 도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연신 감탄을 하며 왔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길에 눈도 하나도 없어서 가져온 스노우 체인을 사용할 일도 없었구요. LA에서 태어나서 눈을 거의 보지 못한 저의 아이는 눈 볼 기대에 가득차있다가 무척 실망했지만 저는 눈길 운전을 할 필요가 없어서 기뻤어요 ^^
맨 처음 브라이덜베일(면사포) 폭포에 갔어요. 위의 사진처럼 정말 신부의 면사포처럼 다소곳한 폭포였는데 폭포 바로 밑에서는 엄청난 물보라에 홀딱 젖고 말았어요 ㅎㅎ
그리고나서 제일 먼저 보여드렸던 터널뷰에 갔어요. 터널뷰의 뷰는 정말 초현실적으로 멋졌어요.
이때 쯤 배가 많이 고파져서 하프 돔 빌리지에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요. 여기서 바라본 하프 돔 역시!
피자로 배를 채우고나서는 1시간 정도 걸리는 미러 레이크로 하이킹을 했어요. 미러 레이크는 뒤의 바위산이 호수에 거울처럼 비친다고 해서 미러 레이스인데요. 다른 사람들 같이 거울 같은 사진은 못 찍었어요. 그나마 비치긴 한 사진이 여기...
하이킹 후 좀 피곤해서 숙소에 체크인하고 쉬면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숙소가 바로 요세미티 폭포 밑이라 너무 경치가 근사하네요. 나무 뒤에 폭포가 보이세요? ㅎㅎ
걱정했던, 하지만 동시에 기대했던 눈 덮인 요세미티는 아니지만 왜 다들 요세미티 요세미티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일 하루 더 요세미티를 둘러보고 다시 마리포사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에요. 마리포사도 나름 아담하고 이쁘더라구요. 오늘은 숙소에서 보이는 요세미티 폭포 사진을 보여 드리며 마무리할게요 ^^
이전 이야기
간다 Yosemite #0다음 이야기
간다 Yosemite #2
간다 Yosemit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