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뮤직 #3

이번 주는 덜 방정맞은 선곡에 중점을 두었다.

물론 철저히 주관적인 기준이다.


Billy Joel - The Stranger (New York City's Carnegie Hall in 1977)

  • 복싱 꿈나무 출신 상남자 Billy Joel의 젊은날.
    폭발하는 남성호르몬이 모니터를 뚫고 나온다.
    형님표정보소..ㄷㄷ

  • '인간자석'이라는 표현이 있더라.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매력을 느끼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 것 같던데,남성미의 집약체쯤 되는 막내 외삼촌이 그런 유형이다.당시 귀한 차 축에 속하던 삼촌의 크라이슬러 세단을 타면 이 노래가 항상 나왔었다.과연 상남자송이다.

  • 장르 불문,아티스트 불문하고 라이브 버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튜디오 버전의 정제된 깔끔한 사운드와 구성을 선호하기 때문.
    결정적으로 라이브 버전들은 섹션이나 Fill-in에 대한 일종의 강박같은게 느껴지는데, 그거 내 취향 아님.

  • 몇 안되는 선호 라이브 영상중 하나.딱 이 정도가 적당하다.
    요렇게만 해준다면 스튜디오 버전보다 좋아할 수 밖에 없다.

  • 그러고 보니 New York State Of Mind도 라이브 버전들이 훨씬 멋있다.70년대 후반의 빌리 조엘은 껄렁미가 물씬 풍겼거든.이 시절 깡패 포스하면 Ohio Players같은 흑형 팀들이 만만찮겠는데,그 쪽은 단순잡범 정도 분위기라 애초에 상대가.. ㅋ

  • 그런게 있어.Scarface의 알 파치노가 풍기는 그런 살기.

  • 차 뚜껑 열고 담배하나 물고 똥폼잡으면서 이 노래 틀어놓으면 나도 저 표정됨.


Jamiroquai - White Knuckle Ride - 2010년

  • 굉장히 오래전 일이다.2003년?4년? 기자인지 인터뷰어인지 기억 안나는 누군가가 Maroon5의 Adam Levine에게 물었다.
    "자미로콰이의 Jay Kay랑 목소리 너무 비슷한데?음악도 좀." 이라고...
    에덤은 "그게 뭔지도 모른다!!!!!" 라고 답했다.
    이윽고 전세계의 죽창이 에덤 르바인의 몸에 꽂혔다.

  • 모르는게 말이 되냐ㅋㅋ암튼 저런 일이 생길 정도의 위상이던 자미로콰이였는데,요즘은 그 반대겠지.

  • 지금도 UK Soul씬에서 큰 형님 대접받는 Stuart Zender나, 故Toby Smith 같은 맴버들이 하나 둘 나가니 음악이 크게 변했다.3집 Travelling Without Moving까지만 자미로콰이로 쳐 주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밴드 라인업이 대단했었는데..나도 동의한다.그래서 4집 5집 이후로 시큰둥해 졌다.

  • 이 싱글 듣고서는 "아! 그래도 형 아직 안 죽었네!!!" 했음.

  • 다시 시큰둥해짐.


DNCE - Body Moves - 2016년

  • 친구 Y가 "야야야 한국 여자가 기타치는데 음악 죽여."라고 호들갑을 떨길래, 몇달을 미루다 별 생각없이 들어봤었다.이 새퀴가 호들갑 떤 음악치고 좋은거 하나도 없었다.좀 거시기한 이야기지만...한국 사람이 기타치는 미국밴드 음악이 죽일 리가 없잖냐?...싶었거든...

  • 와...음악 듣고 죽었다.

  • 와 Jonas Brothers의 Joe Jonas가 새로 만든 밴드란다ㅋㅋㅋ
    한국의 자랑 이진주 만세! ㅋㅋ(태세전환)

  • 근데 Nick Jonas 솔로앨범이 너무 멋있어서 자꾸 비교하게 된다.
    Jealous같은 곡은 다음 불금뮤직을 위해 아껴둘래.


Jess Glynne - Right Here - 2014년

  • 참 오래 살고 볼 일.물론 2018년 현 시점에서는 타 EDM서브장르들에 밀려난 감이 있지만,Deep House가 차트 음악으로 다시 올라서는 날도 오다니.

  • Clean Bandit의 피쳐링 보컬로 나왔을때도 얘 뭐지?싶긴 했는데,
    솔로앨범도 정말 명반이다 (I Cry When I Laugh).
    2014년 2015년에는 멋있는 음악들이 너무 많아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파도파도 명곡뿐.

  • 샤이니같은 한국 아이돌도 View같은 쿨한 딥하우스를 들고 나오던 시절.

  • 유튜브 댓글 1등 2등이 걸작.
    1.0% porn 100% music
    2.Totally 90s
    응 그래서 나도 좋아.


Chris Brown - Fine By Me - 2015년

  • 제가 언제 크리스 브라운 그만하겠다고 말이나 했습니까만은?

  • Liquor / Zero / Fine By 순으로 뮤직비디오가 이어지는 구성이다.
    Liquor는 내 취향의 곡도 아니고,사실 3개 이어서 안봐도 그만...

  • Low pass나 Cutoff노브 따위의 값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줄이는 류 테크닉은 누가 가장 먼저 썼을까?이런건 일본 사람들이 어딘가에 치밀하게 기록해 놨을 법하다.그들이라면 가능하다ㅋ

  • 이 곡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saw신스로 도배된 곡은 귀가 피곤하거나 인간미가 덜 느껴질 수 있다.
    음악애호가들이 유독 어느때보다도 "기계음 반복!!수준 낮은 음악 지겹!!!"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하던게,시기적으로 대략 노골적인 saw파형 범벅이 유행하던 시절이다.

  • 사실 앞서 말한 그런 기초적인 테크닉들을 적절히 잘 섞어주면, 꽤 감성적으로도 꾸밀 수 있엉ㅋ저때는 그냥 저런 직선적인 고막폭파 사운드가 멋있게 들리던 시절이라 그런거고..

  • 근데 이런 사운드도 이제 좀 촌스럽다.
    크리스 브라운은 이제 숙청이다.


P.S 선곡이 여전히 방정맞다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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