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3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오늘은,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1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2

에 이어, 

세번째 노트정리를 적어보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내용과 함께 적고 있으니, 영화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모르시는 분은 1편과 2편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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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대가 날 끌어올려줄 사람인가, 끌어내릴 사람인가...
DOES THIS PERSON BRING YOU PREDOMINANTLY A) UP OR B) DOWN? 

헥터는 티벳을 떠나 이제 행복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게 됩니다. 이틀이나 걸려서 말이지요.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비행기로 가긴 하지만 여러번의 환승과 프로펠러 비행기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갑니다. 위에 질문은 비행기에서 흑인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이시죠. 헥터가 그 아주머니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여쭈어보자, 행복은 집, 가족, 그리고 안전하고 평범한 삶 이라고합니다. 아프리카로 도착하여 헥터는 아프리카 봉사를 하고 있는 동료 의사 친구를 만납니다.

이번 주제는 사실 왜 아주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 대한 생각으로 풀어써보겠습니다.

흔히 말합니다. 너 보다 잘난 사람이랑 사귀어라. 그래야 너도 성장한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말을 조금은 싫어하는 편입니다. 따르지도 않고 있지요. 누군가를 만날 때 제 자신의 이익을 따지는 것은 그 사람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배경을 보는 것이고 그에 따른 내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관계에 있어 순수성을 잃는 것은 참 슬프고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아직 제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사회생활 경험이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저는 관계를 통해서 행복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복의 근원에는 '순수'가 있지요. 순수하게 그냥 그 사람이 좋아서 만나야 행복하지, 따지고 뭐 하면 행복할 수 없을 뿐아니라 그 관계를 유지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는 그래서 아부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앞으로 저도 아부 떨 생각도 없구요. 제가 지금 배가 불러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겠죠?

'너 보다 잘난 사람이랑 사귀어야한다!' 너무 이기적인 말인 것 같습니다. 우선, 잘났다를 판단할 근거는 그냥 세상적으로 보여지는 기준이기에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만약 상대방이 부족하다면,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더 채워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소중한 경험들을 함께 공유하며 함께 크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저보다 잘난 사람과 함께 하는 것보다 심적으로도 정말 편할 것 같네요.

뭐, 이렇게 살아가려면 물론 제 자신의 실력을 키워야된다 생각합니다. 

인생은,
1) 따르던가
2) 비키던가
3) 이끌던가

제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이끄려면 그에 따른 실력이 필요하겠지요 :)


 8. 행복은 소명에 응답하는 것
HAPPINESS IS ANSWERING YOUR CALLING 

헥터는 아프리카에 도착하여 술집에 가게되고, 마약거래를 하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남자의 부인이 정신병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정신과 의사인 헥터는 도와주게 되죠. 알고보니, 그는 마약계의 대부였죠. 다음 날 헥터는 의사 친구와 함께 봉사 현장을 방문하고 일을 돕습니다. 그리고 헥터가 그 때 생각한 행복입니다.

소명에 응답하는 것. '소명' 이란 것은 궁금하면서도 조금은 무서운 단어인 것 같습니다. 보통 소명이라 하면, 영화에서 나온 것 처럼 아프리카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힘든 일을 하는 것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명에 응답하며 사는 것은 그냥 사는 것과는 조금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삶의 목적, 이유 자체가 다르지요. 사실 지금 제가 살아가는 이유도 불분명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소명대로 살려 노력을 하긴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잊어버릴 때가 많이 있지요. 

소명을 따라간다는 것은 어느정도 자신에 대한 희생이 필요한데 저는 아직 그럴 용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욕심도 많을 뿐더러 변화에 대한 용기도 아직은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쯤 저도 멋있게 소명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을지, 평생 그저 나 자신이 잘 살기 위해 살아갈지.. 의문입니다 :)

성장을 넘어,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 행복은 있는 그대로 사랑 받는 것
HAPPINESS IS BEING LOVED FOR WHO YOU ARE 

열심히 의사친구를 도와 일을 마친 후,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고 정신과 의사인 자신은 이곳에서 별로 쓸모없다고 말하죠. 자신을 비하합니다. 그리고 친구는 자신이 행복해보이는 것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받을 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을 바꾸고 꾸미고 심지어 상대방을 속이기까지 하지요.

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받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고,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받는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자존감이 넘치고 본인 또한 본인에 대한 사랑이 넘치겠지요. 

부모님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멋져보이는 행동을 하던, 좋지 않은 행동을 하던 행동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그 자체를 사랑하시죠. 정말 감사한 존재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봉사를 하며 저도 조금은 그런 마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저를 사랑해주던, 저를 힘들게하던 저는 그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하니까요.

저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저도 타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고싶네요.


 10. 고구마 스튜!
SWEET POTATO STEW! 

헥터는 아프리카로 올 때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아주머니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헥터가 온 것을 기념하며 파티를 열죠. 그리고 그곳에서 고구마 스튜를 맛있게 먹습니다. 배웅을 받으며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며 헥터는 "고구마 스튜!" 라고 외칩니다.

음.. 지금까지 굉장히 진지한 주제였는데, 가벼운 주제가 나왔군요.

정말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항상 하는(6년째 하고 있지만 몸무게에 변화는 없고 뱃살은 늘어간다.)조금은 역설?적인 것이지요. 먹는 것은 너무 행복하지만, 먹고 나면 살찔 걱정에 불행한 제 마음..

요즘은 그래도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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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감사하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벌써 아쉽네요.
이 글을 쓰며, 저도 행복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만간 헥터가 아닌 제 행복여행을 떠나며 느낀 감정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 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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