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정보체 #14 홀로포닉 사운드

지난 글에서는 조금은 선정적일수 있는 사이버 섹스라는 내용으로 가상현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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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기다리는게 아니라 우리가 창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이번에는 뇌와 청각에 대한 기술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현재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1980년대에 아르헨티나의 생리학자 유고 주카렐리는 홀로그램 두뇌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녹음기법인 홀로포닉 사운드를 개발했습니다.

출처

이 기술은 빛 대신 소리로써 만든 홀로그램이라고 할 만한 것을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홀로그램 우주라는 책에 소개된 홀로포닉 사운드 내용을 발췌합니다.

주카렐리의 녹음기법은 인간의 귀가 실제로 소리를 낸다는 기이한 사실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자연발생적 소리가 홀로그램 입체상을 만들어낼 때 사용하는 '기준 레이저광'에 해당하는 소리임을 깨달은 그는 그것을 토대로 스테레오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입체음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입체적인 소리를 재생해내는 혁명적인 신기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이 새로운 종류의 소리를 '홀로포닉 사운드'라고 부른다.

참고 - 양자심리학 #10 홀로그램 이론

이발사(Virtual Barber Shop Hair Cut)는 너무 유명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신에 ‘홀로포닉 사운드 심문 체험(The Interrogation Chamber)‘이란 것이 있는데,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스테레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불을 끄고 눈을 감고 들어보세요. (8분 40초).

주의: 감금해놓고 심문하는 내용으로, 폭력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저는 마치 심문당하는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소리만 듣고서요.

뇌의 특징 중 하나가 정보가 불충분하면 그 불충분한 정보를 뇌 스스로 채우는 것입니다.

아마도 홀로포닉 사운드는 뇌의 이런 특징을 이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우리는 모든 감각정보를 통해서 상황을 인식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운드만 듣고 상황을 인식하려고 할 때, 뇌가 그 사운드에 맞는 영상 정보를 생성하는건 아닐까요

어째 VR 영상보다 홀로노닉 사운드처럼 소리만 듣고 뇌가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쪽이 더 몰입감이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사람은 상상의 동물이며 뇌는 부족한 정보를 메꾸는 것을 매우 잘하는 컴퓨터란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 실습: 우리는 상상으로 어떤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리도 상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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