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G20 재무장관회의와 암호화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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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악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세가 흔들리는 상황인 것 같네요. 이런 하락에는 공포감 조성을 위해 없는 악재도 만들어 선동하는 사람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많이 있습니다. 포스팅 전에 잠시 커뮤니티에 들어가보니 '바이낸스 해킹'이라는 말들이 많네요.

3월내 암호화폐 시장에 있을 최대 악재는 3월 19일, 20일 양일간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있을 'G20 재무장관회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국가별 발표된 규제 움직임 동향과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G20(Group of 20)은 세계 경제를 이끌던 G7과 유럽 연합(EU) 의장국에 12개의 신흥국, 주요경제국들을 더한 20개 국가의 모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G20은 매년 정기적으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회의를 주도해오다가 2008년 11월 세계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공조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되었습니다. 현재 G20 구성원들의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달하고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한 값은 전 세계의 85%에 해당하며, 세계 교역량의 80%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G20에서 결정되는 현안은 국제적으로 끼치는 경제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가 암호화폐에 대하여 강경한 입장으로 재무장관회의에서 공동으로 암호화폐 규제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3월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지난달 27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안'을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지위, 규율체계,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제 도입 등을 논의하겠지만 만약 G20에서 국제규제안이 나온다면 많은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국가의 이익에 따라 논의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에 양일간의 회의를 통해서 모두가 동의하는 구체적인 국제규제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럼 간단하게 G20에 속한 국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USA) : ICO금지, 자금세탁 및 불법행위 규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센스 제도 운영 예정.
  • 일본(Japan) : 세금 부과, 지급 결제 수단 인정.
  • 독일(Germany) : 합법적인 금융수단이며 과세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추가 라이센스 및 허가가 필요.
  • 영국(the United Kingdom) : 정부 규제 없음.
  • 프랑스(France) : 규제 준비(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음), "투기 및 금융 조작의 위험"에 대한 경고.
  • 이탈리아(Italy) : 일부 중앙은행들이 cryptocurrencies 발행을 고려.
  • 캐나다(Canada) : 세금 부과.
  • 유럽연합(the European Union) : 비트 코인 (bitcoin)과 다른 가상 화폐 (virtual currency) 거래소에서 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막기위한보다 엄격한 규칙에 합의.
  • 한국(South Korea) :익명의 계좌 거래 금지, 과세 준비중.
  • 중국(China) : 코인 거래 금지, ICO 금지.
  • 인도(India) : 지불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음, 자금세탁 및 불법행위 규제.
  • 브라질(Brazil) : 금융 자산 인정하지 않음, 직접 투자 금지.
  • 호주(Australia) - 정부 규제 없음.
  • 러시아(Russia) : Cryptocurrencies 규제 법안 마련, ICO 금지였으나 허용하는 법안 마련중, 합법적인 거래소 운영 가능.
  • 멕시코(Mexico) : 과세 준비중.
  • 인도네시아(Indonesia) : 정부 규제 없음, 은행에서 금지.
  • 터키(Turkey) : 정부 규제 없음.
  •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 일부 규제는 도입될 예정이지만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힘.
  • 아르헨티나(Argentina) : 정부 규제 없음.
  •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 : 정부 규제 없음.

지난해 12월 초 송도에서 열린 한, 중, 일 금융당국 차관회의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회의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세가 널뛰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불법적인 자금의 세탁방지와 실명 확인이 되지 않은 통장으로 거래할 수 없게 거래소의 가상계좌를 손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론 년초에 시작된 하락장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시린 겨울이 계속되고 있긴하네요.

오늘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지만 G20 정상회의 일정 이전에 많은 세력들이 찌라시를 이용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할 것이고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저는 우둔하여 이런 예상을 하면서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매도하여 저점 매수전략을 펼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 후회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구체적인 규제안보다는 한, 중, 일 차관회의때와 마찬가지로 불법적인 자금을 통한 거래를 금지한다는 것, 거래는 인정하되 가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 각 국가의 사정에 맞게 과세를 한다는 것, ICO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 등이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한 가지 변수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모든 나라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호의적이라도 미국이 완강하게 암호화폐 시장에 선을 긋고 완전 규제의 입장을 표한다면 미국 경제가 무너지기 전에 암호화폐 시장에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괴로운 상상이네요.

곧 G20 정상회담을 소재로 시장을 흔드는 세력이 등장할 것이고 실재로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진입시기에 따라 손익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다가올 출렁임에 잘 대처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지난 겨울에 '(현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시장에도)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난 주 기온이 많이 올라 (암호화폐 시장에도)봄이 온 줄 알았습니다. 이번 주 다시 추워지더니 밖에 나가면 몸이 으슬으슬 했는데 거짓말처럼 어제, 오늘 암호화폐 시장도 늦추위가 기승이네요.
이상하게 예전처럼 피로가 회복이 되지 않아 계속 몸 상태가 좋지 않네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낸 저를 포함한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을 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에 대한 팩트체크, 다른 의견 혹은 응원의 한마디 등 댓글까지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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