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레이스의 경과_ 70.49+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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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의 경과

70.49+29.51





누군가 꿈을 이루기에 앞서, 만물의 정기는 언제나 그 사람이 그동안의 여정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시험해보고 싶어 하지. 만물의 정기가 그런 시험을 하는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네. 그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 말고도, 만물의 정기를 향해 가면서 배운 가르침 또한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세.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마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지. 사막의 언어로 말하면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 때 목말라 죽는다' _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가 일시 종료 되었으므로 기존에 임대해 주신 스팀파워는 회수해 가셔도 좋습니다. 다만,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의 원취지에 따라 스팀만배까지 계속 묻어두시겠거든, 그것은 가라앉은 [스팀시티]의 계정에 그대로 남겨져 있을 겁니다. 보물섬처럼 말이죠. 또한 향후 [스팀시티]가 다시 떠오르게 되면 그에 따른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뭐라고 확답 드릴 수는 없지만.. 물론 언제라도 스팀이 만배가 가면 [스팀시티]는 자동으로 떠오르게 될 겁니다.)

스파임대를 유지하시거나 회수하시거나 관계없이, 위즈덤 러너 1기로서의 자격은 계속 유효하오니 자유롭게 결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향후 [스팀시티]의 공식적 활동 재개 시는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개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위즈덤 러너로서의 자격은 계속 유효합니다.) 잔여 스파는 향후 진행될 개별 프로젝트에 보팅 지원될 예정입니다.

_ [公知] 스팀시티는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일시 종료



3년 전 뜨거운 여름을 지나 온 [스팀시티]는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라앉은 마법의 도시를 찾아 레이스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는 일시 종료를 공지했지만 <위즈덤 레이스>는 종료와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와, 개학이다!



의 포문을 연 것은 'City100'이었습니다. 100개의 도시를 여행하고 포스팅을 남기는 레이스. 가장 어렵고 힘들어 보였던 그것을 [스팀시티]는 제일 먼저 시작하라고 등을 떠밀었습니다. 그리하여 라총수(@roundyround)는 미래를 향해 동쪽으로 육로를 걸어, 젠젠님(@zenzen25)은 과거를 회수하러 서쪽으로 바다를 거슬러, 지구를 각각 반바퀴를 돌아 스페인의 토레몰리노스에서 조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쩌다 위즈덤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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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우리는 <글쓰기 유랑단>으로 만나 유럽대륙을 유랑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약속대로 책으로 엮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글쓰기 유랑단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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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들은 <위즈덤 러너> 우리 모두였습니다.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네. 이 땅 위의 모든 이들은 늘 세상의 역사에서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다만 대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 _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Human Library


'이미 시작했잖아?'
'뭐요? <위즈덤 레이스>요? 아, 뭐 시작은 했지만, 누가 하는 사람이 없는데?'
'무슨 소리야? 다들 알아서들 잘하고 있구만. 러너들의 스팀잇 블로그를 뒤져보라구.'
'블로그를? 아니 누가 뭘 했어? 난 본 게 없는데??'
'어허 이 양반, 마법 고양이 말은 어따 팔아먹은 거야? 이들이 스팀잇에 입성한 순간부터 이미 <위즈덤 레이스>는 시작된 거라고.'
'아.. 그래? 그럼 나보고 그 61명의 블로그를 처음부터 다 뒤지란 말이지..'


[스팀시티]가 태동된 것은 2018년 5월이지만 이미 운명을 직감하고 스팀잇에 접속한 여러분의 첫 순간이 [스팀시티]와 조우한 첫 순간입니다. 그래서 <위즈덤 레이스>의 시작점은 여러분의 첫 포스팅으로부터입니다. 이것은 소급이 아니라 역사의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위즈덤 레이스>의 ‘100’은 해당 러너의 ‘TOP100’이 아니라 소통의 과정에서 생겨난 상호작용의 결과물입니다. [스팀시티]는 이러한 의식의 흐름과 소통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왜 하필 이 시점에 이 작품을 떠올렸고 그것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이 일어났을까? 일련의 포스팅과 댓글,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 연상작용은 스팀잇이라는 공간에 [스팀시티]가 태동하게 한 사전작용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마법사는 이 노가다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직 다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대들의 모든 글을 다 꼼꼼이 읽어내려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스팀잇을 시작했는지, 무슨 얘기를 써 내려갔는지, 걱정하던 취직은 했는지, 시험에는 붙었는지, 아이는 유치원에 잘 다니는지, 아픈 사랑 이야기는 끝이 났는지.. 시시콜콜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적어 놓은 탓에 스크롤을 올리다 멈추어 읽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동하고 놀라고 감탄스러워하고 있습니다.

_ [스팀시티 연말결산] 1. 빈 방 있습니다.



61명이니까 길어야 두 달이면 되지 않을까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큰코를 다쳤습니다. 근 반년이 걸렸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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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합니다. 읽다 읽다 나중에는 (저 무슨 색이냐) 연둣빛 스팀잇 로고만 봐도 토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구구절절한 러너들의 스토리는 감동적이고 살아있었으며 무엇보다 자기도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고 쓴 '진심' 그 자체였습니다.



과거의 기록은 미래기억의 일부입니다. 인간은 의식적으로 과거의 맥락과 자신의 미래를 연동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과거를 읽는 일은 미래기억을 저장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억은 선택적이어서 현재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용됩니다. 팩트가 거짓이 되고 거짓이 팩트로 둔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법사는 그들의 기록에 주목합니다. 과거의 맥락들, 여기저기 뻗어 나간 생각의 가지들을 읽을 수 있으면 어떤 평행우주를 이 사람의 미래와 연결시키면 좋을지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여러분들의 미래기억이 마법사의 직관에 모두 입력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지는 갖가지 표정으로 세상의 어떤 일이든 알려줄 수 있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다. 책을 아무렇게나 펼쳐도, 사람의 손을 들여다보거나 새들의 비행을 바라볼 때도, 카드놀이를 할 때도, 그게 무엇이든 간에, 우리 모두는 의미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_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통계



자, 이제 몇가지 통계를 보겠습니다. <위즈덤 러너>들에 관한 통계입니다.



(1) 생존율 70.49%

<위즈덤 러너>의 생존율은 70.49%에 달합니다. (3개월 이내 Active 기준) 그간 kr 커뮤니티의 몰락과 비교하자면 어마어마한 생존율입니다. 이것은 [스팀시티]의 공일까요? 하하하 결국 계속할 분들이 [스팀시티]에도 동참하셨다는 말이겠죠. 그러므로 이 결과는 앞으로 3년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뭐든 처음이 제일 공포스러우니까요.



(2) 530만 SP

본 포스팅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5,318,855 SP입니다. <위즈덤 러너>들의 SP 총합이 말입니다. 이것을 현재 시세 1,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50억원이고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 신청시점의 시세 3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60억원에 달합니다.

기억하십니까? 그때에 마법사는 고래펀드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kr 생태계의 SP 현황 특히 고래들의 자산을 언급하며 500억 펀드 조성이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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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7739님이 포스팅하신, 2만 스파 이상 고래들의 최근 현황입니다. 대략 63명 고래들의 자산을 다 합치면 (임대스파 제외) 130억 원 가량 됩니다. (시세 3,000원 기준) 적으면 적은 돈이고, 많으면 많은 돈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먼저 kr의 고래들로부터 펀드를 구성해 내야 합니다. 명분으로 설득하든, 이익으로 구워 삼든, 바짓가랑이를 붙들고서라도 kr 생태계의 현 고래들과 마음을 묶어 내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이고, 합심의 문제입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이 약 130억 원의 펀드를 기반으로 외부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통상 50%에 +50%의 투자 유치 목표를 잡으면 약 260억 원이 될 테고, 이에 더해 외국 고래들의 투자까지 이끌어낸다면 약 5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어디까지나 1차가 그렇습니다. (네드 보고 있나?) 그러나 이것도 스팀의 시세가 오르면 500억이 1,000억이 될 수도 있고 1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팀만배면 얼만가요? 500조 컥! 대한민국 1년 예산이군요. 이게 그 10대그룹 금고에 잠들어 있다던 사내유보금 500조이군요. 이걸 갖다 이런 멋진 걸 할 수 있는데 저러고들 있습니다. 우리는 다를까요? 정말 그렇게 된다면 말이죠.

_ [스팀방송국 (10)] 스팀방송국을 넘어 스팀시티로.. 이것은 혁명이다.



명단을 비교해 보면 아시겠지만, 3년 전의 고래들 대부분은 활동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명단을 <위즈덤 러너>들이 대체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은 상황입니다.


*2018년 63명 고래의 자산 430만스파 (약 130억원/3,000원기준)
*2021년 61명 위즈덤 러너의 자산 530만 스파 (약 160억원/3,000원기준)



시세만 3,000원으로 가주면 되겠군요.



"그대에게 아주 간단한 세상의 법칙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네. 눈앞에 아주 엄청난 보물이 놓여 있어도,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네. 왜인 줄 아는가? 사람들이 보물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지." _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이 통계는 시간의 역사를 살아내는 힘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대부분 플랑크톤에 불과했지만 지금의 우리는 어느새 그때의 고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것은 그때의 그들처럼 그에 따르는 책임과 기회가 양 어깨 위에 얹혀졌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숟가락을 얹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뭘 더 같이해보자는 얘기도 아닙니다. 모두가 같은 뜻, 같은 마음, 같은 정성으로 이곳에 머물렀다는 얘기입니다. 스팀에 대한 믿음과 열정. 그리고 이것이 어디까지 성장해갈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3년 뒤에 저 명단은 어떻게 교체되고 <위즈덤 러너>들의 자산은 또 어디까지 자라날까요?



(3) 18계정 / 6,910 SP / 29.51%

현재 @stimcity 계정에 임대되어 있는 의 delegation 현황입니다. 일시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보물섬에 임대를 철회하지 않은 계정들이 있습니다. 임대철회를 잊으셨는지, 활동을 중단하셔서 임대 사실을 아예 잊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생존율 70.49% + delegation 29.51%의 비율만큼 [스팀시티]에 대한 마음과 기대를 버리지 않으신 거라 생각합니다.(합치면 100%네요. 이건 무슨 수비학인지??) 통계를 작성하며 때로 지갑에 딱 @stimcity에 임대된 수량만큼의 스파가 남아있는 계정을 발견하고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다 포기해도 이것만큼은 남겨두리라. 그런 진정한 '존버'의 마음. [스팀시티]에 대한 믿음 같은 것들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선물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지만 이렇게 같은 마음과 뜻과 정성으로 이곳을 지켜내었습니다. 그 묵묵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숨겨진 의인 칠천이 있다더니 드문 상호작용에 지친 건 마법사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팀시티]는 마법사에게 우리 모두의 레이스는 스팀잇에 첫발을 내디딘 그 순간부터 시작된 거라고 말했나 봅니다. 그 과정을 [Human Library]에 모두 담았습니다. 기준은 좀 모호합니다. [스팀시티]의 령을 받은 마법사가 큐레이터로서 제멋대로 선정했으니까요. 몇 가지 기준이 있기는 합니다. book100 / movie100 / music 100 / city100 각 카테고리당 하나의 포스팅 선정을 원칙을 했습니다. 중복될 경우 하나로 처리했고 한 포스팅에 여러 콘텐츠가 있는 경우에도 하나의 콘텐츠만 선정했습니다. (주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최대한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여 때로는 사진 한 장, 언급 한 번으로 채택된 경우도 있습니다. 일종의 보너스이고 샘플이기도 하니까요. 지속되는 레이스에 마중물이라고 간주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어떤 러너들은 '굳이 이런 것까지'라고 느껴지실 것 같기도 합니다. 수정과 교체, 삭제는 언제든 가능하니 start.in.motion.city@gmail.com로 요청하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30세기에까지 남을 기록이라는 것만 유념해 주십시오) 앞으로의 는 이곳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가입과 delegation 복귀도 필요합니다. 곧 자세한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팀시티]는 인연의 場입니다. 그 인연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추천권이 주어졌습니다. 포스팅 50개당 1명의 추천권. 여러분의 소중한 인연들을 <위즈덤 레이스>의 <위즈덤 러너>로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스팀시티]는 그간 함께 해 주신 러너님들, 3년 전의 봄 [스팀시티]와 함께 하겠다고 손을 내밀어주신 모든 러너님들에게 선물 꾸러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즈덤 레이스>가 연결해 준 봄의 아이 춘자가 그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받아보시게 될 겁니다.



[스팀시티]의 두 번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게 될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으로, 이런 유의 전쟁은 오래가게 마련이오. 알라신이 양편을 모두 돌봐준다는 얘기요." _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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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과 열정이 이 도서관을 환하게 채우기를





1. 레이스의 기원_ since 2018
2. 레이스의 경과_ 70.49+29.51
3. 레이스의 결과_ 5318855
4. 레이스의 복귀_ 337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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