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앨범
1.루띠 2016 10월 25일 - 난입
@clubsunset/2016-10-25
2.루띠 2016 11월 4일 - 점거
@clubsunset/2016-11-4
3.루띠 2016 11월 13일 - 본색
@clubsunset/2016-11-13
2016 11월 21일
애가 보기보다 성깔이 좀 있는게 충격적인 며칠이었다
얌전하게 있다가도 급 흥분하는걸 어찌할까 고심하다 생각난게 있는데
까부는 고양이 목덜미를 붙잡으면 새끼때 어미가 물어서 옮겨주던
기억으로 인해 얌전해지더라
시도해보니 루띠도 얌전해진다!!
개에게도 효과가 있음 !! (성급한 일반화)
요즘은 이런 장난감을 매일같이 배급해준다
이갈이를 벌써 하는지 벽(!)까지 갉아먹길래
미봉책으로 사다주는데 10분을 못버팀
봉제인형류 외에도 용도별로 여러 장난감이 있는데
그 날 꽂힌 오직 하나만 집요하게 물어뜯고 박살낸다
덕분에 지출은 점점 커지는 감이..
장난감만 괴롭히는게 문제가 아니고..
사교성이 좋은게 도를 지나쳐서 싫다는 쪽에도 거머리같이 달라붙는다
귀찮아 할수록 더 달라붙음..
마침 작은 누나네가 여행간다며 잠시 아띠를 맡기고 갔는데,
루띠 장난이 선을 넘어도 아띠는 바보같이
고통받는 것 이외에 별 대응을 못함
루띠가 결국 아버지 입에서
"저거ㅋ 미친놈 같어ㅋ"
라는 말씀이 나오게 할 정도로 집착을 한다
아띠 기 빨리는 표정..
예전에 우리집 오면 활발하게 잘 놀았는데...왠 괴물같은게 나타나서...
모처럼 아띠도 오고 했으니 그래도 남매니까
사이좋은척 좀 하는 사진 하나 남겨놔야지 싶은데..
이거까진 바라지도 않고 그냥 한 컷에 잡히는 정도만이라도 좀..
루띠 도발이 지나쳐서 얌전히 있으라고 한소리하고
억지로 떼어놓으니 이 놈 기분 확 다운됨
ㅋㅋㅋ
ㅋ...
아띠는 눈도 마주치기 싫어서 얼어붙은체로 거실만 바라봄
하...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 가는 상황ㅋㅋ
왜 나를 싫어하나?!
됐고...사진이나 찍자 언능
아띠야 좀 도와줘...
(...)
하도 둘다 말을 안들어서 짜증을 냈더니
루띠가 겁먹었다;;
아띠는 언제 끝나냐는 애원의 눈빛
에휴..관두자,,
둘 다 기분이 안 좋다는 것 만큼은
확실히 표현이 된 사진이니 이거라도 픽스..
애들 기분만 잡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