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새'처럼 생긴 동물이 있다고 하죠. 우리는 이 동물이 어떤 새인지 판단하고 싶습니다.
특징들을 체크해봅니다.
오리처럼 생겼고,
오리처럼 헤엄치고,
오리처럼 꽥꽥대므로,
이것은 오리라는 합리적 추론을 내릴 수 있다.
위의 논증을 거쳐 이 생물체는 '오리일 것이다' 라고 판단합니다. 논증 중 귀납 추론에 해당되는 논증이고, 대부분의 주장에 쓰이는 논증입니다. 물론 이 새가 '거위'일 가능성이 있고(위의 3가지 조건을 다 만족합니다), '오리너구리'일 수도 있으며, '오리인 척 하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 스스로가 '저는 오리가 아니에요!' 라고 증거를 든 반론을 하지 않는 이상, 오리라고 판단합니다.
스팀잇의 경우에는
H와 I, W,H가 S와 같은 시간대에 활동하고
S와 같은 오타를 내고,
S와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고,
S와 유사한 글을 올리고,
S같은 방식으로 활동하므로
H와 I, W, H, S는 동일 인물이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는 추후에 다루겠습니다. 일단 1번 주장, 같은 시간대에 연속적으로 활동한다는 주장의 근거입니다.
해피스의 활동이 끝나고 2분 후, 스마트컴님의 활동이 시작됩니다.
그 다음날, 스마트컴님은 15:23분까지 활동하고, 그 이후로 또 해피스님의 활동이 이어집니다.
두 분이서 컴퓨터 자리를 계속 바꿔가며 댓글을 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터진 이후,
해피스님이 해명 댓글을 열심히 다는 중간, 스마트컴님이 글을 올리고, 해피스님이 사라진 후 스마트컴님의 활동이 시작됩니다.
2018년 1월 15일, 해피스님은 이런 글을 올리고 사라집니다.
happyys 어제 올린 저의 해명글에도 저에대해 포스팅하신 happylazer님 및 포스팅과 댓글로 저를 비난 하던 분들은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네요.. 익명성이 보장되는 SNS이지만 저는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서 저의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성희롱에 가까운 말들로 상처를 주셔서 사진들 지웠습니다. 솔직히 화도 많이 났습니다. 잠도 자지않고 저를 욕하던 분들이 과연 제 해명에 뭐라고 하나 기다렸습니다...(중략)
뭐, 대부분의 내용은 읽으면 실소가 나올 만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한달 하고 열흘 뒤, @hearing님이 등장합니다.
뭐, 히어링님이 글을 쓰는 동안 스마트컴님의 활동은 없습니다.
스마트컴님의 활동이 끝나면 히어링님의 활동이 시작되고, 히어링님의 활동이 끝나면 스마트컴님의 활동이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행동 패턴은 수없이 많습니다. 여기 사용된 한셀 자료는 맨 마지막에 저장소 링크로 첨부하겠습니다.
이건 조금 다른 패턴입니다.
비지 켜놓고 자기 언급될 때마다 비지에 로그인된 스마트컴 계정으로 댓글을 달고, 크롬으로는 부지런히 히어링 계정을 같이 하고 계시는군요. 다중 계정 쓸 땐 비지가 많이 편하죠. 저도 콜롬보 활동할 때 자주 써먹었습니다.
2018년 3월 17일, 일라일라의 첫 등장입니다.
일라일라가 글을 올리고, 히어링과 스마트컴이 이중브라우저로 활동중이군요.
위드미의 댓글이 끝나자 일라일라가 접속해 댓글, 그후 스마트컴이 댓글을 단 후 공백기간동안 일라일라가 글을 작성합니다.
스마트컴 계정으로는 미리 써둔 글을 올립니다. 댓글과 본문이 겨우 2분 차이라니. 하지만 위드미와 일라일라 계정으로는 글을 쓰는데 한시간씩 걸리는군요.
뭐 스마트컴님의 이름을 부른다던가요. 이렇게 공수전환 해서 나타나는 상황이 너무나 많아서 더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업로드한 자료에서 확인하세요.
2번 주장, 똑같은 오타입니다.
네 명의 글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오타가 항상 비슷한 곳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연결어미 '-아/-어/-여' 뒤에 나오는 보조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지만, 붙여 씀도 허용합니다. 그러나 '-아/-어/-여' 이외의 어미 뒤에 보조용언이 나오거나 본용언이 올 때는 항상 띄어 써야 합니다. 네 명은 동일한 지점에서 오타를 냅니다. 가끔 맞게 쓸 때도 있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항상 실수합니다.
또한 '것' 을 쓸 때 실수를 많이 합니다. 의존명사는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이며 띄어쓰기는 일반 명사와 같습니다. 즉 앞에 오는 단어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타들을 나란히 놓으니 어디서 실수하는지 알 것 같군요. 심지어 이 오탈자들은 정말 극히 일부중의 일부일 뿐입니다. 네 명의 글을 양옆에 놓고 분석해 보시길 바랍니다. 왜 우리가 네 명의 글을 보면서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요? 오타가 항상 같은 곳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이건 '생각하는것'이라는 오타를 찾다 나왔습니다. 일라일라님과 스마트컴이 똑같은 오타를 내고 있는데, 스마트컴님이 히어링님과 위드미님을 동시에 언급하는군요. 새벽 한시가 가까워질 때까지 이런 걸 하고 있는 저도 저지만, 이렇게 대놓고 일하시는 분도 참 대단합니다.
3번 주장, 똑같은 단어의 사용입니다.
그래요, 어떤 분은 많은 사람이 스티밋이란 단어를 쓴다고 하겠죠. 하지만 다중 계정 의심을 받는 사람들의 계정이 모두 똑같은 단어를 쓰는 건 곱연산 확률로 구해야 합니다. 스티밋이란 단어를 쓸 확률이 아니라, 스티밋이란 단어를 쓰며 다중 계정이라고 의심받을 확률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묶어 놓으니 이 넷은 항상 똑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군요. '스티밋이란 플랫폼이~ 어쩌구저쩌구 ~ 블라블라~'. 여러분은 위의 글 네 개를 누가 썼는지 구분이 가능한가요? 쓰는 단어도, 문장도 서로 비슷합니다.
그 외에도 당차다 - 라는 단어는 드물게 쓰이는데 공교롭게도 smartcome, happyys, withme님이 사용하시더군요.
4번 주장, 유사한 주제의 글입니다.
스티밋에서 감동받았다고도 해보고
스티밋찬양도 해보고
스티밋 비판도 해보고
이건 히어링님 글 보다 나와서.
???????
그리고 가끔 튀어나오는 뜬금없는 주제들이 있죠 일라일라님의 '나쁜 페미니즘 싫어요' 히어링님의 '베트남 전쟁을 읽고' (이거 보면서 블로그에서 뭐 베껴서 쓰셨던 그분 생각났던거 저뿐인가요?) 그리고 갑자기 스마트폰 중독 이야기에 스마트폰의 보급 이야기 뜬금없이 나오고 지금 봐도 웃기네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리고 위드미님의 이야기들.... 위드미님의 이야기는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이라 그런지 스마트컴님도 공감하고 제일 많이 리스팀해줬나봐요.
아? 다시 보니 위드미님이 아니라 히어링님이 맨위고 그 다음이일라일라님, 마지막이 위드미님이군요. 제일 많이 리스팀해 준 사람 3명이 모두 같은 다중계정으로 의심되고 있다.... 흠....
그리고 위드미님이 겪었던 이야기 분명히 소설이나 만화에서 본 사례가 있었거든요? 정확히 찾기는 귀찮아서 내버려 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글을 쓸 걸 그랬어요.
5번 주장, 똑같은 행동입니다.
해피스님은 맨 처음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글을 쓰는 게 아니라, @leesunmoo님의 글에 댓글을 달고, @smartcome님의 글에 댓글을 단 후 자기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해피스님은 먼저 고래에게 잘 보이려는 행동을 합니다.
모든 고래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일라일라님도 애타게 고래의 이름을 부르는군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로요.
하... 진짜... 너네는...아니 너는... 원래 여기에 사진 한 장이 더 있었지만 빼버렸습니다. 그 분한테 더 상처 드리기 싫어서요.
스마트컴님은 어떨까요?
그렇다면 히어링님은?
히어링님의 첫 글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이미경님을 언급하는군요. 마치 해피스가 자기 소개를 하기 전에 @leesunmoo님을 언급한 것의 오마주 아닐까요?
그리고 나중에 이따위 글도 올립니다.
정말 육성으로 욕이 나옵니다.
원래 여기에 이름이 언급됐던 두 분의 이름을 그림판으로 지워 올리다가, 너무 참담한 기분에 빼버렸습니다. 히어링님, 왜 이 두 분의 이름을 자꾸 부르며 언급했나요? 왜 자꾸 찾아갔나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왜 잊어버리나요?
위드미님도 끊임없이 한 분의 이름을 부르는데, 인간애를 위해 올리지 않겠습니다.
찾아보면, 이들이 고래의 이름을 부르는 행동은 수없이 나타납니다. 이건 극히 일부구요. 계정 네 개는 항상 똑같이 행동합니다.
- 그리고 더 이야기하자면, 일라일라의 착각인데, 일라일라님은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를 아시는 걸까요? 진짜 어머니라면 저런 실수를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는데 말이죠.
결론, 나는 여기 나와있는 모든 계정이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리 검사의 치명적인 약점은, 정말 우연히도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withme, @illailla, @hearing님이 다중계정이 아니라면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이 분들을 따로 만나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rkdtksegs@hanmail.net으로 이번주 토요일까지 메일 주세요. 원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히어링님이 폴더폰밖에 없으시다고 하시니 부득이하게 메일로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걸 알아두세요. 이건 당신들을 믿어서가 아니라, 당신들을 좋아하고 아꼈던 사람들이 있어서 주는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만약 동일인물이라면, 사과하고 스팀잇 커뮤니티를 나가세요.
하지만 만약 동일 인물이 아니라 정말 상처 많은 각자의 사람들이 활동한 것이었고, 오해를 풀기 위해 저를 만나러 나오신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남을 함부로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3번의 저격글로 받았던 모든 보상들은 세 분께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청각장애인 센터와 미혼모 센터, 왕따 방지 센터에 기부하겠습니다.
허나 동일 인물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우려때문에 저를 만나지 못하겠다고 하시면... 저에게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보내는 시선을 견디면서 사는 수밖에요. 그럼, 뵙게 되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P.S 이 글을 저를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바치며, 상처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함을 전합니다.
위 주장에 사용된 자료는 http://naver.me/IxUz9KXD 에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비밀번호는 1111입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이용하세요.
결말입니다.
나는 약속시간 오래 전부터, 메일이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가슴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팀잇을 할 것이다.
파도는 언제나 들이닥친다.
자신의 모래성이 부서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무너진 모래성 앞에서 오래도록 울지, 아니면 눈물을 닦고 앞으로 나아갈지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나는 와우의 로닌이 말하는 대사를 좋아한다.
이제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 이 세상의 가치를!
그리고 우리의 삶이... 살 가치가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