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피로와 싸우는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비도 오고 날씨가 차서 조금 한가할지도 모른다고 방심을 하였는데, 가게 매출은 낮지만 설명하기 힘든 피곤함을 달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포스팅하면 들려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일일이 방문하여 글도 보고 보팅과 댓글을 달고 싶은데, 여유가 되지 않아 지난 주말글부터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기회삼아 사과드립니다.

4월과 함께 새로운 메뉴 추가와 일부 가격인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핫, 아이스 구분없이 테이크아웃은 1,500원을 받고 안에서 드시는 분께는 +500원을 받고 있는데 근처에 있는 저가 프렌차이즈 컴포즈커피보다 쌀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컴포즈 기준에 맞춰 안에서 드시는 가격을 +1,000원으로 조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로밀크티와 블랙(홍차)밀크티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공차에서 우롱밀크티를 가장 좋아하는데 시중에 나와있는 파우더류나 시럽류를 구하지 못해 아쉽지만 우롱밀크티는 다음으로 미뤘네요. 우롱밀크티는가 생각날 땐 시내로 가서 사먹는 걸로..하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씩 드셔보셨겠지만 연유(돌체)라떼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메뉴 추가를 위해 연구삼아 연유라떼를 만들어 봤는데 바닐라 라떼와는 다른 부드럽고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혹시나 카페라떼가 고소하지 않고 좀 쓰다고 느끼시는 분, 바닐라 라떼가 너무 달다라고 느끼시는 분께 연유라떼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는 아이스가 좋고,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는 적절한 양의 우유거품이 스며든 따뜻한 음료가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0번 중 9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단맛이 땡길 때는 바닐라 라떼를 마셨는데 연유라떼도 한 번씩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카페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좋은 것은 커피값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쓴맛, 탄맛, 신맛의 커피보다는 부드럽고 고사한 커피맛을 좋아해서 기본 1샷으로 나가는데, 혼자 오신 분이 아메리카노를 시키실 때 2샷으로 뽑아서 한 잔은 손님, 나머지 샷으로는 제 껄 만들어 마시는데..뭔가 공짜로 마시는 듯한 느낌이죠. 1샷을 뽑을 때 필요한 원두의 양과 2샷 뽑을 때의 양이 정확히 2배가 아니라 1.5~1.7배 정도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출근하면 오픈 준비와 함께 커피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러 오시는 분을 애타게 기다리게 됩니다. ^^

그리고 저의 프로필 사진을 보시면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몰비어처럼 맥주와 간단한 안주류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데요. 시작은 동네의 작은 스몰비어를 염두해두고 계획을 세웠고, 밤에만 영업하든 낮에만 영업하든 낮밤 24시간 영업하든 임대료는 고정이라는 사실때문에 스몰비어 메인에 카페를 첨가한 아이디어였는데, 매출은 저에게 카페를 메인으로 스몰비어를 첨가하라고 하여 조금씩 카페위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돈 벌려고 시작했으니 매출이 시키는데로 해야지요. 하하

이번 메뉴판 수정을 통해서 손이 많이 가는 안주, 유통기한이 짧은 식재료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튀김류 위주로 안주메뉴를 정리하고 커피, 음료쪽으로 조금 더 집중할 예정입니다. 1인 매장이다 보니 예를들어 '노가리 구이' 안주를 조리하게 되면 5~10분 정도 꼼짝도 못하고 구워야 하는데 그 사이에 놓치는 커피손님이 있어서 조리가 간편한 것 위주로 안주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자리를 잡기 위해 철저하게 낮은 마진으로 영업하였는데, 올해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여 특정 안주메뉴를 정리하고 새로운 튀김류의 메뉴를 추가하면서 안주류의 가격도 인상할 예정입니다. 코스트코의 제품들 위주로 안주메뉴를 구성하였는데 안주가격이 4,900원, 6,900원이었거든요.

새롭게 추가될 메뉴의 양을 세팅하고 마진률을 계산해야 하는데 스티밋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퇴근 후에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내일은 퇴근하고 스티밋을 하루 쉬고 마진률 계산과 메뉴판 수정을 위해 디자인업체에게 연락을 취해야 겠습니다.

이번 하락장을 통해 목표로 생각했던 스팀파워를 채우려고 스팀을 조금씩 매수하고 있는데 이것도 피곤함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하락추세였을 때는 매수가를 100원씩 낮춰가며 갯수는 20%~50% 늘려가며 매수주문을 넣어두면 됐는데 상승추세에 들어서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저를 느끼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일을 하다가도 짬이 나면 차트를 보게되고, 최근까지 방문하지 않았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들러 글들도 보게됩니다. 상승/하락의 분위기를 감지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다 보니 스티밋에 들려 좋은 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한 나날이 지속되고 있네요.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들 잘 마무리 짓고 포스팅에 들러주시고 바쁘실텐데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소통해주신 분들께 꼭 들러 이전에 작성하신 포스팅 하나 하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을 내어 간간이 포스팅하고 댓글에 대한 대댓글은 전부 달 예정이지만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지 않아 댓글달아주신 분들 블로그에 방문하지 못하여도 당분간만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퀀텀(QTUM)에 대한 행복회로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신세한탄(?)성의 포스팅이 되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낸 저를 포함한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을 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에 대한 팩트체크, 다른 의견 혹은 응원의 한마디 등 댓글까지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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