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5 / 마무리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오늘은,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1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2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3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4


에 이어 마지막 노트 필기를 써보겠습니다.


 15. 향수에 젖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
NOSTALGIA IS NOT WHAT IT USED TO BE 

헥터는 LA에 도착하여, 첫사랑을 찾아갑니다. 첫사랑은 어느새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죠. 그리고 그집에서 잠깐 헥터는 머물게 됩니다. 머물며 현재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 중 싸우게 되죠. 헥터는 전 여자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고 말하자, 전 여자친구는 화가나서 헥터를 욕합니다. 헥터가 과거에도 잘못을 많이 한 것 같고, 자신이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데 그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제는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향수에 젖는 것은 촌스럽고 안좋은 것일까요? 사람은 모두 각자의 소중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지금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과거의 것은 현재의 모습을 결정하죠. 그리고 과거의 것이 모여진 수 많은 현재의 순간들이 미래를 만듭니다. 

향수에 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향수들이 지금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친구들을 만나도 하는 얘기는 다 똑같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경험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죠. 그러고 함께 향수에 젖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 소중한 옛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가 되는 것도 있으며, 그 때의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향수에 젖을 때 다시 한 번 미래에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도록 다짐합니다.

하지만 향수에 너무 젖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자극'이라는 기능을 빼면, 기능적으로 볼 때 사실 쓸모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과거의 벌어진 일을 회상함으로 시간과 감정을 쏳는 생산적이지 못한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당한 과거 회상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무튼, 저는 향수에 젖는 것은 촌스러운 짓?까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소중하지요. 과거를 사랑해야 현재에도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나중에는 향수가 될 테니까요.


헥터는 자신의 현재 여자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의 신분으로도 돌아가죠. 예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재탄생하여 좋은 의사, 좋은 남편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아빠가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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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5회로 포스팅한 '꾸뻬씨의 노트 정리' 였습니다. 영화를 예전에 많이 봤었지만 이번에 정말 오랜 시간동안 봤네요. '행복'을 주제로 하다 보니,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볼 때 제가 느끼고 있던 감정, 환경에 따라 행복의 요소들은 저에게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가장 기억에 남는 노트필기는, 

 6.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의 길은 아니다.
AVODING UNHAPPINESS...IS NOT THE ROAD TO HAPPINESS 

였습니다. 스님이 헥터에게 깨달음을 주었을 때의 필기였죠.

현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해보니,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같더라구요. 제 미래가 불행하지 않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지요. 불행을 피하는 것이 행복의 길은 아닌데, 저는 그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저에게는 채찍질 하고 있던 것이지요. 그리고 아마 제가 지금 꿈꾸던 미래에도 저는 그때의 저에게 채찍질 하고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이게 정말 불행아닐까 싶더라구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행복하기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니요.. 지금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과 미래의 기준 또한 다를 것인데 말이지요.


'우린 모두 행복할 의무가 있다'

마지막에 헥터가 하는 대사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람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이 정답일 수 있겠네요.

헥터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자신의 원래 자리가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3. 많은 사람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MANY PEOPLE ONLY SEE HAPPINESS IN THEIR FUTURE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일을 하는 저는 주중에는 잠을 많이 자지 못해 피곤하여 주말만 기다리곤 합니다. 주말이 되어 늦잠을 자고 저만의 시간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주말을 기다리겠죠. 이렇게 사니, 내가 일하려고 사는건지 살려고 일하는건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데, 즐기지 못하고 있던 것이지요. 그래서 마음을 조금 다르게 먹기로 했습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니 즐기자! 오늘 만나는 사람들, 내가 본 것들, 내가 느낀 것들. 모두 소중한 것이니까요.


여러분이 느끼는 행복이 정답입니다. 계속 즐기세요 :)

마지막으로 헥터의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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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트 정리'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재미있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같은 영화를 찾으면 한 번 더 포스팅해봐야겠어요! :) 다음 포스팅은 이제 밀린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함께해주시는 스티밋 친구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한 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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