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참새입니다.
여태까지 블록체인의 원리에 중요한 점들을 모두 배웠습니다.
전자서명이 있어야지 인증된 거래 기록을 생성할 수 있고,
비트코인은 다른 말로 거래 기록들의 총합인 ‘장부’이고,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중앙 권력이 거래 기록을 처리해주는 것과 다른 점이 있고,
작업증명 방식으로 블록들을 처리하며,
블록체인 기술로 거래 기록들, 즉 공용 장부를 정리하고 추가합니다.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컴퓨터 퍼즐을 푸는 과정에 관한 겁니다.
작업증명 방식에서 컴퓨터 퍼즐을 풀 때, 포스팅에서는 첫 60자리 숫자까지 모두 ‘0’이 나타내는 마법의 숫자를 찾는 것이라고 예를 들었는데요, 비트코인이 작업증명 방식으로 처리될 때는 60자리로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몇 자리까지 ‘0’이 반복되는지 계속 바뀌면서 평균적으로 마법의 숫자를 찾는 시간이 10분 정도 걸리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채굴자들이 등장할 수록, 마법의 숫자를 찾는 난이도, 즉 채굴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져야지만 평균적으로 마법의 숫자를 찾는 시간이 10분 정도 걸리게끔 설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주기적으로 채굴 난이도가 조금씩 조금씩 어려워지게 됩니다 ^^
이러한 블록 생성 시간은 비트코인이 10분, 이더리움이 15초, 리플이 3.5초, 라이트코인이 2.5분 정도로 비트코인의 블록 생성 시간은 다른 알트코인들보다 상대적으로 깁니다. 그러니까 개수도 훨씬 더 적을 수 밖에 없고 얻기도 힘들어지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블록 보상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2009년 초반에는 블록 하나를 생성할 때마다 50개의 비트코인을 블록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2018년에는 12.5개의 비트코인을 블록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4배만큼이나 블록 보상이 줄어들었죠.
비트코인의 첫 번째 블록, 제네시스 블록의 기록을 보시게되면, 특별한 기록없이 그냥 블록 하나 생성하고 바로 비트코인 50개가 블록 보상으로 처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부럽네요…ㅎㅎ)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대략적으로 매 4년마다 블록 보상이 2배씩 줄어들기 때문에 블록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얻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되죠.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본다면 무한히 블록 보상이 2배씩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총 비트코인 공급량은 결과적으로 210만개가 됩니다. 정확히는 210만개에 가까운 숫자에 점진적으로 가까워지게 되죠 ㅎㅎ
이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생깁니다. 무한히 계속 프린팅될 수 있는 가상화폐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 수록 개수가 더 한정적으로 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얻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그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겠죠.
<(질문): “참새님, 그럼 채굴자들은 블록 보상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돈 벌기가 힘들어지나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채굴자들은 블록 보상의 난이도가 증가하게 됨으로서 블록 보상을 적게 받게 되지만, 거래 처리 수수료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끔 착각을 하셔서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가 똑같은 개념으로 알고 계신데요, 블록 보상은 블록 보상이고 거래 수수료는 거래 처리 수수료입니다 ^^ 채굴자에게 떨어지는 완전히 다른 수익 구조죠.
거래 수수료가 있는 이유는, 채굴자들이 특정 거래 기록들을 블록에 포함시켜서 블록체인에 추가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인센티브입니다. 채굴자들에게도 인센티브가 있어야지 거래 기록들을 ‘선별’해서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록 그 거래 기록을 더 빨리 블록체인에 추가하려고 하겠죠 ㅎㅎ
블록마다 포함시킬 수 있는 거래 기록들은 대략 2,400개 정도로 한정적이라서, 거래 수수료는 채굴자들에게 어떤 거래 기록들을 우선적으로 포함시킬지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인센티브로 작용합니다. 당연히 더 많은 수수료를 내는 사람들의 거래 기록을 우선적으로 블록에 포함시키려고 하겠죠?ㅎㅎ
다음 포스팅에서 비트코인의 원리 시리즈의 총 정리를 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뵈요~
인터넷의 원리 PART.1: 인터넷이란 무엇인가?
@kim066/part-1
인터넷의 원리 PART 2: 와이어, 케이블, 그리고 와이파이 (Wifi) - 1
@kim066/part-2-wifi-1
인터넷의 원리 PART 3: 와이어, 케이블, 그리고 와이파이 (Wifi) - 2
@kim066/part-3-wifi-3
인터넷의 원리 PART 4: IP 주소 & DNS – (1)
@kim066/part-4-ip-and-dns-1
인터넷의 원리 PART 5: IP 주소 & DNS – (2)
@kim066/part-5-ip-and-dns-2
인터넷의 원리 PART 6: IP 주소 & DNS – (3)
@kim066/part-6-ip-and-dns-3
인터넷의 원리 PART 7: 패킷, 라우팅, 그리고 신뢰성 – (1)
@kim066/part-7-1
인터넷의 원리 PART 8: 패킷, 라우팅, 그리고 신뢰성 – (2)
@kim066/part-8-2
인터넷의 원리 PART 9: TCP/IP와 UDP/IP (번외편)
@kim066/part-9-tcp-ip-udp-ip
인터넷의 원리 PART 10: 암호화와 공개 키– (1)
@kim066/part-9-1
인터넷의 원리 PART 11: 암호화와 공개 키– (2)
@kim066/part-11-2
인터넷의 원리 PART 12: 사이버 보안과 사이버 범죄 – (1)
@kim066/part-12-1
비트코인의 원리 PART 1: 가상화폐란?
@kim066/4urqt9-part-1
비트코인의 원리 PART 2: 전자서명이란? (1)
@kim066/part-2-1
비트코인의 원리 PART 3: 비트코인의 기본적 정의
@kim066/part-3
비트코인의 원리 PART 4-1: 해쉬 함수와 작업 증명 방식의 원리
@kim066/part-4-1
비트코인의 원리 PART 4-2: 해쉬 함수와 작업 증명 방식의 원리
@kim066/part-4-2
비트코인의 원리 PART 5-1: 블록체인 원리
@kim066/part-5-1
비트코인의 원리 PART 5-2: 블록체인 원리
@kim066/part-5-2
비트코인의 원리 PART 5-3: 블록체인 원리
@kim066/part-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