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스팀가격을 확인해보니 1,70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시작한지 벌써 145일이 되었습니다. 대략 5개월이 된 셈이지요. 제가 가입한 시기에는 스팀가격이 상투에서 약간 밑에 었던 시기인지라 모두들 글을 쓰면 때돈 벌 것인 마냥 외쳐대는 것 같았습니다. 투자이든 투기이든 돈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 있습니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쉽게 번 돈은 버블과 같아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빵! 하고 터지기 쉽상입니다. 탐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오기는 하지만 그 변화의 기틀이 조금씩 조금씩 쌓여져야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돌출되어져 변화가 되었구나라고 알게 되는 법입니다. 점진적인 변화는 사실 드문 것 같습니다. 아주 긴 시간축에서 거시적으로 본, 주식시장의 차트로 말한다면 지금 스팀차트는 박스권의 횡보장세일 수도 있지요.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지요. 그 시기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변화의 방향성을 갖고자 하는 에너지 응축기간이라고 봅니다. 즉, 변화가 마련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우리는 너무나도 조급증에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란 것이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너무나 효율성을 강조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적은 에너지로 많은 돈을 벌려는 그러한 부추김 문화 때문인지 우리의 무의식속에는 빨리빨리 결과를 보려는 조급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고전적이고 원론적인 진리를 간혹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Slow and Steady win the race
천천히 꾸준하게 하는 것이 결국 최종에 승리한다
며칠 전에 당신은 어떠한 스팀잇 유저이십니까?라는 주제로 스팀잇은 자본이 풍부하지 못한 창작자를 위해 설계된 소셜네트워크라고 주장을 하였는데요. 따라서, 스팀잇을 즐기시려면 욕심을 버리고 그냥 취미생활을 위한 기타 SNS 유저들처럼 접근을 하시던지 아니면 소액이라도 투자를 하면서 콘텐츠를 개발하실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통계적 자료를 들어서 제 주장의 근거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마찬가지 근거로 좀 다르게 접근하였습니다. 스팀가격이 다시 계속 바닥으로 향하고 있으니 어뷰징, 스팀잇 설계자들의 만만디 정책, 보상 불균형 등의 주제에 관한 포스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참조 목록
보상으로 나오는 스팀 스달 팔아 다른 코인 산다는 글에 대해 차마 다운보팅은 못하겠고, 차단하기로 했다. @dakfn
자유의 딜레마에 빠진 스팀잇, 제3의 길은 없을까? @hermes-k
투자자 입장에서 본 스팀잇(steemit) ; 스팀잇 용도에 대한 경직성을 넘어서 @l-s-h
어뷰징을 새롭게 정의해봅시다 : 어뷰징해결 v2.0 @sitha
이러한 논란의 근원은 너무나도 당연한 표현이겠지만 스팀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떨어진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일까요? 나를 둘러싼 세상은 항상 그대로입니다. 관계하는 사람도 그대로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떨어진다는 그 사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 변화합니다. 걱정/불안/공포/비난 등등으로 다양하지요. 그리고 나서는 불평을 하거나 무언가 원인을 찾아서 공공의 적을 만들곤 하지요. 가격이 올라갈때는 모두다 내가 잘났기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하지요. 하지만 스팀가격의 변동은 내 맘대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팀잇이라는 생태계를 위해 관여된 백만 명이상의 유저들, 그리고 스팀을 통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스팀과 관계없는 투기세력들이 반응하여 얻어진 총합의 결과입니다.
저는 단순히 현재 스팀잇 생태계의 구조를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스팀잇을 비유하는 생태계가 안정적이려면 그 속에서 구성되는 종species이 다양하여야 합니다. 그 종의 다양성 안에는 각자의 종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분포도 다양해야하고 종들간의 영향성도 한쪽에 편중되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의 생물종 혹은 특정 생물종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 소비가 편중되어 있는 생태계는 그 종에 균열이 있을 때에는 결국 생태계의 존립에 치명타를 맞이합니다. 이를 양희은님께서 아름다운 노랫말로 표현하셨네요. 들어보시지요.
작은 연못 by 양희은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스팀잇 생태계의 구조 현황
출처: 스팀잇 통계자료 – 2018.06.16. by @arcange
생태계 종의 분포
종의 영향력(보팅파워/MVEST)
제가 정리한 표를 보시면 스팀잇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개체종(돌고래이상)의 비중이 모두 합해야 0.2%도 안 되는데 그들의 영향력은 대략 90%가까이 됩니다. 이건 뭐 생태학으로 본다면 불안정한 구조이죠. 쉽게 말하자면 고래의 총수 네드(@ned)란 놈과 그밖의 증인들이 돈을 갖고 튀어버리면 그야말로 아작 나는 상황이지요. 고래들이 다운보팅을 한다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이 그 속의 생태계는 노랫말 작은연못과 같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스팀잇이 생겨난지 2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스팀잇의 구조가 안정화가 되기에는 많은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는 탈중앙화의 이상을 구현하자는 철학 위에 설계된 것입니다. 물론 자본주의적 성향을 기본바탕으로 깔고 있지요. 그러니 엄청난 스파를 갖고 있는 네드 및 증인들에 대하여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러나 최초 스팀잇 설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현재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른 포스팅에서 근거를 가지고 제시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성장기에도 진입하지 않은 이러한 시스템(제가 볼때는 걸음마 단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구성원간의 상호 신뢰와 존중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다소 느긋하더라도 차분히 분석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내가 즉시 시스템을 바꾸려는 지혜가 아니라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표가 나지는 않더라도 현재 스팀잇 생태계 문화를 개선시키려는 작은 물결을 만드는 실천운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설계자들에게 외쳐봐야 그들이 우리의 보이스를 들어주기도 힘들겠지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년 전에는 스팀잇 생태계의 분포가 어떠했을 까요? 그래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출처: Steemit Vest Power - Population distribution by @dbdecoy
9개월전 포스팅이니 대략 작년, 2017년 10월정도 되겠네요. 이때의 스팀잇 생태계 구성 차트입니다.
Chart on distribution of Vesting Power in Coreelation with the size of the user base
포스팅 저자가 아주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9개월 전 현재의 스팀잇 생태계는
Steemit is truly an oligarchy by numbers and wealth as of now!
(시바, 스팀잇은 지금 개체수와 부의 편중을 볼 때 짤 과두제Orgarchy: 소수에 권력집중 국가야!)
차트를 잘 살펴보면 9개월전 돌고래 이상의 개체수 비중이 대략 0.45%인데 이들의 영향력이 대략 94%( 고래 68.7% + 범고래 15.91% + 돌고래 9.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변화가 되었지요? 현재(18년 6월16일) 돌고래 이상의 개체수 비중은 0.2%, 그들의 영향력은 90%로 4%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를 해석하여 이야기한다면 피라미 이하의 개체수 비중과 영향력이 확대되어 간다는 의미이지요. 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즉, 그동안 스팀잇 구성원 중의 플랑크톤들이 계속해서 소액이라도 투자를 통해서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수 있지요. 이를 다시 9개월 전의 데이터와 지금의 데이터로 보기 좋게 정리하였습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9개월 동안 흙수저를 포함한 소자본 투자 개체수(피라미, 비활성, 플랑크톤)의 영향력이 증가했다. 대략 6.4%에서 9.5%으로 3%가량 증가했다.
9개월 동안 돌고래 이상의 개체수 비중이 대략 0.42%에서 0.19%로 0.2%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돌고래 이상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스팀잇 유저가 백만으로 늘어남에 따라서 구성비중이 50%가량 줄어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돌고래 이상의 영향력이 쥐×만큼 줄어들었지요. 그만큼 소규모 투자자의 영향력이 약간 늘어났다는 것(약 3%)이지요)
아직은 불안정한 생태계이다. 하지만 9개월 동안 점진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 돌고래 이하의 개체 수 비중은 거의 변동이 없다.(9개월전은 대략 99.6%, 현재는 대략 99.8%), 개체수 비중의 변동은 없지만 영향력은 3%정도 증가하였다. (이 사실은 스팀잇 생태계 내에서 소자본의 활성 투자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주 미미하긴 하지요. 또한 추측인데요. 스팀잇 설계자들이 회원수가 늘어가는 속도를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요. 이에 대한 근거는 이전 포스팅에 조금 설명이 되어져 있습니다)
영향력이 3%정도 증가하였으니 역사시대로 말하면 봉건제에서 약간 탈피하려는 조짐이 보이는 시기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좀더 과격하게 약 10%대로 증가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이유가 뭘까요?
스팀을 사서 스파업을 선뜻 못하는 플랑크톤의 심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과연 확실할까? 아직 모르겠다.
- 공짜를 좋아한다. 돈 안내고 글쓰고 보팅 해도 돈 벌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입니다. 인생 쉽게 살려고 하지 마세요. 흙수저이면서 보상이 높은 플랑크톤은 몇명 안됩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되기 위하여 여러분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입니다. )
- 부의 불균형, 어뷰정이 심하다. 개×같은 세상이다. (돌고래 이상은 플랑크톤과 다르게 많은 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심한 어뷰징은 문제가 될수 있지만 어쩔수 없지요. 모두가 창작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생태계 안에는 투자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채굴을 선호하는 투기자도 있습니다. 셀봇이나 악성펀드가 그러한 종류이지요. 스팀잇 설계자들은 어쩔수없이 보팅봇을 장려할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돈이 들어와야 하니까요. 이에 대한 근거도 나중에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 콘텐츠가 부족하다.(보팅을 끌어낼 수 있는 창작소재가 많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지난 9개월동안 피라미와 플랑크톤의 영향력이 3%라도 증가하였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조화로운 방향으로 스팀잇 생태계 구조를 개선시킬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어차피 현재는 대중의 영향력이 없는 구조(0.2%대 돌고래 이상의 보파가 90%차지함)인데 여기에다 도덕성을 주장하는 것은 어찌 보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돌고래 이상의 개체 비중이 0.2% 정도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경험해보셨잖아요. 고래들의 포스팅에 가서 구애를 해보려고 해도 댓글들이 줄줄이 사탕, 일렬종대로 엄청나게 달려 있기 때문에 그들이 여러분의 댓글을 잘 살펴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어떤 분은 아예 리스팀만 합니다. 구챠나서요.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스팀잇 생태계에서 피라미의 비중을 늘리자
스팀잇 생태계 가꾸기 운동 제안 : 피라미라도 되자 (500스팀구매운동)
Vesting Balance | Coinage |
---|---|
Above 1000 MVests | Whale (고래) |
Above 100 MVests | Orca (범고래) |
Above 10 MVests | Dolphin (돌고래) |
Above 1 MVest | Minnow (피라미) |
Below 1 MVest | Plankton (플랑크톤) |
피라미가 되려면 스팀을 얼마나 사야하나? STEEM DOLLAR TICKER
피라미가 되기위한 조건 1백만 VESTS(1,000,000)를 얻기 위해서 위의 STEEM DOLLAR TICKER에 접속하여 입력해본다면 현재 대략 492.27 STEEM이 나옵니다. 현재 스팀가격을 1,800원으로 간주하고 계산한다면 대략 89만원 정도입니다. 편하게 대충 500스팀을 산다고 가정하면 백만원 언저리정도 되겠네요. 지금 STEEM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으니 더 많은 STEEM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지요. 그렇지만 플랑크톤이 된다고 해서 보팅 파워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랑크톤 대중이 연대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연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문예창작협동조합인 STIM CITY에 스팀만배프로젝트 임대(현재 337스팀)
- 비슷한 성향의 플랑크톤이상의 스티미안을 찾아서 최소한 10명이상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 이렇게 되면 한 포스팅 당 적어도 1$~2$정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평균 보상이 1.87$입니다. 이정도면 평균보상은 받는 것입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마세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소중한 이웃을 사귄다고 생각하세요. 나중에 뉴비들을 위해서 소액이라도 투자를 하면 어느정도 보상이 올라간다는 확실한 증거를 통계자료를 통하여 제시하겠습니다.
아직 스팀잇 생태계 구조는 안정화되어 있지 못합니다. 구조가 이런 데 네드(@ned)놈 욕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어차피 걔는 한국말도 몰라요. 그리고 미국인의 특성상 똥고집이 지대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연대하는 방법과 함께 어뷰징(악성 셀봇, 보팅봇, 펀드)을 보지도 말고 개무시하자고요. 싸워봤자 자신의 마음만 상합니다.
Murder in the First(1995)
영화 일급살인에서 케빈 베이커의 명언이 기억납니다.
ACTION REACTION
네가 행동하지. 나도 다시 행동할꺼야.
우리는 계속 행동해야합니다. 그러나 어뷰징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개무시하고 우리의 길을 가야합니다. 어뷰징의 행동에 대하여 비폭력으로 응수해야 합니다. 그것은 개무시입니다. 그러나 감정이 상하도록 비난하지 맙시다. 그리고 연대합시다. 그것이 ACTION-REACTION입니다.
행동강령을 정리합니다.
- 어뷰징에 대하여 무관심과 개무시를 통한 비폭력 저항(스팀잇에서 폭력이란 다운보팅이나 플래깅인데 이건 서로 소모적입니다. 자기 보파도 다운되고 마음이 상하지요.)
- 투자해서 피라미라도 되자. 그리고 연대하자.
- 돈없지만 창작능력이 있는 플랑크톤은 열라 포스팅질해서 피라미 되자
- 돈도 없고 창작능력도 없고 혹은 돈도 투자하기 싫다면 비난 하며 마음상하지 말고 그냥 SNS나 즐기며 소통하자. 혹시 모르지 고또나 고래의 은총이 강림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