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그려드리기 @raah입니다. [역설과 반전의 대륙]남미역사 관련 포스팅을 하다보니 볼쉐비키와 체 게바라를 먼저 이야기하는 중입니다.
[체] 게바라는 독서좀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옛날에 읽어 보셨겠지만, 추억의 감동에 빠져 보세요.
Ⅰ.‘총을 든 예수 그리스도’[ 체 게바라 와 사회주의 혁명] 두번째
죽어도 좋다. 미친 짓이지만 할 수밖에 없다.
체의 의료봉사
잉카의 후예인 한 농부의 슬픈 경험담
그 농부는 10년전 결혼하기 위해 홀로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집을 짓고 나무를 베어내고 그루터기를 태워내고 3년 동안 땅을 골라 농사짓기 시작했다. 마침내 수확을 거둘 때가 되자 땅 임자가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 경찰을 불러 농부를 쫒아냈다.
농부는 하는 수 없이 가족을 데리고 더 높은 지역으로 올라갔다. 또 4년 후 농부는 또다시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
게바라가 볼 때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불행이 농부에게 심어준 운명론적 체념이었다.
불우한 운명의 노동자들을 모른 척 할 수 있는 사람은 혁명가가 될 수 없다.
나병에 걸린 인디오들은 증세가 심한 이들은 외따로 격리되다시피 하여 살고 있었다. 그런데 에르네스토와 알베르토가 찾아가는 곳은 바로 그곳이었다.
얼마 안 가 에르네스토는 아베르토의 지도로 팔꿈치를 다친 환자를 직접 수술하게 되었다. 종양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게바라 박사의 명성은 인디오들 사이에 삽시간에 퍼져갔다.
“1952년 그 해에 나는 얼마 살지 못할 중증 나환자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당시 나에게 온전한 살점이라고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나병은 제 왼팔을 뺏어갔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병원의 의사들도 이미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 뒤였으니까요.
그런데 새로 온 그 의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죽고 말아요.....’ 그는 끈질기게 나를 설득해습니다. ..... 그렇게 그는 내 목숨을 구했습니다.
체는 상파울루 나환자촌에서의 노동을 통해 "사랑과 유대감은 고독하고 절망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싹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1. 분노에서 혁명으로
미국의 탐욕이 과테말라에서 본색을 드러낸다.
루스벨트가 씌워준 ‘선한’ 얼굴의 가면을 쓴 양키들이 마침내 그 가면을 벗었습니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미국이 파견한 군사 고문단이 아르벤스 대통령에게 만일 하야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쑥밭이 될 때까지 폭격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 동조하는 온두라스와 니카라과의 선전포고까지 가세하였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과테말라 군부는 결국 대통령에게 사임 압력을 가했구요. 공군력과 현대적인 장비로 무장한 그들의 군대와 재래의 방식으로라도 싸워야 한다면 우리는 그럴 것입니다.
체는 의사의 자격으로 긴급 구호대와, 청년여단 군사훈련에도 역시 지원했다. .
..저는 이제 멕시코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저는 머지않아 발발할 무장혁명에 뛰어들 것입니다.
2. 혁명의 태동
그들은 모두 혁명의 무모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피할 수는 없다ㅡ 열 받아 죽으니까
피델은 쿠바에는 시골과 도시의 40만 가구 이상이 비 위생적인 움막 등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곳에 사는 아이들의 90퍼센트가 구걸을 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카스트로는 요트 한 대를 무장시켜 쿠바에 재상륙하려는 자신의 계획을 슬쩍 비쳤다.
에르네스토는 M 7-26에 가입했다. 이제부터 그는 ‘체’로 불리게 된다.
- 가능성이 없을수록 훈련이 강했을 것이다.
미친 짓이지만, 할 수 밖에 없소. 내 생각도 그렇소.
“엄청난 무장병력이 버티고 있는 그 섬을 침공한다는 저 쿠바인들의 생각은 얼토당토않은 객기가 아닐까?” 에르네스토가 물었다.
“의심할 바 없이 미친 짓이죠.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이에요....”
“내 생각도 그렇소. 난 다만 당신의 의견을 알고 싶었을 뿐이오. 원정대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소. 사의 자격으로 그들과 함께 떠나고 싶소.”
피델 카스트로는-쿠바인들의 투쟁이 대륙 전체의 행동의지에 불을 댕길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험난하고 위험한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선은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일이 시급했다. 미래의 게릴라들에게 엄하고 치밀한 훈련 일정이 짜였다.
게릴라 체력훈련에, 병원 근무, 정치 관련 칼럼 집필과 대륙 발견 이전 시대에 관한 고고학적 연구등에 매진하다 보니 하루 다섯 시간을 자기도 어려웠다.
1955년 10월 30일, 뉴욕의 팜가든 호텔에서 피델 카스트로는 미국 내에 있는 세 개의 반정부단체들의 모임을 개최했다.
“1956년, 우리는 자유를 얻거나 아니면 순교자가 될 것입니다!”
타국 해변에서 죽어도 좋다
혁명군의 대장인 카스트로에 이끌려 이 일에 몸담은 뒤 지금까지도 강한 회의를 떨쳐버리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모험 소설에서나 읽을 법한 우정과 그처럼 순수한 이상을 위해 타국의 해변에서 죽어도 좋다는 확신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ISBN: 9788939205109
3. 무모한 그란마호
카스트로는 1953년 무모했던 산티아고의 몬카다 병영습격의 실패로 사상자를 낸 후 25년형을 구형받고 투옥 중 사면되었다.
1955년 7월 멕시코로 들어와 동지들과 함께 다시 혁명을 준비 중이었다.
게바라의 만남으로 쿠바 혁명준비는 본격화되고, 1956년 11월 '그란마호'를 타고 그들은 쿠바에 상륙한다. 멕시코의 베라크루스에서 출항한 그란마호에 승선했던
82명의 게릴라 중 상륙 후 1차 전투에서 생존자는 12명에 불과했다.
대원들은 정적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틈을 이용해 타토 베가라는 안내인이 바티스타군에게 밀고를 하러 갔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한 채 말이다.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정부군의 공격이었다.
말라비틀어진 사탕수숫대 뒤로 필사적으로 몸을 숨기고 있는 우리를 향한 사격은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부상자들이 여기저기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진짜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그런데 우리가 우려했던 무시무시한 예감이 현실로 닥쳤다. ‘놈들이 밭에 불을 질렀다!’
알메이다 대위 뒤를 따라 일곱 명은 기다시피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살아 있다기보다는 죽어 있다는 편이 나았다. 상처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었고 체는 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린마호의 원정대는 산산조각이 난 것이다. 피해정도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니었다.
해방의 함성을 듣기 위해 땅에 발을 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혁명은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날의 공격으로 세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나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사람은 열네 명에 불과했다. ...포로로 잡혔던 스물한 명의 대원들은 정부군의 다음 공격 중에 처형되었다.
4. 전투, 농민의 호감을
카스트로와 게바라가 각각 이끌던 두 팀이 알토 레히노에서 극적인 상봉을 했다.
새로운 전략은= 일단 농민들의 인심을 얻을 것과 공습에도 쉽사리 노출될 염려가 없는 은신처를 마련한 뒤 산중에서 계속 전투를 수행한다는 것이었다.
시일이 지나자 대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농민들의 참여도 늘어 인원이 많이 보충되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일은 토벌군의 주요 무기들이 만자니요로부터 흘러들어왔다는 것이다.
1월 17일, 오전 2시 40분, 시리도록 밝은 달빛 아래에서 그린마호 생존자들의 총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피델의 경기관총도 요란하게 불을 뿜었고 그 와중에 치초는 저세상으로 갔다.
적을 대할 때조차 인간을 존중하는 자세를
이 원리는 승리한 뒤라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체는 이 점을 자신의 전우들에게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는 반대편, 즉 바티스타 독제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군인들 중에는 전적으로 악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주지하도록 강조하였다.
해안으로 상륙한 반군이 라플라타 병영을 접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피델 일행에게는 전투 이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과제가 있었다. 바로 시에라마에스트라 지역에 살고 있는 농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일이었다. 만약 농민들을 혁명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면 그건 승리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뜻이었다.
체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었다. 일단 의사로서 그는 어린아이들을 보살폈다.
의사들은 도시에나 있고, 보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걸 농민들은 잘 알고 있었다.
지역 라디오 방송 벰바에서도 이미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게릴라 중에 백인 의사가 있는데 ‘엘 체’라 불린다고.
배반의 상처
에우티미오는 그가 얘기한 날짜보다 일찍 귀환했다. 그러나 그의 출발과 포격 사이의 우연한 일치에 대해 아무도 캐묻지 않았다. 그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그의 신념을 증명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폭격은 어쩌면 그들이 불을 피웠던 연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실제로 에우티미오는 산체스 모스케라에게 붙잡혀 반군들의 은신처를 일러준 장본인이었다.
숨어싸우는 게릴라에게 배반을 용납한 대가는 뼈아픈 피의 결과를 부른다.
5. 혁명의 전개
가. 교육, 방송, 토지개혁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가 오랜 숙원이던 방송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장비일체를 가지고 왔다. M7-26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수감되었다가 탈출한 이 기술자의 노력으로 자동차 모터를 돌려 쿠바 전체에 시레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게 되었다.
당시 공산당 기관지였던 ‘오이’ 조차도 사태의 윤곽이 잡혀가는 모습을 관망하며 조심스레 중립을 지키고 있을 때였다.
“글자를 모르면 왜 총을 잡는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의 생도들은 그저 ‘부패한 적군을 죽이어 온’ 자신들에게 그토록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려는 대장의 집념에 혀를 내둘렀다.
... 하지만 그의 명령은 의무였고 우리는 그렇게 훈련받았으니 어쩌겠습니까?
땅을 갖지 않은 농민이 한 사람도 없게 할 뿐 아니라 놀고 있는 경작지도 없애는 법을 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한 연설은 늘 복종하는 일에 길들여진 농부들에게는 대단한 감동이 아닐 수 없었으리라. 종종 빠진 이를 드러내놓는 그들의 미소가 그것을 증명했다.
나. 전국적 봉기
체는 조사를 통해 미국의 압력단체가
쿠바 니켈광산의 90퍼센트를 통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공서비스의 80퍼센트,
철도의 50퍼센트를 장악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영국인들까지 합치면 석유산업, 대형농장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었다.
이런 막강한 권력 앞에서 피델 카스트로는 차츰 자기네의 힘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봉기를 시에라마에스트라에서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정부를 꿈꿨다.
4월 9일에 고대하던 파업이 결행되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작전의 운영자였던 파우스티노 페레스가 최후 순간까지 일정을 비밀에 부쳤던 게 문제였다.
실패한 사업은 거의 1백여 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카스트로는 사태의 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무기를 손에 쥘 수밖에 없는 현실을 깨달았다.
[체게바라 발췌요약 및 서평 근본주의적 혁명 새로운 인간 ]
Ⅰ. 체 게바라 와 사회주의 혁명 총든 예수 CHE- 1 클릭!!
1.영웅의 출현
- 게바라의 사회주의
- 체 게바라 이전 병약한 에르네스토
- 편지- 이룰 수 없는 꿈을 가슴에 품자
Ⅱ. 내용분석
- 혁명가가 되기까지
가. 추기카마타 광산’-고통받는 민중나. 의료봉사
다. 분노와 혁명
- 혁명의 태동
- 그란마호
- 전투, 농민의 호감을 얻은 체
- 혁명의 전개 ( 다음 포스팅)
가. 교육, 방송, 토지개혁
나. 전국적 봉기
- 승리한 쿠바혁명
-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
- 혁명의 확장
- 아프리카로
Ⅲ. 서평. 영원한 근본주의 혁명- 거점이론- foquismo
- 근본주의적 혁명
- 영원한 투쟁, 새로운 인간
- 완벽한 모범 체 게바라
2. muksteem 파주 헤이리 마을 [파머스 테이브]
파주 헤이리마을은 재미있는 놀이와 전시장이많아요
연인이나 아이들 데리고 온 사람들이 많아요
저녁 6시 넘으면 대부분 전시장들은 문들 닫아요
5Km 부근에 식당가와 러브호텔붐위기 숙소들이 몰려있지만,
레이리 마을 내에는 숙소는 없고.
갈만한 식당은 많지 않은것 같아요..
커피숍은 많은데 식당이.....검색검색 하고 찾아간 곳 파머스 테이블입니다.
실내 분위기도 괞찮고 사람도 제법 찾는 명소네요
봉골레 먹을만 합니다.
맛도 가격도 그닥 착할것도 없는 봐줄만한 수준입니다.
빵도 먹을만 했고, 발사믹 , 올리브 듬쁙 줘서 잘 먹었습니다. ㅎㅎ
주소: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길 59-77
+82 31-948-6225
인터넷에 평이 아주 좋네요
서평소개
탈벤 샤하르의 [ HAPPIER]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기술
목숨 내건 독립운동가 주진우의 전두이명박그네 저격기<==
볼셰비키 혁명의 민낯.– 목숨을 건 토론, 목숨을 건 민주주의 절차, 목숨의 맡기는 신뢰와 관용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이다.[ 피로사회/우울사회] 서평
[자본주의역사바로알기] 서평 : 자본은 어디서? 출생과 성장/불황이 널뛰는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된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2] 자본가들 그 많은 돈에는 피가 가득하다
공황과 전쟁의 세계사 [네루의 세계사 편력] [사회주의 100년]
북한의 급 평화공세- 왜일까? 지난해 온동네 얻어터지면서도 부득 쏘아대던 것도 이상했는데,,,,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죽음이란 무엇인가]-셀리게이건
*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내향이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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