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안 풍경 클립] 스팀의 투기(Speculation)와 투자(Investment)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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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가상화폐에 대한 전문용어들은 아직도 모르겠다. 공부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거기에 내 머릿속에 학습메모리의 무늬를 새겨놓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도 같다. 특히 투자목적이라면 더욱 그렇다. 투자공부는 해도 안해도 복불복일 경우가 많았다. 그냥 정신적 안정을 위한 지적유희였을뿐..... 투자로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기나긴 인내력과 운빨(촉), 그리고 탐욕과 공포를 제어할수 있는 정신수양이 가장 중요한 것 같기때문이다. 나의 스팀잇 나이가 121일(18년 1월 24일에 가입)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발을 담그니 대충 용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도 같다. 어제 두 개의 포스팅 스달의 몰락. 그 배경과 향후 흐름은? @lostmine27 님스팀달라의 운명 @fenrir78 님 을 읽고 스팀잇에 대한 나의 투기/투자 관점은 무엇일까? 정리해보고 싶었다.


02
주식투자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현명한 투자자에서 벤자민 그레이엄은 투자와 투기를 엄격히 구분했다.

투자Invesment철저한 분석하에서 원금의 안전적절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투기speculation이다.



스팀잇에서 스팀을 샀고 글을 쓰고 있고 이에 대해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나는 투자자일까? 투기자일까? 벤자민 그레이엄의 정의대로라면 나는 철저한 분석을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 어찌보면 투기자이다. 그렇다고 시세 차익arbitrage을 노리고 매일매일 스팀가격의 등락을 지켜보고 스팀을 사고파는 그러한 투기자는 아니다.


03
스팀잇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한 가치평가를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 주식회사처럼 재무재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돈을 주고 산 스팀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는지를 보는 관점이 기존 주식회사에서 보는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폰지사기인것 같아서 많이 망설였다. 네드란 놈이 그냥 잠수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거 뭐 추적장치도 없고...., 그런데 그런건 확실히 아닌것 같다. 만약 돈을 찾아서 현금화 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전에 여러 증인들이 미리 알고 경고사인을 낼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한 바는 스팀잇을 포함한 가상화폐관련 투자자들은 투자와 동시에 이 투자된 돈을 불리기 위해서 능동적 참여자(채굴과 같은 방식)가 되고 이들의 활동을 서로가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게 돈이 된다는 즉, 현물과 맞바꿀수 있다는 확실한 신념이 형성되어 있어야지 그것이 깨져버리면 결과는 폭망! 으이구 생각하기도 싫다. 그래서 가용한 범위(내돈 날려도 상관없는 여윳돈)내에서만 참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리라.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길 부탁합니다.)


04
나는 단지 소박하게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공부라는 것들이 표현을 통해야 자기 것이 되기 때문이다. 표현하는 방법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하게 되면 생각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정리라는 활동을 통해서 가치가 창출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나는 그 가능성을 스팀잇에서 보았다. 과거에는 그것의 가장 쉬운 방법이 출판이었고 지금은 SNS으로 추세가 바뀐 것 같았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대규모의 중계 권력에서 얻어지는 가치의 불균형을 분산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온전히 내 개인의 역량과 책임에 의해서 가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이해했다. 여건 따라 투자를 시도해 볼 수 있고, 눈치 볼 필요 없는 개인 사업자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즉, 스팀을 사서 보팅파워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명성도와 보상의 가치는 확대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완벽한 흙수저로 포스팅하고 엄청난 보상을 받는 스티미안도 계시다. 그 분들은 분명히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것이다. 일반적인 포스팅을 하는 나는 그냥 보통 사람과 같은 투자와 함께 나의 투자와 정성에 대한 소득을 받고싶을 뿐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나만 비참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이 잘되는 것에 박수치고 축하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미덕이기 때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고하는 질투심은 있지만서도 그건 속으로만 삭히면된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여 스팀의 가격이 우상향 한다면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단기간에 바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거시적으로 보고 기다릴줄 아는 인내심 그리고 대담하고 시의적절한 베팅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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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달의 몰락. 그 배경과 향후 흐름은? @lostmine27 님의 포스팅에 단 댓글을 그대로 옮겨 왔다.


Peter의 댓글


어거지로 들어맞추어 생각해서 그레이엄의 안전마진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스팀가격이 2000원 정도이면 과감하게 현질하면될것 같다는 촉이 오는데요.

혹시 기존 가입한 플랑크톤이나 피라미들의 스파업 경향성을 알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요? 이게 우상향한다면 제 생각에는 아주 좋은 기초자료가 될것도 같거든요.

https://cdn.steemitimages.com/0x0/https://ipfs.busy.org/ipfs/QmUSZ6UqexSCqWDhHmdk768a5rQDKUbjKz6wypkzTv7JDg 1일 활성사용지수, 스팀가격 추이by @lostmine27

2018년 올해 상반기 스팀가격 변동 범위가 2000~4000원인데, 활성사용자수는 거의 변동이 없다는 것은 아마도 코인마켓의 스팀시세 투기자와 스팀잇내부의 스파업구매자간의 매수/매도 스펙트럼이 형성된것 같거든요. 그런데 만약 스팀잇내의 유저들의 스파업 경향성이 우상향한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현질고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가상화폐에 대하여 아직도 잘 모르지만 스팀잇만큼은 제가 유저로서 경험을 하다보니 여타 가상화폐와는 다른 것 같거든요. EOS도 그렇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건 뭐 아직 제대로 시작된 것도 아니니까 저같은 무지렁이는 잘 모르겠구요.


추가메모


시장에서 가격은 매수와 매도의 균형점이라고 이해하고 스팀가격만을 놓고 본다면, 스팀의 경우 시장참여자는 1) 스팀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타 매매자와 2) 스팀 유저, 이렇게 두 부류일 것인데 재미있는 것은 스팀유저들 중에 스팀을 구매하여 파워업을 한 경우는 자동적으로 장기투자라는 족쇄가 채워진다. 따라서 활성사용자수가 올해 들어서면서 6만명대로 정체해있고 스팀가격이 2000원~4000원대의 박스 권에서 5개월가량 횡보한다는 것을 해석한댜면 스팀 코인 시장참여자들 중에서 스팀유저들 중 스팀구매 후 파워-업하려는 대기자들이 단순 스팀 시세차익 투기자들매수와 매도경쟁을 벌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되어진다. 이를 확인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https://cdn.steemitimages.com/0x0/https://ipfs.busy.org/ipfs/QmUFTBZhJYM6wEAVfN7BeGiSDqPykbSoH1QKr7ANbSMth3 1개월 활성사용 포스팅수 및 저자수

회원수가 백만명이 되지만 이 회원수 중에 대략 6만명이 활성사용자라고 보고, 연초에 비해서 현재 지금 1개월 활성사용자의 포스팅수의 바닥이 점점 우상향하는 경향성(25000에서 40000언저리)을 보이고 있다. 저자수는 1월부터 5월까지 약4개월간 정체되어 있다. 이로써 해석해본다면 가입자중 대략 6%의 스티미안이 활동하고 직접 창작활동을 하는 창작자는 그중 2%정도이다. 그렇다면 스팀투자를 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스티미언의 추이는 어느정도될 것인가? 만약에 스팀유저의 파워-업의 기울기(추세)를 살필수 있는 차트를 찾을수 있다면 창작성향의 스팀투자자의 파워-업동향을 추적함으로써 좀 더 스팀구매와 매수시기에 대한 확신을 갖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매수자들 중에 장기매수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상향의 신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스팀잇 검색을 통해 재미난 차트를 발견하였다. Historical Steem Power MVEST to USD Price Data 1년전의 포스팅인데 만약에 이러한 자료를 만든다면 스팀 구매에 대한 좀더 확신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내가 영어가 딸려서 이해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이분도 이러한 고민을 한것이 아닐지 추측해본다. MVEST는 스팀을 사서 파워-업을 할 경우에 얻어지는 수치인데 이는 결국 활성유저의 경향성을 나타내기때문이다. 만약에 주별 혹은 월별 MVEST/STEEM 차트의 기울기가 변함/변곡점생김/하강추세 혹은 상승추세를 확인 할수 있다면 스팀매매에 확신을 갖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the historic STEEM per MVEST data by @timcliff

개인적인 견해는 스팀 가격이 3000원대 언저리라면 현질을 과감하게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인 것도 같다.


이 글은 오로지 제 개인적인 사견일 뿐입니다. 이글을 보시고 스팀사서 손해보았다고 저한테 따져서는 안됩니다. 떨어진다면 저도 피같은 돈 날린 사람이니까요.


KakaoTalk_20180311_224441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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