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영성] 점성술의 황도12궁과 사주명리학에서의 12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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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을 공부하면서 12궁과 명리학에서의 12지지와의 연관성이 궁금하였다. 모두 시간의 좌표를 찍는 뼈대이긴 하지만 역시 비슷하지만 다른 문화적 특성이 존재한다. 점성학에서의 황도 12궁은 태양이 가는 길(황도)에 병풍처럼 존재하고 있는 별자리를 12구역으로 나눈 것인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을 시작점으로 12하우스의 특성을 정의한다. 명리학에서의 12지지는 태음태양력에 바탕을 두는데 달과 태양의 움직임을 모두 고려하여 12구역으로 나누었다. 1개월의 기준은 달의 차고 기울어짐으로 계산하고 계절의 변화는 태양의 움직임(황도)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춘분에서 시작되는 점성술의 백양궁(Aries) 및 기타 하우스에는 달의 삭망주기가 고려되어 있지 않다. 다만 차트 해석에 있어서 행성으로서 달이 12구역내의 특정 위치에 자리잡으면서 벌어지는 다른 행성들(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태양)과의 관계를 고려한다. 반면 명리학의 12지지는 각 구역에서의 태양의 계절적 변화와 달의 삭망변화를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각 계절적 특성에 따라 반영되는 달의 삭망주기에 따른 12구역의 개성을 해석적 프레임으로 녹아두었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점성학의 황도 12궁에는 달의 변화주기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달의 삭망주기와 12구역(하우스)의 어느 위치에 있을때 행성들의 관계를 해석하는 것 같다. 명리학에서는 음력에서 표기하듯 자월, 축월, 인월, 묘월 등 1년을 12등분한 각 조각이 그 시기 달의 개성을 포괄하고 있다. 그러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1년을 12가지로 등분하여 마디를 나누었다는 점에서 굳이 이러한 차이점을 구분하는 것도 견강부회같다. 달의 삭망주기가 대략 29.5일이니 12개월로 곱한다면 대략 1년이 354일로 태양 공전주기인 365일과 대략 11일 차이가 나지만 13개월이나 10개월로 나누지 않았다는 것자체가 달의 영향력을 고려한듯하니까,

옛사람의 깊은 뜻을 서생이 어찌 알까? 하지만 12구역의 특성을 정의할때 점성술에서는 12개의 별자리를 인간, 사물, 동물 등의 다양한 상징체계로 만들었고 명리학에서는 실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12가지 동물(용은 제외)로 비유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명리학에서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는 조후론의 해석 비중이 크지만 점성술에서는 12하우스와 12싸인, 행성들의 관계 역동성을 위주로 해석한다. 그렇지만 차트 해석에서 12하우스와 12사인의 해석프레임(둘다 같은 별자리 이름)이 계절(별자리의 붙박이 자리배치)과 별자리(태어난 시점에서의 별자리 위치) 특성을 동시 고려하는 것이니 조후론적 해석이 무시되었다고 볼수도 없다. 아직 점성학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니까 우선 요기까지만 기록해둔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만,


교차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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