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님일기 -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쟁과 평화입니다.

바비는 마리보다 4년 먼저 함께 했기에
사랑을 독차지하며 살아왔습니다.
밥을 느긋하게 먹어도 되고
가지고 놀 장난감은 넘쳐났습니다.

마리가 온 뒤,
먹성 좋은 마리는 제 밥을 다 먹고
언제나 바비가 밥 먹는걸 지켜봅니다.

바비 장난감은 전부 마리 차지가 되었고
바비가 어쩌다 장난감을 입에 물면
마리가 곧장 달려와서 뺏어 갑니다.

마리 몰래 바비와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차게 잘 놉니다.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 쌓여갑니다.

마리가 귀여우면서도 얄밉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리가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알기에
그저 밝고 건강하게 잘 크기만을 바랬나봅니다.

바비에게 가르쳤던 여러 가지 개인기와
다소 엄격한 교육들을 마리에겐 하지 않았습니다.
그마저 학대가 아닐까...

무겁고 긴 글을 선호하지 않지만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사진과 영상으로 가볍게 갈게요.
호랑이 새끼 성장과정 함께 보시죠.

1.jpg

🐷 👀

🐶 저 여우같은 녀석. 그런 귀여운 표정 짓지 마! 😤



2.jpg

🐷 ??? 😏

🐶 야! 딱 봤어! 너 마리보며 웃었지? 😒



4.jpg

바비 간식을 노리는 마리.




마리가 신기하고 같이 놀고 싶은 바비.




작은 고추가 맵다!?




사이좋게(?) 인형 가지고 노는 모습.
마리 야윈 모습은 지금 봐도 아프네요.




다른 건 다 내줘도 공은 포기 못하는 바비.




크기 비교 확실한 모습, 바비가 참 잘 놀아주죠?




악어놀이라고 불리는 그들만의 놀이.
한쪽은 장난인데 한쪽은 장난이 아님.



잠.gif

신나게 놀고 나면 함께 잠들기도 하고



3.jpg


바비는 마리가 코를 골아도 함께 했지만
지금은 마리가 옆에서 코골면 자리를 피해요.




개껌도 함께 씹던 참 좋은 시절.



악어.gif

마리가 이제는 살도 찌고 덩치도 커져서
바비가 다 받아주기엔 좀 아픕니다.
그래도 여전히 잘 놀아주는 바비가 고맙네요.



6.jpg

바비 몸에는 항상 마리의 분비물이...

다투고 얄미워도
기대어 쉴 수 있는 사이가 최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바비 이야기 #1 나의 이름은
바비 이야기 #2 너무 가려워!
바비 이야기 #3 산책
바비 이야기 #4 고양이

마리 이야기 #1 어둠속을 지나서
마리 이야기 #2 말괄량이

개님일기 - 길들이기



ⓒ 2018. @ibobbymari All rights reserved.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2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