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1편_소주 그만

연재물 쓰기 앞서

안녕 하세요 tk0319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연재물을 쓰게 되었습니다. #kr-series에 동참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Steemit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제는 암호화폐 혹은 #tasteem인거 같습니다. 저도 암호화폐와 맛집 Posting을 많이 했지만, 한편으로는 주류 정보쪽도 많이 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kr-series를 소통의 창구로 이용해서 '술'관련 연재물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글 쓰는 실력이 많이 미숙하지만 열심히 연재할테니, 재밌게 봐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술] 1편_소주 그만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술] 1편_소주 그만


alcohol-2458_641.png

1. 대학교 입학

드디어 나도 민증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됐던 때의 이야기이다.
대학교 입학은 모든 것이 새로웠고, 재밌었다. 다양한 동기들을 만났으며 학교 선배들의 환영이 이어졌다. 신입생환영회, MT, 잔디밭에서의 낮술. 대학생 시절의 시작과 끝엔 항상 술이 있었다.

그리고 항상 같이 한 술은 역시 가장 저렴한 술인 '소주' 였다. 내가 다닌 학교는 워낙 술을 많이 마시기로 유명했다. 사발식부터 시작해서, 동기가 술을 다 마시지 못하면 '동기사랑! 나라사랑!'을 외치면서 못마시는 동기의 술까지 마셔주는 엄청난 전우애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나는 술을 잘하는 편이라서, 부담없이 잘 마시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것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의 간이니 얼마나 해독능력이 좋겠는가. 처음엔 술이 술술술술 잘 넘어갔고, 정말 재밌었다. 그런데 낮술, 수업 후 동아리 활동 하며 술, 시험 끝났다고 술, 좋은 날이라고 술, 힘든 날이라고 술, 술마시다가 기숙사 들어가는 시간을 못맞춘 김에 밤새 술.

그렇게 먹다보니 어느순간 소주가 질리기 시작한 때가 온 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소주 말고 다른 술에 눈을 띈 계기가 있는데, 그것은 나의 친 누나와 대학로를 갔을 때의 일이다.


2. 칵테일과 첫 만남

나는 지금도 누나와 사이가 좋은데, 어린 대학생 시절에도 누나와 사이가 좋았다. 나의 누나는 나보다 10살이 많아서 당연히 경험치가 많았다. 어느 날은 내가 누나에게 대학로를 투어시켜달라고 말했다. 혈기왕성한 대학생 시절, 여자친구가 너무 사귀고 싶은데, 데이트 장소를 하나도 모르니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lemon-3399643_640.jpg

그 당시, 대학로의 2번 출구에 나가면 출구 바로 앞에 작은 트럭에서 '봉지 칵테일'이라는 것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금은 봉지 칵테일이 흔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대학로 외에 파는 곳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번쩍이는 소형 트럭에 처음보는 다양한 술이 있었고, 사장님은 칵테일을 지퍼백에 넣어서 팔고 있었다. 누나와 같이 하나씩 칵테일을 시켰는데, 내가 시켰던 칵테일은 '블루 사파이어'였고, 누나가 시킨 칵테일은 '오랜지 블라썸'이었다. 몇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 때 마신 칵테일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블루 사파이어이다.

본격적인 취미로의 시작

대학생 시절, 누나와 마셨던 칵테일을 시작으로, 나는 소주와 맥주 말고 다른 다양한 술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군생활 간부생활을 하면서도 다양한 술을 마시고, 전역한 이후로는 위스키, 리큐어 수집을 하고 있고, 집 안에 Home Bar를 만드는 등 술과 관련하여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오늘 연재를 시작으로하여 술에 대한 건강한 캠페인, 다양한 Episode와 다양한 주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등장한 술

  • 소주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국민 술이다. '진O'에서 만든 '참O슬'이 가장 유명하다. 과거 도수가 높았으나 계속해서 도수가 내려가고 있다. 나는 소주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화학주정을 물에 희석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소주처럼 증류식 소주가 아니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고구마 전분을 가지고 에틸화한 화학주정을 물에 희석하여 만들었는데, 지금은 비용절감을 위해서 타피오카펄 전분을 가지고 화학주정을 만들고 있다. 더불어 소주를 마시면 가끔 우리는 "소주가 달다."라는 말을 하는데, 실제로 화학주정 + 물 + 감미료(아스파탐 등)을 첨가하기 때문에 단 맛을 느끼는 것이다. 술이란 시간과 노력, 정성, 최고급 재료가 들어가야한다는 개인적인 지론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머리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나는 소주를 맛있게 마시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소주를 먹지말고 전통주나 위스키를 마실것을 당부드리고 있다.

  • 블루 사파이어

20161231_210340.jpg

[내가 만든 블루 사파이어]

블루하와이, 블루사파이어라고도 하고, 만드는 곳에 따라서 레시피도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블루사파이어나 블루하와이나 '블루 큐라소'라는 단맛 나는 시럽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블루 큐라소 때문에 칵테일이 사파이어 빛처럼 느껴지게 된다. 레시피는 말리부럼 + 블루큐라소 + 파인애플주스 + 보드카(생락가능)를 모두 1:1:1비율로 섞으면 된다. 가니쉬로 파인애플과 열대 잎사귀 및 꽃을 넣어주면 하와이 풍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분위기 잡기 좋다.

※ [오늘의 술] 연재물은 #kr-series#kr-liquor Tag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술] 7편소개팅과 애플마티니
@tk0319/7-
[오늘의 술] 6편
불타는 칵테일 B-52
@tk0319/6--b-52
[오늘의 술] 5편전화위복(轉禍爲福)
@tk0319/5-
[오늘의 술] 4편
좋아하는 사람과 바오밥나무
@tk0319/4-
[오늘의 술] 3편미군 부대 옆 바텐더에게 배운 레시피
@tk0319/3-
[오늘의 술] 2편
효도해보겠다는 생각에...
@tk0319/2-
[오늘의 술] 1편_소주 그만
@tk0319/1-


안녕하세요 tk0319입니다.
일상, 맛집, 여행기, 주류(Liquor)정보, 크립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5.png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