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45편_알콜트리에서의 소소한 밋업

[오늘의 술] 45편_알콜트리에서의 소소한 밋업

오목교역의 알콜트리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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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트리 입구]
Weboss의 President @annvely님과 member인 @ukk@aperitif님과 나 @tk0319의 소소한 밋업에 관한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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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트리 내부의 한 켠]
이날 서로간에 논의 할 일이 있어서 모였는데, 뜻밖에 좋은 술을 많이 마셔서 포스팅한다.

장소선정은 @aperitif님께서 하셨다 :) 감사합니다.

내가 마신 술

(1) 로버트 번스 위스키

사실 바에서 연어초밥을 먹으니 급 아드벡이 마시고 싶어서, 아드벡을 시키려했으나, 바텐더님께서 처음부터 향이 강한거를 마시면 다음 술들을 잘 못느낄테니 자기가 추천하는 것을 마시는게 어떠냐고 하셔서 마셔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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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는 귀한 위스키였다. 로버트 번스 위스키의 이야기도 알게됐는데, 스코틀랜드 방언을 이용한 시인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위스키는 그를 기리고자 그리고 그의 시만큼이나 오래가길 염원하면서 탄생했다고 한다.

전체적인 느낌은 발렌타인에서 출시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버기와 비슷하다. 적당한 피트향와 함께 은은하게 달콤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생산되는 곳은 아란 증류소라고 한다.

(2) 메이커스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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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보기만하고 마셔본적이 없어서 이번엔 마셔봤다. 사실 버번위스키인지도 몰랐다. 마셔보니 흠칫 놀랐다. 마셔본 버번위스키 중에 잭다니엘은 사실,달콤한 느낌이 있는데 메이커스 마크는 그보단 단맛이 약하게 느껴졌다.

동시에 마쓰이 돗토리 버번이 생각났는데, 그것보다는 부드럽고 달다. 마쓰이 돗토리야 말로 회색의 맛인가...

(3) 1776 버번,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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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위스키는 미국의 독립과 캔터키 주의 탄생과 관련이 있는 위스키라고 한다. 1776 버번위스키와 라이위스키는 바텐더께서 서비스로 주셨다.

버번위스키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들고, 라이위스키는 호밀을 주원료로 만든다.

알콜도수는 두 위스키 모두 50도 이다. 도수가 높지만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메이커스 마크도 버번위스키인데, 같은 버번위스키만의 향에서 특징이 있긴한것 같다. 라이위스키는 확실히 원재료가 달라서 그런지 확연히 차이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라이 위스키의 개성이 더 강렬한 것 같았다.

(4) 하디

레미 마틴(혹은 레미마르땡)과 헤네시는 마셔봐서, 안 마셔본 것을 추천받아서 마신게 하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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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도 참 이쁘게 생긴 하디는 맛도 끝내준다. 싱글몰트위스키는 개성이 강해서 통통 튀는 느낌이 있다면, 꼬냑은 차분하게 착 가라앉아주는 느낌이 있다.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 :)

개인적인 취향차이겠지만 헤네시, 레미마틴, 하디 셋 중에 하디가 가장 맛과 향이 좋았다. 꼬냑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이 마시고 공부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5) 레미마틴

꼬냑을 하디(hardy) 하나만 마시고 집에 가긴 아쉬워서 레미마틴을 마지막으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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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위스키도 그렇고 꼬냑도 그렇고 일단 카테고리가 비슷하면 역시 맛과 향의 범위가 그 안에서 노는것 같다. 레미마틴도 하디와 비슷한 느낌이들었다. 그래도 취향상 하디가 더 부드럽고 묵직하고, 혀 아림이 적게 느껴졌다. 뭔가 비교당해서 레미마틴이 안좋은거 같이 보일 수 있으나 레미마틴도 최고다.

없어서 못마시는데 누가 보틀로 선물해줬음 좋겠다 :)

여운

이 날 좋은 술을 많이 마시고 스티미언분들과 이야기를 한 것도 좋았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바텐더(이면서 사장님)분께서 입담이 상당히 좋으시고, 우리에게 위스키, 꼬냑, 리큐어 관련 지식적인 갈증도 해소시켜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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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술을 소개시켜주셨는데, 그 중 하나인 하디의 주정강화와인]

Y&y라운지 때도 그렇고 항상 술은 사람의 정을 북돋아주나보다. 여기도 왠지 성지가될거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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