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의 경제 판타지] 코이니아 연대기 – 젊은 왕의 사랑, 이코노미아 대륙을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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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코이니아의 젊은 왕 코이니우스 3세에게 큐피트의 화살이 날아와 꽂혔습니다. 이웃나라의 아리따운 공주 사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심을 사로잡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보석!!! (여혐주의: 제 생각이 아니라 코이니우스 생각...ㅠㅠ) 공주가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첩보를 수집한 왕은 귀하디 귀한 푸른 보석이 난다는 산악 왕국 주얼리아(Jewelria)로 사신을 급파했습니다. 그리고...

“어찌 되었나? 어찌 되었어? 이렇게 지체한 이유는 또 뭐고? 신비한 푸른 보석을 구할 방도는 알아왔겠지? 주얼리아의 왕이 도대체 뭐라 하던가?”

주얼리아가 머나먼 산악 왕국이라고는 하나, 두 달이면 다녀올 거리를 1년이나 지체한 사신에게 애가 탈데로 탄 왕이 취조하듯 물었습니다.

“폐하~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불충한 저를 죽여주시옵소서~~~”

길고 고된 여행에 거지꼴이 된 사신... 가엾은 그가 코를 박고 엎드린 바닥 위에 눈물이 연못처럼 고입니다.ㅜㅜ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지금부터 잠시동안 지루함 방지를 위한 고속재생 모드. 사신이 장황하게 전한 이코노미아Economia 대륙 방랑기의 앞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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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왕국 주얼리아 https://goo.gl/images/cS7S27

1년전, 왕의 명을 받고 콧털이 휘날리도록 말을 달려 스무날만에 도착한 주얼리아. 그를 맞은 그곳의 왕은 사연을 접하고 "바다에서 나는 신비한 우유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면서, 자신들은 "평생 숲에서 키우는 소의 젖만 맛보았으니 푸른 보석을 얻고 싶으면 합당한 양의 바다의 우유를 구해오라" 했답니다. 그리하여 사신은 수소문 끝에 대륙 반대편에 있는 해변의 왕국 오이스트리아Oystria^^에서 ‘굴’이라 불리는 바다의 우유가 난다는 말을 듣고 몇 달 만에 당도했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이스트리아 왕에게 사연을 전하자 "자신들은 지금껏 미끌미끌한 해산물을 혀끝으로만 먹어왔으니", 굴을 가져가려면 "코끝을 자극해 해산물의 풍미를 더해 준다는 전설의 풀을 구해오라" 했다는 겁니다. 낙담한 사신은 또 한 번 몇 달이 걸려 추운 곳에서만 자란다는 그 풀을 찾아 헤매었고, 천신만고 끝에 대륙의 북쪽 끝에 있는 동토의 왕국, 와사비아Wasabia에 도착했습니다.

(고속 재생 끝! 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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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왕국 오이스트리아 https://goo.gl/images/ADcBYW

와사비아의 왕, 사신의 긴 사연을 듣더니 독한 풀에 중독되어 빨갛게 부풀어 오른 코끝을 만지며 말합니다.

“전설의 풀 와사비가 후각을 미묘하게 자극해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것은 맞소. 일찍이 그 맛에 눈을 뜬 와사비아 사람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그것을 갈아서 생선과 같이 먹긴 하지... 허나 그 풀은 머나먼 북쪽 바다를 지나 동쪽 끝으로 가야 다다를 수있는 ‘코리아’의 달콤짭쪼롬한 향료와 같이 먹어야 제맛인데...”

에혀...ㅠㅠ 눈치 빠른 사신은 또 한 번 머나먼 길을 떠나야 한다는 뜻으로 알아듣고 마음의 채비를 하며 말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당장 코리아로 건너가 그 신비의 향료를...”

“하하하하. 코이니아 사람답게 성질이 급하시구만... 경은 내 말을 귀로 듣는 거요, 발로 듣는 거요? 코리아는 차가운 북쪽바다를 가로질러 영원히 얼어붙은 바다를 우회한 후, 이코노미아 대륙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거대한 미지의 대륙 연안을 따라 다시 몇 달을 항해해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니까... 유능한 뱃사람도 오가는 데 1년은 족히 걸리는데 경이 지금 가시겠다? 충성심은 가상하나 목숨 아까운 줄은 아셔야지...”

쿠궁...! 사신의 얼굴은 금세 흙빛으로 변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실망할 코이니우스 왕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어진 왕이지만, 아름다운 사파이어 공주에게 눈이 먼 그가, 빈손으로, 그것도 1년만에 돌아온 신하에게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 없는 노릇!

“폐하, 통촉하소서. 벌써 고향을 떠나온 지 열 달, 지금 빈손으로 돌아가면 제 목숨은... 제발, 전설의 풀, 와사비만 주신다면 무엇이든...ㅠㅠ”

사신은 두려움에 목이 멥니다. 짐짓 골똘히 생각하며 그 모습을 곁눈질로 흘끗~ 보던 와사비 왕이 알 듯 모를 듯 혼잣말을 흘립니다.

“흠... 매년 신비의 향료를 싣고 이 나라에 오는 코리아 뱃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지... 뭐라더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던가?”

두려움에 떨다 간신히 뜻을 헤아린 사신이 말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소...솟아날 구...구멍! 폐하! 제겐 이미 하늘이 무너진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 구멍이 뭔지, 제가 솟아날 구멍을 하교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제 목숨은 이미 폐하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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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풀 와사비 https://goo.gl/images/8JLDtr

“으흠... 그렇다면, 좋소. 매년 향료를 싣고 오는 코리아의 배가 마침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그 나라 궁전에서는 은으로 된 숟가락과 한 쌍의 가느다란 작대기, 크고 작은 사발 따위를 식기로 쓴다지? 마침 선대로부터 내려오던 이 왕궁의 나무 식기가 낡고 낡아, 은 식기로 바꾸고 싶기도 한데 말이지... 어디 보자...”

사신은 귀가 번쩍 뜨입니다. 은! 바로 그거야!

“폐하, 그겁니다! 저의 조국 코이니아는 지난 해, 야만족 메탈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매년 온 나라가 쓰고도 남을 은덩어리들을 조공으로 받기로...”

“그거야 이코노미아 대륙의 모든 왕들이 알고 있지. 어디 왕들뿐이겠나? 저잣거리의 댕댕이들도 알 걸? 어쨌건... 충분한 은만 주어진다면... 은 식기를 쓰는 코리아 왕도 좋아할 테고... 이를 헤아린 코리아 뱃사람들이 승낙만 한다면 와사비아는 와사비 대신 은으로 향료를 바꾸어, 귀한 신비의 풀을 아낄 수 있겠지. 그럼 우리 백성들이 그 풀을 좀더 많이 즐길 수 있을테고... 혹여나 그 사람들이 은과 바꾸길 거절한다 해도 손해볼 건 없어. 그 은으로 왕궁의 낡은 식기를 바꾸면 되니까... 어떻소? 코이니아가 합당한 양의 은만 넘겨준다면 우리의 거래는 성사되는 것이오!””

“감사합니다, 지혜로우신 와사비아의 지배자여!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사옵니다!”

“그런데, 잠깐... 한 가지 조건이 있소.”

“아, 예... 예?”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건 또 뭐람?)

“알다시피, 은은 몸에 해롭지 않지만 가볍고 귀하오. 하지만 이코노미아 대륙 여기저기 널린 납은 무겁고 몸에 해롭지. 코이니우스 왕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나, 짐의 안위 또한 보장 받아야 하니 말인데... 납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은을, 작고 일정한 크기의 동글납작한 틀에 부어 조개껍데기처럼 만든 다음, 일정한 개수로 나누어 담아 와야 하오. 그리고 한 가지 더, 거기에는 코이니우스 왕의 얼굴이 반드시 새겨져 있어야 하오. 경의 주군께서 그 순도와 무게를 보증한다는 증표로 말이야...”

“오 노우~~ 프라블럼~~~이옵니다, 폐하. 저는 이만 이 기쁜 소식을 왕께 전하러...”

“아, 아니, 코이니아 사람들은 다들 왜 그리 성질이 급한가...? 돌아가기 전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

아, 또 왜~~~ㅠㅠ 기나긴 여행 끝에 해답을 얻어 긴장이 풀린 사신, 몸을 일으키다 짜증섞인 표정을 간신히 숨기며 다시 앉습니다. 그러자 가뜩이나 비호감인 와사비아 왕, 와사비 냄새를 폴폴 풍기며, 호기심과 비웃음이 절반씩 섞인 표정으로 느릿느릿 말합니다.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경의 말을 듣자니 이곳에서 와사비를 얻어 오이스트리아로, 오이스트리아에서 굴을 얻어 주얼리아로 간다는 이야기인데... 오이스트리아에 도착할 때쯤이면 와사비가 건초처럼 메말라 있을 테고, 설령 건초가 된 와사비 풀로 굴을 얻는다 해도, 여러 달 걸려 주얼리아에 도착할 때쯤이면 썩은 내가 진동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주얼리아 왕께서 썩은 우유를 즐기는 독특한 취향이라도 갖고 계신 건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무슨 비책이라도 있는 건가? 코이니우스 왕께서 사악한 마법의 힘과 결탁했다면 모를까... 흠... 하긴... 그랬다면 경에게 이런 개고생을 시키진 않았겠지... 좋소! 행운을 비오. 오늘 밤은 짐의 왕궁에서 푹 쉬고, 내일 떠나도록 하시오!”

동토의 왕국 와사비아 https://goo.gl/images/BwHQF8

(장면 전환. 다시 코이니아의 왕궁.)

“폐하, 불충한 저를 죽여 주시옵소서~ 폐하의 충성스런 신하, 명을 받잡고 죽을 힘을 다해 온 이코노미아 대륙을 떠돌다 마침내 와사비아 왕의 냄새 나는 입에서 비로소 해답을 얻은 듯했으나, 이 어리석은 머리로는 상한 굴로 푸른 보석을 구할 방도를 도무지...”

피로에 지치고 슬픔과 절망과 두려움에 빠진 가엾은 사신, 말을 잇지 못하고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뭬이야~? 네 놈이 1년이라는 세월을 허송하고 이제 와서 한다는 소리가..!”

사랑에 눈이 먼 코이니우스 왕, 이성을 잃고 옆에 세워 두었던 보검을 빼어듭니다. 가엾은 사신의 목이 달아나려는 찰나...

“폐하...”

한 노인의 쉰 듯한 목소리가 왕의 칼날을 멈춥니다. 차가운 코이니아의 겨울, 알현실의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던 시종장 윌리엄. 선왕 때부터 왕실의 살림을 도맡았던 지혜로운 늙은이입니다.

“폐하, 그 어리석은 이의 목숨을 거두시기 전에 제가 올리는 말씀을 먼저...”

“흐음... 뭔가?” 총애하는 시종장의 말에 왕은 칼을 거둡니다.

“위대한 코이니우스 왕조의 은총을 받는 이 곳 코이니아 땅에는 아시다시피 큰 강이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커런키아(Currencia) 강 말인가? 이코노미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그 거대한 강을 짐이 모를 리 있나? 더구나 지난 가을 그 강가에서 아름다운 사파이어를 처음 만났지...” 사파이어 공주와의 아~련한 추억이 코이니우스의 분노를 잠재웁니다.

“역시 지혜로우십니다... 소인, 어린 시절 폐하께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도 있지요. 영원히 마르지 않고, 사시사철 도도히 흐른다 하여 '커런키아'라 이름 붙었다는...”

“생각나네! 이코노미아 대륙 이곳저곳으로 지류가 뻗어 있어 생명의 젖줄이라 불린다 했지... 그러고 보니 윌리엄은 이코노미아의 이곳저곳에 얽힌 이야기를 많이도 들려주었어...” 왕이 추억에 젖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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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둑이 있는 북쪽 변방, 뱅크 https://goo.gl/images/KQ5d1v

“그리고 코이니아의 북쪽 범람원 지대에는 홍수를 막기 위해 위대한 선왕께서 세우신 거대한 둑이 있지요. ”

“그래서 그곳을 뱅크(Bank=둑) 지방이라 부르잖나. 윌리엄의 말대로 코이니아의 북쪽 변방이자 이코노미아 대륙의 한가운데 놓인 요충 중의 요충... 그래서 짐이 가장 총애하는 사촌 동생을 보내 지키게 하고 있고...”

“그렇사옵니다. 우선 폐하의 용맹스런 사촌, 뱅크 공에게 사람을 보내, 크고 튼튼한 요새 하나를 골라 비우게 하시옵소서. 그런 다음...”

“그런 다음? 어서 계속해 보게. 내 더 이상 지혜로운 윌리엄의 말을 끊지 않을 테니...”

“황공하옵니다. 그런 다음... 요새가 비워지는 동안, 야만족 메탈리아가 조공으로 바친 은을 와사비아 왕의 요구대로 가공하여 그 중 일부를 비워진 요새에 옮기도록 명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는 동안 주얼리아, 오이스트리아, 와사비아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빠른 기병들을 보내, 사신이 약속했던 합당한 양의 보석과 바다의 우유와 전설의 풀 와사비를 배에 싣고, 커런키아 강의 지류를 통해 한 날 한 시에 뱅크의 요새에서 모이게 하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일이 겨울이 가기 전에 끝나야 한다는 거지요.”

그제서야 분노를 완전히 잠재운 코이니우스 왕이 지혜를 발휘합니다.

“아하! 이제 알았네. 지금은 겨울이니 바다의 우유과 신비의 풀이 한동안 상하지 않겠군! 육로가 아닌 강을 이용하면 겨울이 가기 전에 굴과 와사비를 뱅크 지방까지 옮길 수 있을테고... 더구나, 뱅크 지방은 이코노미아 대륙 한 가운데 있으니 세 왕국 어디에서 오더라도 편리할 테고! 그래! 그곳에서 위대한 짐의 왕국 코이니아와 산악의 왕국 주얼리아와 해변의 왕국 오이스트리아와 동토의 왕국 와사비아의 사절들이 만나 각기 원하는 보물을 서로 바꾸면 되겠군! 바로 그거야! 윌리엄! 지혜로운 나의 시종장! 고맙네, 고마워!”

이렇게 해서 코이니우스 3세의 사랑은 이루어졌습니다. 코이니우스 왕은 아름다운 왕비를 맞았고 그들을 맺어준 사랑의 증표인 주얼리아의 푸른 보석은 왕비의 이름을 따라 사파이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와사비아의 영리한 왕이 요구한 대로 만든, 조개껍데기 모양의 조그만 은덩어리는 어진 왕과 그 왕국의 이름을 따라 코인coin이라 불리게 되었구요. 코인을 저장해두는 요새는 거대한 둑이 있던 북쪽 변방의 이름을 따 뱅크bank라 불리게 되었다네요.

우리의 지혜로운 시종장 윌리엄은? 세월이 흘러 이코노미아의 모든 상인들이 위대한 강 커런키아와 그 지류를 오가며 영리한 와사비아 왕이 고안한 코인을 이용해 편리하게 교역을 하게 되었는데요. 매년 메탈리아로부터 엄청난 은을 조공받는 코이니아는 현명한 시종장 윌리엄의 계책 덕분에 이코노미아 대륙의 상업을 장악하고 수천 년 간 그 대륙의 패자로 군림하였답니다.

한편, 커런키아 강을 오가는 상인들 중에는 무거운 코인 자루를 뱅크에 맡겨놓고 다니는 귀차니스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인 자루를 맡기면 뱅크에선 그것을 맡긴 날짜와 개수를 기록한 양피지 조각에 코이니우스 왕조의 문장을 찍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그 네모난 양피지 조각을 시종장 윌리엄의 어린 시절 이름을 따 빌bill이라 불렀다하고요. 얼마 후엔 아예 이 이 값싼 종이로 바뀌면서 그 편리함 때문에 코인보다 널리 쓰이기도 했다지요. 지혜로운 시종장의 이름이 마침내 어진 왕의 이름보다 위에 있게 된 거죠.

그렇다면 우리의 가엾은 사신은? 왕의 애절한 사랑을 실현시키기 위해 1년 간 죽을 고생을 한 사신은 그때 얻은 병으로 왕이 결혼한 이듬해 어느 봄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잠이 들 듯 세상을 떴다는데요. 어진 왕과 아름다운 왕비는 여신 주노의 보살핌을 받는 성스러운 땅 모네타Moneta에 그를 고이 묻어주었고, 먼훗날 이코노미아의 후손들은 그의 희생을 기려 금속으로 된 코인과 종이로 된 을 함께 가리킬 때, 그가 묻힌 성스러운 땅의 이름 따 머니money라 불렀답니다.

보이지 않는 강의 시대 https://goo.gl/images/nGiA1L

그리고 세월은 계속 흘러 마침내 오늘입니다. 문명은 발달하여 이코노미아 사람들은 더이상 커런키아 강을 상거래 통로로 이용하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최근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빛의 속도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강까지 발견했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옛날부터 이코노미아 대륙 한 가운데를 도도히 흐르며 생명과 부의 원천이 되어준 그 강의 고마움을 잊진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새로운 강의 이름을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라 부르기로 했으니까요.


WARNING: 이 이야기는 특정 역사적 사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오늘 제가 나눌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보팅, 댓글, 리스팀, 팔로우 등 여러분의 반응은 무엇이든 헤르메스의 날갯짓을 더 힘차게 만듭니다. 헤르메스의 보람은 더 많은 사람들과의 나눔이니까요.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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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versloth 님의 스팀파워 지원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대역폭 제한으로 힘겨워 하는 뉴비에게 산타 할아버지처럼 몰래 스팀파워를 지원해 주고 가신@eversloth 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로 보답하고 얼른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련글: 오늘 산타 할아버지께서 찾아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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