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가 KimEgg / 두근두근 본격적인 발리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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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딘 호텔 in 발리 꾸따 Citadine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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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지배 하에 있던 발리는 1930년대 이미 연간 3만 명의 관광객을 이끌었다고 한다. 항일 독립운동가 응우라라이의 이름을 딴 공항이 69년 개항하면서 관광지로써 개발이 촉진됐고 지금은 전 세계 광관객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의 휴양지가 됐다. 발리하면 떠오르는 것중에 서핑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1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과 서퍼들이 모여든다는 서핑의 메카 꾸따(Kuta)의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우리도 첫 숙소를 이 곳으로 잡았다.

시타딘 호텔의 첫 인상은 로비까지 참 좋았다. 룸에 갔더니 뭔가 문제가 있는지 테크니션들이 시설을 정비하고 있었다. 물어보니 조금 전 투숙객이 방을 옮겼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고. 성수기 1박에 9만원인만큼 기대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딱 그 수준이어서 뭐 불만은 없었다. 로비는 꽤나 좋았는데(...) 어쨋든 탁월한 항공 스케쥴 선택 덕분에 호텔에 짐을 다 풀고도 저녁 8시가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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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에 짐을 대충 풀고 후다닥 밖으로 나왔다. 배고파를 연신 외치던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밖으로 나왔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호텔 밖으로 처음 나온 그 순간. 아마 여행 간 최고의 순간을 꼽아보라고 하면 적어도 열 손가락 안에는 들 것이다. 그렇게 호텔을 나와 낯선 길목을 걸으며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상상을 하는데. "횽~ 요기 강원도 찰옥슈슈~" 찰진 멘트가 귀에 꽂히는 것이 아닌가. 어디서 배웠는지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제대로 먹힐 마케팅 멘트를 장착한 한 청년에 이끌려 급한대로 발리 특송 강원도 찰옥수수로 배를 채우며 몰을 향해 걸어갔다.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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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신이 나서 희희덕 거리다 옥수수를 다 먹을 즈음 목적지에 도달했다. 첫 날 저녁이니 큰 고민하지 않고 꾸따 중심에 위치한 비치워크몰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저녁을 해결했다. 그리고 가까운 마사지 샵에서 발마사지 받으며 인천에서부터의 여정에 쌓인 피로를 좀 풀어주고 들어오는 길, 한 바에 들어가 학수고대하던 인도네시아 맥주 빙땅BIN TANG 으로 목을 축이고 들어왔다.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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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 제목에서부터 언급했듯이 아무 계획 없이 날아온 여행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전엔 다음 날 할 것 정도는 정해놓고 누워야하니 침대에 기대 검색을 시작했다. 꾸따에서 겨우 2박. 만으로 하루 반도 못 즐기는 일정이라 한 두 가지 정도만 딱 정해야했다. 서핑, 클럽, 수상 액티비티, 보트 투어 등등. 처음엔 서핑으로 기울었다가 급 포테이토헤드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서퍼들의 성지에 와서 어떻게 서핑을 포기했냐고 하겠지만. 체험 서핑은 고작 두 시간에 둘 다 경험이 아에 없어서 되레 시간만 날리게 되는 경우까지 고려해 과감히 결정했다. 다음에 서핑만 제대로 배우러 다시 오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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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앉아 바다에 곁들여 먹다 조식당 BERAS Asian Ea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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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맛있는 음식을 값싸게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굳이 휴양지가 아니더라도 내 사전에 조식 미포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식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 서양식 호텔 뷔페는 상승장과 월급날이 맞물린 투자자의 마음이랄까? 아무튼 조식은 사랑이다. 작은 호텔이라 조식에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렙 호텔러 승무원인 아내가 조식에 별점을 네 개 ★★★★☆ 나 줬다. 꾸따에서 하루 이틀 묵을 저렴한 호텔을 찾으신다면 조식까지 덤으로 가져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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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움짤 퍼레이드로 눈이 아플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음식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그래서 분위기라도 설명해주려고 하는거니까ㅎ. 대략 공항 라운지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팅(?) 되어 있다. 고급스럽지도 비위생적이지도 않은 딱 그런 정도다. 보이는 이 곳은 메인 요리와 나만의 메인 요리 빵이 있는 곳인데 9-10시에는 줄을 서서 받아야하기에 둘 쨋날은 일찍 갔다. 이 곳은 물론, 인도네시아 어디를 가도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있어서 쌀밥이나 한식이 당기는 욕구는 충분히 해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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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음료와 과일 그리고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코너가 있다. 발리는 과일이 늘 아쉬웠다. 그나마 수박은 먹을만 했는데 그다지 당도가 높지 않더라. 그리고 우리 부부가 애정하는 믹스드 오믈렛을 주문하는 것은 당연히 놓치지 않았다. 요 근래 집 앞에 와플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주는 가게에 맛들려서 퇴근길에 종종 사먹곤 한다. 벨지안 스타일 와플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턱 밑으로 크림이며 쨈 흘리고 묻혀가며 먹어봤다. 나름 동네 와플 맛 흉내는 낸 것 같다. 다음 호텔에는 크림이 없어서 아쉬웠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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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행기는 갔다오자마자 혹은 여행지에서 시간을 내서 작성하는 게 정답인가 봅니다. 조금 전에 다녀온 여행이라 기억도 생생하고 얼마 안됐지만서도 사진을 들추어 보다보니 재밌고 기분이 상당히 좋아집니다^^

이번 편은 사진을 많이 못 남긴 부분이라 조금 아쉽네요. 뷔페 여기저기 음식 사진도 좀 남겨왔으면 더 자세히 보여드렸을 텐데 전문 블로거 되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영상이라도 찍어왔으니 당시 분위기 하나는 제대로 전달해 드린것 같네요.

다음 편은 서핑 대신 선택햇다는 포테이토 헤드라는 곳과 뷰가 멋진 호텔 루프탑 수영장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당시 느꼈던 그대로를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해볼게요 :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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