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거 어지간히 하며 살았으니 세상 너처럼 팔자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하는 소리를 많이도 들었다. 그 말에는, 맞아, 내일 당장 죽어도 상관없으니 이만하면 됐다고 대답하며 얼굴로 웃고는 속으로는 울었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이 멋진 것, 근사한 것, 정의로운 것, 아름다운 것,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고 싶어지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장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싶어질 만큼 숭고하게 사는 사람도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손에 쥐고도 제 마음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평생을 듣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태반인데...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우리들은 어딘가에서 함께 꿈을 꾸고, 끝내는 그것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나고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삶이 스스로가 말로 이루어 놓은 세계와 조금도 닿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신감을 느끼고 속으로 아주 콧방귀를 뀌었다. 아주 슬펐기 때문에 차라리 콧방귀를 뀐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내 마음이 차라리 편했다. 내가 많은 것들을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 이유는 슬픔을 감추기 위해 센 척하고 싶기 때문이다. 마음껏 좀 살자고 더 자신 있게 말할 용기는 없었다.
좀 마음껏 살고 숭고한 것에 대하여, 구질구질한 것에 대하여, 사상에 대하여, 하찮은 것에 대하여, 믿음에 대하여, 실컷 떠들어댄 수많은 말들 중 진짜 딱 한 구절이라도 제 삶으로 자신 있게 옮겨올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와, 멋져!
오랜 시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동안, 나는 여전히 꿈을 꾸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 곁에, 그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같이 한 구절 옮겨오고, 두 구절 옮겨오다 보면 우리는 어느덧 꿈꾸었던 대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들을 위로하고 싶고, 응원하고 싶다. 이기적이지만 나도 똑같이 사랑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응원받고 싶기 때문이다. 기댈 구석이 있어서 좋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곳은 여전히 내 기댈 구석인걸.
<나랑 놀자> 위즈덤레이스 인 서울 첫 번째 밤 WISDOM RACE in SEOUL
그러니까, 다들 어디 가지 말고, 나랑 놀아요.
우린 아주 오래 함께할 테니까!
장소 추후 공지
날짜 9월 29일 7시
위즈덤 러너 참가비 없어요. 그냥 놀러 오세요.
위즈덤 러너가 아니어도 좋아요. 하지만 참가비가 있어요. 33.7 스팀.
마실 거든, 먹을 거든 무엇이든 들고 오세요.
위즈덤 레이스 BOOK 100의 첫 번째 책,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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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위즈덤 레이스
위즈덤 레이스는?
위드덤 러너 1기
위즈덤 레이스의 이상한 시작
위즈덤 레이스 CITY 100 & BOOK 100
위즈덤 레이스 CITY 100
[서울]
꽃무늬 원피스 안에 숨지 말고
나랑 놀자
위즈덤레이스 인 서울 첫 번째 밤
5월에, 오월애
[오사카]
킁킁은 일본말로도 킁킁이야
Stay or forever go
희수야, 일곱시에 우메다역 13번 출구에서 만나
[교토]
교토 단상 1
감각의 제국
WISDOM RACE in KYOTO!
위즈덤 레이스 BOOK 100
[80일간의 세계 일주]
기지를 발휘해야 할 때 _ @roundy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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