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양화 감상의 로키(@loki80) 입니다.
오늘은 오원 장승업(1843~1897)의 화조영모도(새깃과 짐승털을 가진 영모, 풀 등을 일컬음) 병풍 그림을 소개 드립니다.
취화선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장승업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가난하여 의지할 곳 없이 지내다가,
역관의 집에서 붙어 살면서 어깨너머로 원나라, 명나라의 명화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화원이었던 유숙에게 그림을 배워 회화의 틀을 다진 후 40대 이후 대화가의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나타나지만, 장승업은 술과 여자를 매우 좋아하는 매우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였던 것으로 전해 지며,
그런 그의 성격이 그림에서도 강렬하면서 정교한 필묵법으로 드러나는 듯 합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 모두 병풍에 그려진 그림들로 모두 10폭의 병풍으로 구성 되어 있으나 동물 위주로 촬영한 것을 공유 드립니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개, 고양이, 까마귀, 까치, 노루, 매, 앵무새의 그림인데 어떻게 보이시나요?
저는 그림에서 악동같은 기질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