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N] 이탈리아 여행기 - 10.세 천재 이야기 Italian Journey with cartoon - 10. A story of three geniuses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10
[세 천재 이야기]

Leesol's Italian Journey 10 [A story of three geniuses]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da Vinci, Michelangelo, Raphael

그들 세 사람은 동시대를 살았다. 그리고 세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았다. 이들 셋은 르네상스 3대 예술가로 손꼽힌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고, 그들 사이는 어땠을까?
These three are considered to be the great three Renaissance artists. What kind of people were they, and what was between them?


증언을 들어보자. 화가이자 건축가(우피치 미술관을 설계했다)로, <가장 위대한 화가, 조각가, 건축가의 생애>라는 저서로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의 글이다.
This is the article by Giorgio Vasari (1511-1574), who occupies a unique position in art history.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 "이 사람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마치 신과 같이 행하였으며, 모든 사람들보다 우월하다. 인간의 기술로 이루었다기 보다는 마치 신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About Leonardo Da Vinci : “His every action is so divine, that, surpassing all other men, it makes itself clearly known as a thing bestowed by God (as it is), and not acquired by human art.”


라파엘로에 대해 : "하늘로부터 축복받은 라파엘로는 인간이라기보다는 도덕적이면서 다만 영생을 하지 못하는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알맞을 것이며", "그림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테네 학당>은 "그림전체의 구성을 주의해 보면 가상할 만큼 균형있게 처리하였으며, 이 그림에서 보여준 라파엘로의 천재성은 화가들 사이에서 필적할 만한 사람이 없음을 증명해 주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전, 바사리, 이근배 역)
About Raphael "We may indeed say that those who possess such gifts as Raphael are not mere men, but rather mortal gods, and that those who by their works leave an honoured name among us on the roll of fame may hope to receive a fitting reward in heaven for their labours and their merits."


"위대한 자연을 모방하고자 무한한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모두가 허사였다. 그 무렵 인자한 하느님은 눈길을 지상으로 돌리어 예술가들의 이런 헛된 노력과 성과 없는 연구, 그리고 주제 넘는 자부심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보다 더 진리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인식하시고, 이러한 그릇됨으로부터 우리들을 구원하려고, 만능의 넋을 지닌 한 사람을 지상에 내려 보내기로 했다... 그는 땅 위의 사람으로 알기 보다는 하늘이 낸 사람으로 여겼다."
“To attain to the height of knowledge by imitating the greatness of Nature in all things, the great Ruler of Heaven looked down and, seeing these vain and fruitless efforts and the presumptuous opinion of man more removed from truth than light from darkness, resolved, in order to rid him of these errors, to send to earth a genius universal in each art”

바사리는 미켈란젤로를 예찬하기 위해 다른 화가들을 가차없이 깎아 내린다. 라파엘로에 대해서는 "그가 그린 인물화에는 아직도 위풍과 장엄 미가 모자랐다."고 평한다. 그러면서 그는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천장화(1508~1511) 작업 도중 자리를 비웠을 때 브라만테가 라파엘로에게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그것이 라파엘로의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Vasari has underestimated other artists to honor Michelangelo.


바사리의 글을 보면 그가 미켈라젤로를 좋아한 정도가 아니라 숭배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피렌체에 있는 다비드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아함과 아름다움과 완벽, 그리고 초인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들을 압도했다.”
Vasari's writings show that he worshiped Michelangelo. He said about David in Florence. "When it was built up, and all was finished, he uncovered it, and it cannot be denied that this work has carried off the palm (won the championship) from all other statues, modern or ancient, Greek or Latin"

미켈란젤로를 좋아한 사람은 바사리만이 아니다. 로마에 간 괴테는 미켈란젤로의 그림과 라파엘로의 그림을 같은 날 보았다. 미켈란젤로의 대작을 보고 라파엘로의 그림을 본 괴테의 글에서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게 묻어난다.
Vasari is not the only person who likes Michelangelo. Goethe went to Rome and saw the paintings of Michelangelo and Raffaelo the same day. In Goethe's writing about Rafael's painting, I feel his disappointment.


"우리는 거기서 라파엘로의 화랑에 갔었는데 이것은 보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우리의 눈은 아까 본 그림(미켈란젤로의 천장화)의 위대한 형태와 모든 부분에 걸친 뛰어난 완성에 의해서 확대되고 비대해져서 아라베스크의 이 교모한 유희는 차마 볼 수가 없었다. 성서 이야기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조금 전의 작품과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의 그림은 더 자주 보고, 더 시간을 들여서 선입견 없이 비교한다면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최초에는 관심이 전부 한쪽으로만 쏠리기 쉬운 것이니까." (이탈리아 기행, 괴테)
"We went to Raffaello 's gallery there, and we can not help but say that it is better not to see it."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0. 이탈리아 여행기 프롤로그
1.이탈리아를 여행한 작가들
2. 로마에서의 첫날밤
3. 로마를 걷다
4. 바티칸을 가다
5. 바티칸을 가다2 기다려요, 앙리 마티스
6.아폴론과 라오콘

Leesol's Italian Journey

0. Prologue
1.Writers who traveled to Italy
2. First night in Rome
3. Walking around Rome
7.시스티나 성당 cappella-sistina
8.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
9.리비안 시빌 Libyan Sibyl


글은 함께 여행했던 남편이 쓰고, 그림은 제가 그렸습니다.
My husband did the writing and I drew it.

배너를 그려주신 @leesongyi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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