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영성] 영적진화를 위한 점치기(Divination) 1

major arcana와 64괘.gif

점(占)을 영어로 Divination이라고 부른다. 동양의 전통 점술의 기반인 주역 64괘는 추상적이고 한문 텍스트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물론 원문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괘상과 수리 그리고 괘명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 상징에 대한 탐구만으로도 점치는데 있어서 문제는 없다. 그렇지만 꽤 훈련이 필요하다. 반면 서양 점술의 기반인 타로는 상황 서술적이다. 카드의 다채로운 색감과 인물들의 표정 그리고 부수적인 상징체계들을 이해하면 재미있는 판타지 만화를 보는 것처럼 얼마든지 스토리 텔링이 가능하니 주역 64괘보다 많이 친절하다. 만화책과 철학책의 차이랄까? 그렇지만 만화책이라고 절대로 깔봐서는 안된다. 무거운 주제의 철학책을 읽다가 재미없어서 자버리거나 던저 버리면 그게 무슨 유용성이 있을까? 진입장벽이 두껍고 높은 것은 좋은게 아니다. 더군다나 점치기는 상호교감이 핵심이다. 간혹 주역술자들 중에서 지적 자만심이 극에 달해서 안하무인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상호교감이 되기이전에 영적수양이 먼저이다. 썩을 것들,

타로 카드는 총 78장인데 Major Arcana 22장과 Minor Arcana 56장으로 나누어진다. 아카나(Arcana)는 Arcane의 신비스러운, 불가사의한, 비밀의 뜻에서 유래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이들의 수비학적(Numerology) 구조이다. 메이저의 경우는 바보(Fool)를 0으로 놓고 21가지의 상황을 묘사하는데 이를 다시 7×3=21가지 계층적으로 분해할수 있다. 예를 들어 상황의 구조를 1)표층적 상황, 2) 심층적 상황, 3) 초월적 상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다시말하면 바보는 이 세상에 태어난 간난아기와 같다. 그 아기가 어떻게 성장할지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지의 상황을 3가지 계층화된 7가지 상황으로 다시 나누어서 정의 할수 있고 각 상황 간의 유기적 관계를 교차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이너의 경우는 14×4=56장으로 구성되는 4원소설의 특성(물,불,흙, 공기)과 10가지 경우의 수, 그리고 각 4요소의 동적인 특성 즉 남, 녀, 활동, 생산물(아기)적 역할을 정의하여 메이저의 상황과 연결지어 해석할 수 있도록 구조화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물의 요소라면 1부터 10까지의 10가지 수비철학적 특성과 물의 남성적, 여성적, 활동성, 그리고 그것들이 활동하여 이루어진 생산물(4가지)로 세분화하여 덧붙이니 불, 흙, 공기의 요소를 합치면 모두 14×4=56가지로 구조화 되어있다. 이렇게 78가지를 섞어서 배열되는 방식에 따라서 점치는 사람의 상황을 다층적 요소로 구체화하고 있다.

Rider-Waite_Major_Arcana_full.png
Map of the journey, Rider-Waite Major Arcana

앞으로 주역의 64괘에서 묘사하고 있는 상황과 메이저 아카나의 21가지 상황을 비교하면서 교차해석을 시도해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동서양 짬봉 점술이라고 부를까?


교차영성


불로주(不老酒)에 대하여 든 생각 | 통합영성의 지도 | 10가지 숫자에 대한 동서의 영성적 개성 | 상징에 대한 해석 및 적용 방식과 명상의 도구 | 22가지 경로와 간지학 | 뱀의 상징성 | 4원소설과 5행설의 미묘한 차이1 | 점성술의 황도12궁과 사주명리학에서의 12지지 | 서양마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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