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관해] 저는 태생적 루시드드리머입니다 - 꿈중독 : 꿈에선 불가능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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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편입니다. 바로 들어갑니다.


꿈중독 : 꿈에선 불가능이 없어!


이전 꿈중독 프롤로그를 통해 밝혔듯이 이 글의 배경이 되는

중학교 당시에 나는 루시드드림을 조정한다기 보단

어느 정도의 흐름에 맡긴채, 내가 꿈임을 인지하는 상태에서

일부를 건드리는 정도였다.

그 정도의 루시드 드림을 즐기던 어느날 꾼 꿈을 계기로

프롤로그에서 밝힌 논문에 가까운 일지를 작성하게 된다.

바로 중학교 1학년때 꾸게된 '마법천자문' 꿈이다.

다들 읽다가 실소를 머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꽤나 큰 충격이었다.

우연히 꿈을 설정하게 되다!


당시는 기말고사를 얼마 앞두지 않았을 때였을 거다.

다들 알다시피 시험을 앞두면 모든게 재밌어진다.

말그대로 '공부'를 제외한 모든게 말이다.

그래서 그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건든게 마법천자문

10권가량 정독이었다. 그렇게 겉으로는 공부를

실제로는 마법천자문을 정독한채 잠에 드는데

꿈이 시작되기 직전에 어느 시점에...

쉽게 얘기해서 로딩중인 게임의 느낌으로 잠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구간은 전부터 있었지만 크게 괘념치 않았었다.

그쯤에서 마법천자문이 우연히 떠올랐고,

그렇게 펼쳐진 세계, 꿈은 실제로 마법천자문의 세계관이었다.

아! 참고로 마법천자문을 모르는 독자를 위해 잠시 설명하자면

중국 소설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든 어린이 만화로

이 세계관에서는 한자를 허공에 쓰면 그 한자의 뜻대로 실현이 된다.

무튼 그런 신선한 소재의 만화인데, 그런 만화를 하루 종일 봐서

그런건지 꿈로딩(?)중에 생각이 났고 셋팅(?)이 되었다.

그리고 펼쳐진... 인지한 상태에서 일부를 건드리는게 아닌

이미 꿈임을 인지하고 꿈의 세계관도 이해한 상태에서

즐기는 루시드드림은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쓸줄 아는 한자가 얼마 없었기에(중국 유학 전이다.)

죽을 사(死)자를 남발한건 비밀이다...

꿈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다 줄까?


그렇게 시작된 꿈에 대한 열정은 2년 가량 지속 되었는데,

이 때 실현한 꿈만 해도 너무 다양하지만 자주 꾼 꿈을

나열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자체 검열도 조금... 상상은 자유입니다^^)

1.무협지의 주인공이 되기..

은둔고수 컨셉이 주를 이뤘다... 내게도 중2병이 있긴 했었나보다
다행히 꿈속에서 이뤄서 다행인거 같다.

2.소드마스터

생각보다 많은 시간 이런 판타지 꿈을 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내가 몇달간 집에서 사라졌다가 돌아와
집에 있는 고기 자르는 칼로 2m의 소드오러를 뽑아내는...
이번편은.. 뭔가 중2병이 주제가 되어가는건 기분탓이겠지?
참고로 마법사가 되는 꿈은 거의 안 꾸었다.

3.아직도 간혹 꾸는 이해할 수 없는 동일한 여자 꿈
(일반 여자꿈(?)과 다르다)

항상 이 꿈을 꾸는 날은 루시드드림임을 알면서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적고, 스토리가 항상 있으며
마지막은 펑펑 울면서 꾼다.. 확실한건 이 여자가
내 이상형(?)이면서 간절한 마음만이 항상 든다는거다.

(4.마지막 꿈은 다음 포스팅에서 마무리 짓겠다.)

가장 많이 꾸는 순서대로 구성해 보았는데 역시나 중학생의

꿈이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다 3번을 제외한다면...

다들 느끼겠지만 꿈들이 대체로 내가 정말로 원하는,

되고싶은 그리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꿈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덕분에 꿈에 더 집중하게 되고 빠졌던건 아닌지 싶다.

그러다가 꿈에서 한동안 도망치려고 하는 시기가 오는데...

4번째 겪는 꿈 덕분이다. 그 때 겪었던 일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다.

대신 3번에 대해 좀더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다.

도대체 너는 누구야?


저 여자가 나오는 꿈은 지금은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간혹 꾸곤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펑펑 울면서 일어나곤 한다..

대체로 저 3번 꿈은 나중에 다른 큰 주제로 하나 쓰기에도 충분한

신기한 종류의 루시드드림인데,

예를 들어, 1,2번 꿈은 처음에 루시드드림에 대해 어리숙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루시드드림 인지와 제어가 자유로웠다.

하지만 3번 꿈은 꿈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감각이 좀더 강하게 느껴지며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 된 꿈은 항상 스토리가 있고 크게 건들 수도 없는데

간혹은 아 이 선택을 정말 하기 싫다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심지어는 강한 의지를 발휘(?)하면 3인칭에서 관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정도 설명을 했으니 느껴지겠지만 범상치 않은 꿈임을 알 수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유형의 꿈이기에 나도 이렇다 할 말을 할 수 없는게

다소 답답하다.

그럼 여기까지 이번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 주에 꿈중독 마지막 포스팅을 작성하겠다.

미리 예고를 하자면 꿈중독의 마지막 꿈속에 갇히는 내용이다...

p.s 지금 소통하는 분들 중 루시드드리머가 생각보다 많은데,

이번 주제 3번 꿈과 같은 꿈을 꾸시는 분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다.


이걸로 비교적 짧게 꿈중독 두번째 편을 마무리했네요..

이번주는 다소 신비로운 분위ㄱ... 저만 그랬나요?

다시! 신비로운 분위기였지만, 다음주는 다소 스펙터클한 주제로 진행될거다!

꿈을 꾸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궁금하시죠?? 안 궁금하시더라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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