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46편_TK Bar 밋업 후기
3일전에 TK BAR 밋업 예정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일정에 맞게 TK BAR 밋업이 2018.07.28(토) 시작되었습니다.
관련글
TK BAR 밋업 예정
@tk0319/tk-bar
밋업예정글에는 [오늘의 술] 타이틀이 빠졌습니다.
(술에 대한 리뷰 내용이 없고, 단순 홍보였기에...)
이번 밋업 후기는 다양한 술이 나오기 때문에 다시 [오늘의 술] 타이틀을 넣고
평소 쓰던 스타일에 따라 TK BAR 밋업 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하겠습니다.
TK BAR 밋업 준비
이번 포스팅은 @aperitif님과 @smile.jay님께서 참석해주신 TK BAR 밋업 후기에 관한 글이다.
TK BAR 밋업 전 날 우연히 꼬드롱님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aperitif님도 그 자리에 함께 하셔서 집에는 새벽 4시30분쯤 도착했던것 같다. @smile.jay님도 일을 하다가 거의 5시에 주무신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무탈하게 나의 동네로 모여주셨다. 요리재료는 다같이 근처 마트에서 샀고, 함께 집으로 들어가서 밋업을 준비했다.
요리는 @smile.jay님과 @aperitif님께서 다 해주셨다. 엄청난 요리실력자들이었다. 나는 Bar 정리 및 웰컴드링크를 만들고 있었다. Meet Up Call은 내가 했어도 사실상 Meet Up을 이끌어주신건 참석해주신 두 분이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위 같은 요리를 다 만들어주셨다. 지난 번 Y&y Bistro에서 먹었던 하몽과 멜론 그리고 스모크치즈, 바질페스토파스타, 연어회, 까나페, 그리고 바게트빵을 이용한 요리(이탈리아 음식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기억이 잘안난다...ㅎㅎ) 기타 과콰몰리, 올리브 등도 준비하였다.
이제 요리도 다 됐고 웰컴드링크도 완성되어 세팅이 끝났으니 밋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조명을 낮췄다.
웰컴드링크
바로 위스키를 시음하기 전에 예열작업에 들어가야하므로, 웰컴드링크와 함께 간단하게 음식을 먹기로 했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바질페스토파스타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었다.
제공한 웰컴드링크는 블루사파이어라는 칵테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씩은 타주는 칵테일이다.
[블루사파이어]
내가 사용한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 앱솔루트 보트카 애플 1
- 피치트리 1
- 파인애플쥬스1
- 블루큐라소시럽1
숫자1은 비율을 의미한다.
7종 위스키 시음
맨 왼쪽의 파란색보틀은 물이 담긴 병이고 그 바로 옆에서부터 오늘 밋업을 위한 7종 위스키를 준비하였다.
- 발렌타인의 글렌버기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 발렌타인의 밀톤더프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 싱글톤 글렌오드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 잭다니엘 싱글배럴 라이(아메리칸 라이 위스키)
- 조니워커 플래티넘(스카치 블랜디드 위스키)
- 탈리스커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 잭다니엘 허니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
준비된 위스키의 배치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배치하였는데,
연약한 느낌의 위스키를 시작으로 마지막은 강렬하거나 아주달콤한 위스키 순으로 배치했다.
처음부터 탈리스커를 마시면 피트향이 오래가서 글랜버기, 밀톤더프의 향을 느낄 수 없으므로
미각의 둔해짐을 못느끼게 점점 강해지는 순서로 배치한 것이다.
[시음을 하며 나온 이야기들]
@aperitif님은 우선 글렌버기와 밀톤더프 중에 밀톤더프에 손을 드셨다. 둘의 비교에 대해서 시적으로 팔레트 표현을 해주셨다. 그리고 잭다니엘 싱글배럴 라이의 끌림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셨고, 싱글배럴라이로 잭콕을 한 번 마셔보자고 제안을 해주셨다.
@smile.jay님은 두루두루 사람들의 평균적인 취향에는 싱글톤이 좋을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잭다니엘 싱글배럴 라이를 마실 때의 느낌이, 알콜이 입안으로 들어와서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다.
그 외의 위스키 생산 증류소 지역, 일본 증류소 여행이야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7종으로는 부족하다.
위스키 7종 시음을 하는 중간 중간 생각이나서 위스키를 4종, 보드카 1종, 칵테일은 5종을 추가 시음하였다.
- 추가 위스키 : 조니워커레드, 마쓰이 돗토리 버번, 발렌타인크리스마스, 조니워커 골드
- 추가 보스카 : 넵머이 (베트남의 보드카)
- 추가 칵테일 : 마티니, 애플마티니, 블랙러시안, 화이트러시안, 잭콕(싱글배럴라이를 베이스로 이용)
블랙러시안과 화이트러시안을 제공하는 것은 나에겐 의미가 있었다. 내가 직접 만든 깔루아를 가지고 스티미언중에서는 @aperitfi님과 @smile.jay님에게 처음 대접하기 때문이다. 강렬한 블랙러시안과 화이트러시안을 드리고, 또 나중에는 작은 공병에 기념품처럼 깔루아를 담아서 드렸다.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
오늘 밋업의 사실상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의 개봉을 하였다. 2017년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하여 이제는 단종된 위스키이다. 오랜시간 숙성하진 않은 위스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상당히 좋은 맛을 선사해주는 위스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종된 것이라는게 가장 큰 의미가 있어서 우리 3인을 위해서 꼭 개봉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의미있는 위스키이다.
개봉은 @smile.jay님께서 해주셨다. 이 술은 현재 내 집에 보관중이며 추후 Y&y Bistro에서 두 셰프님까지 하여 총 5인이 다시 마실 예정이다.
잭콕의 재발견
사실 잭콕을 평상시에 찾는 스타일이 아니다. 위스키를 왜 섞어서 마시지?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편인데, 싱글배럴라이를 이용하여 만든 잭콕은 그런 편견을 깨주는데 도움이 됐다. 위에 언급했듯이 @aperitif님이 잭다니엘 싱글배럴아이와 콜라를 섞어 먹는 것은 어떨까라고 물어봐주셨고, 그러한 실험정신은 나는 항상 찬성하기 때문에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잭콕을 탔고, 정말 훌륭한 맛을 느꼈다. 평소의 잭다니엘 no.7으로 만든 잭콕과 싱글배럴 라이로 만든 잭콕은 풍미의 깊이부터 달랐다.
혹시나 집에 잭다니엘 시리즈가 아니라도 라이 위스키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면 콜라를 섞어 칵테일해보기를 추천드린다.
추가 이야기
약소한 ITEM 선물
@aperitif님의 발베니가 하루만에 동이났기 때문에 아마도 바로 코르크 꼬마전구를 이용해보실 수 있을것 같다.
플랜대로 못한 점은?
일단 플랜은
- 웰컴드링크
- 칵테일 2종 시음
- 위스키 3종 시음
- 위스키 관련 영화 감상
- 위스키 3종 시음이었다.
-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리저브 시음이었다.
실제론 칵테일 5종이 제공됐고 위스키는 총 11종, 계획에 없던 보드카 1종이 제공되어서 술 관련해서는 초과 목표달성(?)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아쉽게도 술을 많이 마시고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위스키 관련한 영화는 보지 못했다. 이것은 나중에 테마를 정해서 밋업을 여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TK BAR 밋업 이후 또 Y&y Bistro방문
3인의 성지인 Y&y Bistro를 또 방문했다. 이에 대한 글은 나눠서 쓰는게 좋을것 같다. 아무튼 이 날 밋업도 결국에는 새벽 3시에 끝났다. 결국 또 3명이 모이면 12시간 이상 모여서 술마신다는 걸 확실히 확인했다.
그리고 비스트로 방문 전에는 당근슈퍼에서 맥주도 마셨는데, 상당히 좋은 맥주가 많아서 입 호강했다.
마무리
TK BAR 밋업은 순조롭게 마무리가 잘 되었다. 역시나 술은 좋아하는 사람과 나눠야하는 것 같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밋업에 응해주시고, 먼 우리 동네까지 와주신 @aperitif님과 @smile.jay님한테 정말 감사의 의미를 전달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 오래오래 같이 마시고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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