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 지질시대의 서막

달과 기린을 그려주신 @leesongyi 작가님 고맙습니다.


지구 탄생 이후 약 8억년 간(46억년 전~38억년 전) 지구는 ‘명왕누대’라는 지질시대에 접어든다.

누대累代가 뭐지?
'누대에 걸쳐(여러대에 걸쳐)' 이렇게 사용하긴 하는데, 지질학에서는 지질시대를 구분하는 가장 큰 단위로 써.

영어로는 Hadean Eon

Eon이라고 쓰기도 하고 Aeon이라 쓰기도 한다.

지질시대는 크게 4개의 누대(이언)로 구분한다.

시간 순서대로

  • 명왕누대Hadean : 46억년 전~38억 전
  • 시생누대Archean : 38억년 전~25억년 전
  • 원생누대Proterozoic : 25억년 전~5.4억년 전
  • 현생누대Phanerozoic : 5.4억년 전~현재

Image Credit : Wikimeda Commons

우리가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가 모두 현생누대에 들어있다.

우리가 배운 건 다 현생누대였네.

고생대는 다시 6기로 나뉘는데, 첫 시작이 '캄브리아기'이다.

  • 6기 :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

캄브리아기 이전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를 묶어 선(先)캄브리아기라 한다.

역사가 있는 시대 이전을 선사(先史)시대라 하는 거랑 비슷하네.

명왕누대에 대해 우리는 알고 싶어도 알기 어렵다. 아무 증거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명왕누대부터 지금까지 남은 암석이나 광물은 거의 없다.

사실, 명왕누대 이름도 처음 들어봄.

다만, 예상하는 모습은 이렇다.

  • 지구는 매우 뜨겁고,
  • 화산 활동으로 가득했다.
  • 초기에는 바다도 없었다.

지옥 같은 환경이었다.

그럼, 지구는 언제 지구처럼 되었을까?

테이아와 충돌하고 펄펄 끓던 지구는 열을 우주로 쏟아내며 점차 식어갔다. 섭씨 5500도에서 지구의 온도는 점차 떨어지다 1500도에 이르러 마그마가 굳으며 암석이 만들어졌다.

감람석, 감람암과 같은 규산염 광물들이 만들어졌는데 현재 상부 맨틀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상부 맨틀의 위치는 대략 여기쯤, Image Credit : Wikimeda Commons

처음 듣는 단어들 홍수네.
응응. 그냥 그러려니 해.

광물은 암석을 구성하는 단위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네랄 mineral’이다.

미네랄? 이건 익숙하네. 미네랄 워터도 있고. Not Enogh Minerals도 있고.
응. 미네랄 워터가 미량의 광물을 포함한 물이야.

지구 역사의 흔적을 위해 지질학자들은 광물을 조사한다. 오랜 과거를 알기 위해서는 오래된 광물을 찾아야 한다. 거기에 제격인 광물이 있다.

아주 조그만 모래 알갱이 하나 같은 광물

이게 뭐야?

‘지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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