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태국, 코따오> 일몰풍경 by @zenzen25
12시 자정즈음까지 기다렸다가 불금뮤직 올라오지 않는 거 봐서 확인하고 올리렸다가 구챠나서 걍 지금올립니다.
지금은 오후 4시 10분입니다. 오늘도 땜빵과 짝퉁 불금 뮤직을 미리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무슨 바람이 생겼는지 수|목|금 3일 연짱으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제가 아몰랑여사(@zzing)도 아닌데 그녀의 우아하게 정신나간 아몰랑 똘끼?에 빙의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클롭일몰ㄴㅗㅁ프스끼(@clubsunset)님께서 장기간 잠수타고 계십니다. 그래서 잠수된 영혼을 일깨우고 싶습니다.
클롭일몰ㄴㅗㅁ프스끼님(@Clubsunset), 언능 인나시욥!
프롤로그
2001년 즈음이었던 거 같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그때일 것이다. 한창 유행이었던 ILOVESCHOOL을 통해서 초/중딩 친구들을 만나면서 간만에 한 여동창과 썸도 탔고 30대에 접어드는 우리들에 대해서 뭔가 서글퍼지는 기분을 느끼곤 했던 거 같다. 그래서 김광석님의 ‘서른 즈음에’를 남다르게 부르고 공감했던 거 같다. 40대 중반을 넘어서 50대로 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서른은 무슨 개뿔~
딱 이 심정이다.
한 해 한 해 나이는 먹어가지만 정신적 성숙은 아직 더얼 된 애어른인거 같다. 나이는 아직 모르겠지만, 대놓고 자칭 어른아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 (솔까 부럽다. 30대면 조금 부러움, 20대면 졸라 부러움) 어릴 때 보는 어른은 정말 어른 같았다. 그런데 지금 내가 어릴 때 보았던 그 어른 나이(정확히 표현하자면 아재)에 되니 사실 어른이 아닌 거 같다. 정신연령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거 같은데 신체적 껍데기는 쬬그러들고 찌그러들었다. 얼굴에 검버섯도 생긴거 같다. 시바,
오늘도 땜빵 & 짝퉁 불금뮤직 드갑니다.
영화 속에서 댄스곡을 리메이크하다
01
Big (1988) - Playing the Piano Scene
톰행크스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첫 영화였을 것이다. 주제 자체가 대놓고 어른아이가 되어야한다는 내용이다. 어른과 아이의 구분 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계산적인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로 결정되어질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솔직해지기가 참 어렵다. 좋아도 안 좋은 척, 싫어도 안 싫은 척, 얄미워도 안 얄미운 척 해야 할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적당히 성공하려면 포커페이스를 연습해야한다. 사회적 소샬포대기를 잘 둘러쌓아서 처신하는 사람이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불려지기 싶다. ‘가식’, ‘예의’, ‘체면’ 이 3가지 사이에서 어른이 된 어른아이는 선택을 잘 해야 할 경우가 많다. 아이일 때는 그런 게 필요 없었다. 솔직한 것이 장땡이었다. 그리고 거짓말도 용서가 되었다. 아직 어리니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White lie’라는 것도 배워야한다. 그리고 새빨간 거짓말도 능청스럽게 잘 쳐야 인정받기도 한다.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는 가치판단의 문제이고 이런 현실이 부자연스럽긴 하다. 나는 영화 Big의 이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의 원곡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유튜브로부터 원곡도 집어넣었다. 1939년도 노래이다. 이 아즈매, 아니 아가씨?는 아마도 저세상에 계시겠지?
Bea Wain, Larry Clinton - Heart And Soul (1939)
02
Johnny B. Goode - Back to the Future (9/10) Movie CLIP (1985) HD
백투더 퓨쳐는 언제 봐도 재미있다. 특히 1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이다. 여러번 타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나는 Oldies but Goodies의 광팬이다. 특히 50~60년대의 음악들을 개조아라한다. 닼잼양(@jamieinthedark)처럼 고급지고 끈적끈적한 재즈는 나의 취향에서 너무 고퀄이라 그렇게 크게 좋아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올리는 곡들 중 대다수는 내게 자장가로 들린다. (솔까 그녀가 올린 곡 대부분 노오력하다가 관뒀다. 미안 재미양! 당신 수준에는 절대 못쫓아가욥! 덧붙여, 나루님(@ab7b13)의 째즈틱한 노래선정들도 잼잼 zam zam 자장가)
아무튼 이 영화 1편은 50년대 노래들의 보고寶庫이다. 영화 속에서 잉위망스턴 스타일을 따라했던 마이클 제이 폭스가 흉내 냈던 원조 곡을 다시 한번 감상해보시길, (나는 척배리의 이러한 기타연주 흥뽕을 개사랑한다. 뭔가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지게 여유있다. 이런게 바로 거장의 품격이다)
Chuck Berry - Johnny B. Goode - ( Alta Calidad ) HD
첨언1: 백투더 퓨처 1편에서 찾아낸 나만의 보물곡이 하나 더 있다. 이건 댄스곡이 아니라 달달한 Love Song이다. 사실 이 노래는 그당시 여러 가수가 돌림 빵 하듯이 불러서 누가 원조인지는 모르겠다. 모두 좋다. 그냥 ‘내귀에 캔디’ 하나 찝었다. 수컷인 나는 중딩 때 내가 사랑하는 암컷을 만난다면 반드시 그 암컷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말꼬야!’라는 다짐을 했던 몇 곡 안 돼는 노래 중의 하나였다. 보조 양념으로 같이 감상하시길,
첨언2: Coldplay란 그룹이 2016년 백투더 퓨처의 이 두 곡을 라이브에서 리메이크 했나보다. 여기에 깜짝 선물로 이제는 늙어버린 마이클 제이 폭스가 우정출연해서 연주한다. 나만의 감성은 아니었나보다. 이는 동서양이 공유된 감성인가 보다.
Coldplay w/ Michael J Fox - Earth Angel and Johnny B. Goode
03
Runaround Sue - Sleeping With The Enemy
적과의 동침에서 쥴리아 로버츠가 정신병자 남편을 도망 나와서 친구?집에 숨어있는데, 대낮에 이웃집 수컷이 이 노래를 틀어놓으면서 마당의 잔듸밭에 물 뿌려주면서 혼자 원맨쇼하면서 춤을 추는 것을 몰래 보다가 들킨다. 그리고 이 수컷과 사귀게 되면서 짝짝꿍! 그 밤에 나온 멜로디이다. 나는 원래 대낮에 이 수컷이 춤추는 장면이 개인상적이었다. 찾다가 포기하고 이걸로 퉁친다. 그러나 나는 이노래의 원조 Dion을 개개개×100 조아라한다. 원곡을 감상해보시길, 나는 이 노래가 개개개×100 신난다. 그런데 관객들은 졸라썰렁, 디온아재 힘들었을 거시다. 뒤게 거시기, 암!
보너스
덧붙이는 이 OST는 리메이크 곡이 필요없다. 그냥 이 노래와 영화 속의 춤 자체가 완벽하다. 특히 지금까지 춤의 종합백화점이다. 돌리고 돌리고 춤의 원조도 여기서인듯... 잘 살펴보시요. 훅! 지나가요.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쿡 배우중의 하나인 케빈 베이커가 여기서 나왔다는 것이 새롭다. 나는 몰랐다. 그가 이 영화에서 나왔었는지는, 시바(뇌가 썩었어!)
Footloose Final Dance 1984 to 2011
나와 똑같은 아재 감성의 리메이크 곡이 있어서 그냥 무시하기 싫어서 요기다가 또다시 심어놓았다. 아재들이 지 멋대로 그러나 나름 운치있게 Dion의 Runaroundsue를 부른다. 나는 수컷들의 이렇게 약간 부담스러운 표정과 수컷틱한 춤 애드립과 창법이 개좋다.
Human Nature - Runaround Sue
짝퉁 & 땜방 불금뮤직
이번에는 Animal Song으로 갑니다
40대 아재들의 추억의 댄스곡 소환 : #1|#2|#3|#4